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 와이프 - 어느 날 나는 사라졌다 한때 사랑했던 남자에게서
킴벌리 벨 지음, 최영열 옮김 / 위북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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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r wife, I found you.

출장에서 돌아온 제프리는 자신이 없는 동안 집안을 엉망으로 하고 나간 사빈 때문에 기분이 좋지 않다 집 정리를 전부 하고 난뒤 아무리 기다려도 사빈은 돌아 오지 않는다 부동산 중개업을 하는 사빈은 제프리가 돌아오는 날 손님에게 집을 보여주기로 했다며 9시까지 돌아온다고 이야기 했었지만 만 하루가 지나도 그녀는 나타나지 않는다

사빈과 쌍둥이인 언니 앵그리드를 맘에 들어하지 않지만 사빈이 사라진 지금 싫어하는 앵그리드와 마주해야 한다는 현실도 너무 싫다

그리고 도망치는 여자 베스는 한때는 사랑해서 결혼을 했었지만 자신을 학대하는 남편을 피해 자신의 진짜이름조차 감추고 혹여나 남편이 자신을 추적할까 싶어 모든 경우의 수를 생각해내어 반대방향으로 멀리 도망친다 남편과 함께 했을 땐 끈덕지게 도망치고 싶었던 기억이 도망다니는 그 순간 남편을 보다 더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에 허탈감이 몰려 온다 그렇다고 남편을 사랑해서라는 이유는 아니다

사빈이 실종됐다고 경찰에 신고를 한 제프리는 사빈이 자신말고 다른 남자를 만나 자신을 떠날 생각을 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분노가 일고 마커스는 왠지 그녀가 죽은 것이 아니라 어딘가로 도망가서 다른이름으로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며 그녀를 쫓게 된다

실종된 사빈의 남편 제프리와 도망다니는 여자 베스 그런 그녀를 쫓는 경찰 마커스 그들은 뫼비우스의 띠처럼 한데 묶여 있었다 내가 알고 있는 사실이 사실이 아니라는 사실을 감춘 디어 와이프의 반전을 아는 순간 머리를 한대 맞은거 같은 충격이었다.

그녀가 도망치는 이유는 단지 하나였다 가정폭력을 일삼는 남편으로 부터 언젠가는 죽음에 이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로부터 멀리 도망치는게 살아남는 법이라는 걸 깨닫고는 차곡차곡 준비하기 시작했다 자신의 행적을 내가 가는길과 반대로 알리기 위해 애를 쓰며 남편이 좋아해서 손도 대지 못하게 했던 머리를 과감히 자르고 싸구려 염색으로 머리색까지 바꾸며 노력했지만 곧 잡힐거 같은 불안감에 한시도 잠을 자지 못하는 베스

마지막장으로 달려갈수록 뫼비우스의 띠가 생각났다 끝나도 다시 시작되는 그들 3명의 이야기는 누구의 승으로 끝날지 부부는 무촌이다 누구의 소유라기 보단 가족이다 같은 곳을 바라보며 같은 길을 걸어가야 할 평생의 동반자라고 하지만 가끔은 소유욕을 내세워 자신의 뜻대로 하려고 하는 남편들이 아직 많다는 사실이 슬프기도 하다

결말이 어떻게 나든 베스의 인생에 응원을 넣어주고 싶다 아직도 베스가 잠깐 머물렀던 곳처럼 자신의 신분과 이름을 숨기고 살아야 할 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도 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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