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의 방 - 법의인류학자가 마주한 죽음 너머의 진실
리옌첸 지음, 정세경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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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이의 신원, 사소한 습관, 다잉 메시지까지...

뼈에 새겨진 기억을 읽고 그들의 이야기를 전하다

가끔 살인사건 드라마를 볼때 법의학자가 죽은 이의 몸에서 발견하는 사건의 단서, 죽음의 경계를 밝혀낼 때마다 죽은이도 시체도 말은 못하지만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그런 직업에 뭔가 짜릿한 느낌도 받았다.

법의학자와 법의인류학자는 한글자 차이지만 많은 게 달랐다 사건의 진상에 도달할 단서와 흔적을 찾는 것은 법의학이고 뼈속의 다양한 분석을 하는 건 법의인류학이라고 한다 법의인류학의 역사는 오래되지 않다지만 1247년 중국 남송시대의 송자가 편찬한 "세원집록"에 사건조사 방법 검시 등의 방법이 세세하게 나와 있다고 한다

남자와 여자의 뼈는 두개골 부터 다르다 남자는 8개의 뼈와 가로 세로의 봉합선이 있는 반면 여자는 6개 그리고 가로의 봉합선만 있다 그리고 시체의 부패는 봄여름가을 겨을에 따라 부패의 속도가 달라진다고 한다

뉴스에서 오래전 시신을 발견했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도 법의학자는 뼈의 상태와 분석을 통해 어느 시대 몇세기 사람인지를 판가름 하며 그 사람이 어떻게 지금껏 뼈들이 자연으로 돌아가지 않는지도 밝혀낸다

아주 먼 옛날 사람들의 생활 방식이 사냥과 채집에서 농경기로 변화가 되면서 남자와 여자의 뼈 차이점들도 드러나고 주로 채집과 달리기를 하는 남자들은 근육의 영향으로 목의 뼈대가 굵고 굽어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하지만 여성의 경우는 목뼈에서는 차이가 없다고 한다 그렇지만 팔뼈의 변화에서 새로움이 나타났다 지금의 여성과 예전의 여성의 뼈를 비교해 보자면 그 당시 여성의 팔 뼈는 지금 조정 선수의 팔과 비슷하다고 한다 그러므로 물리적인 힘으로 많은 일을 했다는걸 알수있다고 한다

그리고 법의인류학자는 모든 전쟁과 사건 사고 등 모든 곳에 필요한 직업같이 느껴진다 뼈에 대한 예의를 지키기 위해서 그렇지만 전쟁당시만 해도 적군의 목이나 신체 부위는 전리품으로 챙기는게 다반사 이기도 했었다 죽음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죽음을 시작으로 하는 사람도 있다는걸 잘 알게 해주는 책인거 같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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