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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레마
B. A. 패리스 지음, 김은경 옮김 / arte(아르테) / 2021년 5월
평점 :

진퇴양난에 빠졌다는 그리스어의 어원인 딜레마
아직 학교도 졸업하지 못한 나이에 사랑에 빠져 아이가 생긴 리비아와 애덤
그들은 하고 싶은 모든 것을 미뤄두고 둘만의 결혼식을 올리고 20년을 지내왔다 애덤의 부모님은 인정을 했으나 리비아의 부모는 어린 나이에 임신으로 인해 결혼식과 애덤 그리고 그들의 첫아이 조시를 인정하려하지 않았다
끊임없이 편지를 보내자 리비아와 둘째 마니는 찾아와도 좋지만 남편 애덤과 이른 나이 가진 조시는 보고 싶어하지 않아 지금껏 부모님의 인정을 받지 못했다
아무것도 모르고 돈조차 없던 시절 리비아가 나중에 멋진 휴가를 보내기 위해 조금씩 숨겨둔 돈을 애덤이 아무생각없이 자신의 오토바이를 산것을 보고 용서할수 없다고 생각했지만 그보다 더 철없던 행동을 한 남편 애덤은 오토바이 뿐만 아니라 잠시 맡겼던 2시간 여의 시간 동안 아이 조시를 전혀 생각지 않고 친구와 나가서 오토바이 계약을 하고 온것을 두고 마음에 품고 산다
그렇게 힘들게 지내온 나날에 리비아는 마흔살의 성대한 생일 파티로 보상받으려고 한다
그런 그녀에게 홍콩으로 유학을 간 둘째 마니는 엄마의 파티에 참석못하게 되어 안타까워하지만 가까스로 시간을 내고 아빠의 도움으로 멀리 돌고 돌아 엄마의 생일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아빠와 서프라이즈 선물을 준비하지만 모든게 꼬여버린다
마니가 탄 비행기가 추락사하고 전원 사망이라는 뉴스를 보게 된다
현실을 믿을수 없는 애덤
추락사한 비행기에 딸이 타고 있는지 모르는 리비아
각자의 자리에서 모든 비밀을 숨기고 있다 오로지 이시간의 행복을 좀더 지속하고 싶다는 이유만으로
가끔 그런 생각을 했다 나도 무언가 잘못을 밝혀야 하지만 상황이 아주 좋아보이는 순간 선뜻 말을 꺼내기가 두려워질 때가 있다. 나의 속은 타들어가지만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 모르겠다
이런 순간 행복이 유지되는게 과연 맞는걸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애덤과 리비아의 생각과 심리를 각각의 상황에 시간 단위로 보여주어 보는 독자가 더 심장이 떨리게 만들었던거 같다. 그들이 조금더 행복한 시간을 벌고자 했던 비밀, 아픔이 제목처럼 딜레마로 다가왔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