달콤한 복수 주식회사
요나스 요나손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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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사바나의 외딴 마을의 치유사와 추장이 사는 곳에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추장과 치유사는 비슷한 점이 많고 서로를 견제하며 추장은 아들을 멀리 유학보내 뭔가 더 배워와서 부족을 다스리길 바랬지만 뭘 잘 모르는 추장의 아들 올레밀리는 타부족의 전기, 글을 써주는 타자기, 물을 정화시킬수 있는 기계에 대해 너무나 혼쭐이 난 상황이라 아버지가 돌아 가신후 자신의 부족에는 전기와 타자기는 자신이 살아 있는한 절대 할수 없는 일 그리고 물을 정화시킬수 있는 기계만이 오로지 존재하게끔 했다

그렇게 40여년의 세월이 지난 부족과 멀리 떨어진 스웨덴에서 빅토르는 어린시절부터 일반적이 아이들과는 달랐다 친구들이 디스코텍이나 축구를 하며 놀던 시기에도 빅토르는 미술품관상을 하는걸 더 좋아 했다 그리고 출세의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며 드디어 미술관장의 딸 옌뉘와 결혼을 하게 된다

빅토르는 여자라는 존재 모든것을 경멸했지만 자신의 출세를 위해서는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다.

어린 옌뉘를 빅토르가 쥐락펴락하면서 빅토르는 매춘부와 놀아났다 그리고 매춘부는 자신의 삶이 얼마 남지 않아 빅토르를 찾아와서 너의 아들이라서 떠넘기고 사라졌다 출세의 길 밖에 모르는 빅토르는 아들 케빈을 18살이 될때까지 기다렸다가 저 멀리 사바나라는 아프리카 어느 마을에 버리다시피하고 돌아왔다 그렇게 옌뉘의 아버지가 돌아가시자마자 유산을 딸인 옌뉘가 아닌 빅토르 자신에게 전부 오게끔 하고 이혼을 했다

사자에게 잡아 먹혔다고 국세청에가서 당당하게 아들의 사망신고를 하는 뻔뻔함에 어떻게 대놓고 복수를 할수 있을까 싶지만 법을 어기지 않으면서 복수를 해주는 달콤한 복수 주식회사의 복수방법이 너무 재미있게 느껴졌다

왠지 그곳에 가면 달콤하면서도 섬뜩하지 않은 시원한 복수를 해줄거 같다

요나스 요나손의 책은 북유럽 답게 뭔가 심심한듯하면서도 뭔가 유쾌한거 같기도 하고 그런 느낌이 드는 책이다

그리고 한곳에 머물러 있는 듯하면서 흔하지 않는 곳이 등장하기도 하면서 통쾌한 느낌이 드는 이야기들을 잘 들려주는거 같아 가끔은 뭔가 뜨거운걸 먹으면서 시원한 거 같은 그런 소설을 쓰는거 같다 요나스 요나손은 그런 느낌을 알려나 모르겠네 한국인만의 뜨거우면서 시원한 거 말이다

작가의 다음은 어떤 소재의 이야기를 들려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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