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체와 폐허의 땅
조너선 메이버리 지음, 배지혜 옮김 / 황금가지 / 2021년 7월
평점 :
절판



첫번째 밤이 지난 후 새로운 규칙들이 발생했다 15세가 되기전에 일자리를 구해야 배급량이 줄지가 않게 된다

베니의 형 톰 이무라는 이곳에서 제일가는 좀비 사냥꾼이다 그렇지만 형처럼 되고 싶은 생각은 없다

친구 청과 함께 일자리를 구하러 여기저기 돌아 다녀보지만 마음에 드는게 없었다. 다들 사냥은 가족업이라고 형과 같은 일을 할줄 알았던 베니가 다른일을 구하려고하자 이해를 못했지만 베니에겐 베니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누구나 좀비를 싫어하긴 하지만 베니는 특히 달랐다 어릴적 18개월 밖에 되지 않았던 당시를 기억하고 있던 베니는 아빠가 좀비가 되어 엄마와 베니를 헤치려 하는걸 알고 엄마가 형인 톰에게 베니를 데리고 도망가달라고 했다 그렇게 엄마를 냅두고 톰은 베니를 데리고 멀리 도망갔다 엄마도 같이 갔더라면 왜 엄마는 내버려두었을까 좀비 사냥을 하는 형인데 이해를 할수 없어 지금껏 삐딱선을 타고 있다.

열쇠 수리공,경비원,수동 발전기 수리공 등 여기저기 다녀봤지만 결국 마음에 드는 직업을 구하지 못해 형과 함께 하기로 했다 여전히 마음에 들진 않지만 베니는 좀비를 죽였다고 떠벌리고 다니는 찰리를 아주 좋아했지만 톰은 찰리와 톰이 하는 일은 다르다고 이야기 한다 베니가 자신과 같은 일을 하면서 찰리의 일과 톰이 하는 일의 차이점을 찾길 바랄뿐이다 그리고 시체들의 땅으로 톰과 함께 들어가면서 톰에 대해 자신이 오해를 하며 살았다는걸 깨닫게 된다

저것들이 뭐?

한때 누군가의 가족이었다고.

저 남자는 아마 누군가의 할아버지였겠지. 가족이 있고, 친구도 있었을 거야.

이름도 있었겠지. 한때는 소중한 누군가였어.

이제 두번다시는 첫번째 밤 이전으로 돌아갈수 없다는걸 다들 알고 있다 담장안이 자신이 살고 있는 세상의 전부인것처럼 .. 지금껏 보아온 좀비에 관한 영화나 책들을 보면 갑자기 발생한 좀비 바이러스라는 상황에서 우왕좌왕하게 되며 세상이 무너져내린 것을 보는게 다였다 어떻게 이 좀비를 해결해야 할지 다시 내가 살고 있는 이 땅을 건립해야 할지에 대해서 조차 생각이 무너지고 마비가 되었다는걸 여실히 보여준다 시체와 폐허의 땅은 그 첫번째 밤 이전으로 다시 돌아갈순 없지만 그 이후의 밤 그들도 인간이었을 때가 있었듯 공존(?)하며 다시 살아 갈수 밖에 없는 슬픈 현실을 보여주는 듯 했다. 그리고 자신이 오해하며 살아왔던 형 톰 이무라로 인해 베니가 훌쩍 성장함과 또 다른 희망을 찾아 떠나는 그들의 모습이 그려지며 끝이 난다

인간으로 인해 폐허가 되지만 또 인간으로 인해 희망을 찾을수 있는 그런 이야기를 본거 같다

사람은 음식 없이 40일, 물 없이는 3일, 공기 없이는 8분을 살 수 있다.

하지만 희망이 없이는 1초도 견딜 수 없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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