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소울 푸드라고 하면 많고 많은 음식중 짜장면도 포함될것이다
예전엔 짜장면도 귀하던 시절 졸업식이나 월급날에나 먹었다고 했었으니 말이다
귀하던 귀하지 않던 지금도 짜장면은 흔하면서도 흔하지 않은 맛있는 면요리중 하나 인거 같다
그냥 짜장부터 간짜장 유니짜장 사천짜장 쟁반짜장등 지금이야 짜장면도 종류가 많지만 예전에는 그냥 짜장면 하나만 존재했었고 이 이야기의 철륭관 살인사건에서 조차 짜장면에서 간짜장에 양파가 많이 들어가는 짜장은 70년대 양파가 많이 나기 시작하면서부터라고 한다
일제강점기 시대 중국인들이 먹었던 춘장을 면에 볶아 먹던 짜장면이 조선시대에 들어오면서 조선인의 입맛으로 살짝 변형이 되면서 지금의 짜장면이 완성이 되었다. 짜장면의 표준어가 자장면이었다가 지금은 짜장면도 된다고 하지만 역시 짜장면이라는 쎈 소리를 해줘야 왠지 더 먹음직스럽고 내가 먹었던 음식인거 같은 느낌이다.
다섯작가들의 짜장면을 통한 이야기는 일제강점기 <공화춘 살인사건>부터 마라도에서 엄마가 해주는 짜장면이 세상에서 제일 맛있었다는 <원투>,중국집 경쟁사의 짜장면 비법 빼돌리는 <철륭관 살인사건> 으스스한 공포이야기인 <데우스 엑스 마키나> 그리고 돌아가신 아버지가 좋아하시던 짜장면을 먹는 날이 슬펐던 <환상의 날>까지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짜장면에 얽힌 추억의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기름지면서도 포만감도 크고 고소한 춘장의 냄새 그리고 야채를 좋아 하지 않아도 짜장면과 같이 버무러진 야채들과 입가에 가득 묻히고 먹는 재미가 있는 짜장면
다양한 짜장면이 존재하는 만큼 짜장면이라는 공통적인 주제로 다양한 장르의 이야기를 만들어 낸 <짜장면> 단편이라 아쉽기도 하지만 그래서 더 재미있었던거 같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