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고부간의 갈등 여자들의 기 싸움은 대단하다는걸 다시 느낀다
나오토와 미야코는 기차안에서 처음 만났다 제약회사에 다니는 나오토는 영업사원이 된지 얼마 되지 않아서 피곤에 찌들려있었지만 친구의 결혼식 참석으로 기차를 탔고 미야코는 유능한 정부요원이었다 이런 상황이 만나기 쉽지 않지만 우연찮게 나오토가 미야코의 암호를 대는 바람에 긴가 민가 하면서 유심히 보다 이 남자와 좀더 있고 싶다는 생각에 지금은 결혼을 하고 같이 살게 됐다
정부요원으로써 고도의 훈련을 받았지만 정작 시어머니와의 사이는 좋지가 못하다
나오토의 부모님을 처음 만나는날부터 시어머니와 뭔가 삐걱거리기 시작했다 결혼후 6년이 지나 시아버지는 밤늦게 신사 계단에서 굴러떨어져 돌아가시는 사고가 발생했고 혼자 계시는 어머니가 걱정된다 하여 나오토 부부는 본가에 들어와 같이 살게 된다 시아버지의 죽음에 아무도 이의를 제기 하진 않았지만 나오토의 거래처 병원 원장이 나오토의 아버지와 동창생이었고 우연히 돌아가시기 전 살인과 사고는 구분이되냐는 말을 하셨다고 한다
미야코는 그 얘기를 듣고 시아버지의 죽음에 무언가 석연찮은 의문이 들고 그 사건에 시어머니가 개입된건 아닌가 싶은 마음에 뒤를 케기 시작한다
시소 몬스터의 사건은 시아버지의 죽음보단 시어머니의 촉이 무섭게 느껴졌다 사건이나 예전 직장에서 일하던 사람을 만나서 조사를 하고 다니면 어김없이 시어머니가 나타나서 미야코를 쳐다보고 있다 고도의 훈련을 받았어도 시어머니와는 안맞아도 너무 안맞는거 같았다 어김 없이 여기저기 나타나서 미야코를 긴장하게 하는 시어머니를 어쩜좋을지 가벼운듯 하면서 가볍지 않은 이사카 고타로의 소설이었다
처음엔 그냥 고부간의 갈등의 시작인가 했지만 뜬금없이 정부요원으로 튀는건 아닌가 싶은 마음이었지만 툭하면 튀어나오는 시어머니에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아 재미있게 읽은 책인거 같다 SF를 좋아 하진 않지만 시소몬스터와 쌍벽을 이룰 스핀 몬스터의 이야기도 너무 궁금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