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 1 고양이 시리즈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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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베르베르의 소설을 많이 읽어본건 아니지만 그 속엔 우리가 상상할수 없었던 허를 찌르는 상상이 늘 숨어 있었던거 같다 나무, 신, 심판, 죽음 등 개미의 세계와 고양이의 세계를 펼쳤던 이야기가 있었지만 읽어보진 않아서 잘 모르겠다 그렇지만 이번엔 고양이의 문명에 관한 세계를 펼친다 모든 걸 고양이의 입장에서 고양이의 관점에서 써내려간 문명

기원전 17000년경 부터 벽화에 고양이의 존재가 있었다고 바스테스는 늘 설명을 하고 있다 자신이 누구이며 어떤 존재인지 그리고 자신이 인간을 어떻게 길들이는지에 대해서 인간을 나열하고 있다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고양이 집사 인간에 대해서 고양이 바스테스와 다른점 자신처럼 군다면 인간도 나처럼 멋진 고양이가 될수 있을 것이다를 늘 빼먹지 않는다 한마디로 길들여지기를 거부하는 고양이 바스테스

예전 아주 이쁜 파리에서 살았던 바스테스는 자신이 낳은 새끼 고양 5마리중 1마리만을 남기고 다 죽여버린 집사의 남자친구에게 복수를 하기로 했지만 실행에 옮기기 전에 인간들에게 사건이 나버렸다 광신도들에 의해서 죽게 된것이다 그러다 쥐들로 인해 페스트라는 전염병이 돌게 되었고 인간들은 죽어나갔다 옆집에 새로운 샴고양이 피타고라스를 만나고 그는 사람들의 실험에 사용되던 고양이였다 인간에 대해 모르는게 없던 피타고라스

인간들이 습격을 당하고 간신히 목숨을 구한 바스테스와 피타고라스는 바스테스의 아들 안젤로가 블로뉴숲으로 도망갔다는 사실을 알고 찾으러 떠나고 쥐떼의 습격을 피해 고양이 100여마리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왔다 그 뒤부터 피타고라스의 능력 덕분으로 인간과 소통이 가능해져서 자신들만의 입지를 다지기 시작하지만 페스트균을 퍼트리는 쥐들의 떼를 막기 힘든다 여러 섬들을 옮겨 다니며 쥐떼의 공격을 피하고 자신만의 문명을 세우기 시작한다

인간은 그저 고양이들을 도울 도구에 불과 할 뿐이다.

인간이 만든 <상대적이고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을 보고 <상대적이고 절대적인 고양이 백과사전> 만들어야 한다며 고양이에 대한 모든 지식을 만들기 시작한다

페스트균의 감염 경로를 잘 모르던 1300년대 1600년대 1800년대는 고양이와 함께 하던 유대인들에겐 죽음이 크게 다가 오지 않았다 고양이 덕분이라는건 1800년대 후반에서야 알게 되었다고 한다.

잘 모르던 시절 고양이는 악마적 이미지라는 의미로 대학살도 유행했었다 고양이에 관련한 우리가 몰랐던 방대한 지식과 인간을 바라보는 시각을 세세하게 묘사한 방식이 읽기전 지루하진 않을까 걱정했었지만 시작부터 빠져들기 시작한다 이전 나온 고양이의 뒷편으로 단독으로 읽어도 무방하다고 하지만 고양이를 같이 읽는다면 더 재미있을거 같다 인간의 체계가 무너지고 고양이 문명을 세우겠다는 고양이들의 이야기

세상은 그들 이전에도 존재했고 그 이후에도 여전히 존재한다는 말에서 세상은 굳이 인간의 세상만 존재하지 않는거 같다 각자의 생각으로 각자의 방식으로 세상은 존재하는거 같다

베르나르의 고양이와 동물농장을 다시 한번 읽어보면 생각이 좀더 달라질거 같다

항문을 가린 존재는

모두 진실한 감정을 숨기고 싶어 한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고양이 피타고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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