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모네이드 할머니
현이랑 지음 / 황금가지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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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란마을

도란도란 살았으면 좋겠다고 해서 도란마을이라는 이름을 지었다 때론 다른 사람들은 다른의미의 도란마을이라고 하기도 하지만 ... 여기는 까칠하고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지 않은 할머니가 계신다 실상은 이 도란마을에 실질적인 주인이기도 하기에 원장의사도 함부로 할수 없다 여기 도란마을은 노인들을 위한 요양병원이다

그리고 할머니를 졸졸 따라다니는 6살 남자아이 유치원에서 퇴짜맞고 엄마 따라 병원에 출근을 한 꼬마는 또래 아이들과는 맞지 않다며 할머니를 따라다니게 되고 그런 할머니는 귀찮은 듯하지만 왠지 아무것도 묻지 않고 다른 아이들과 다르게 보이는 이 꼬마를 은근 챙기게 된다

네 이름도 말하지마.

알면 나중에 헤어질 때 슬퍼져.

넌 그냥 '꼬마'로 있으면 돼.

헤어질때 힘들다고 서로 이름조차 묻지 못하게 할머니 덕분에 레모네이드할머니와 꼬마가 되었다.

그런 그곳에서 사건이 났다 쓰레기장에서 비명소리가 들리면서 달려가보니 비닐에 쌓인 아기가 발견되었다

직원 몇명과 청소하는 직원 그리고 할머니가 발견했지만 직원들은 할머니가 충격받으실까 돌려보내기에 급급했다

비닐에 쌓여 버려진 아기로 인해 뉴스며 경찰이 올법도 하지만 아무일도 없었단듯 도란마을은 평온할뿐이다

레모네이드할머니와 꼬마는 각자 조사에 나섰다 그러다 꼬마의 엄마 조차 의심을 품게 된다

원장도 의심스럽고 의심스러운건 한두가지가 아니다

나이가 많고 걸음조차 느린 할머니와 아무것도 모르는 꼬마 그들은 죽이 잘 맞아 척척이긴 하지만 여기저기 정보를 흘리고 다닌다는 단점이 있긴 하다

꼬마의 시선에서 드러내는 작품이 아니라 꼬마, 꼬마의 엄마 등 여러인물들의 입장에서 도란마을의 상황을 설명한다 레모네이드 할머니와 꼬마는 과연 이 사건과 도란마을을 지킬수 있을것인지 점점 궁금함에 빠져든다

평온한듯 보이는 도란마을은 아기 사건을 조사하면서 들여다 보면 추하기 그지없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레모네이드처럼 상콤한 표지와 어렵진 않지만 우리사회의 모습을 살짝씩 비춰주는 레모네이드 할머니 이야기

예전에 북유럽에 이런 요양병원이 있다는 이야기를 인터넷에서 본적이 있었다.

치매 걸린 사람들에게 제일 좋은 건 자연일것이다 가끔씩 정신이 돌아올때도 있지만 제정신이 돌아왔을때 병원에 있구나 이런것보단 좀더 편안한 동네에 와 있다는 기분으로 한 마을을 꾸몄다며 의사며 간호사며 병원에 일하는 모든이들이 병원 직원이지만 직원이 아닌듯 동네 사람들인것처럼 매일 마주치며 살아가게끔 만든곳이라고 했다

우리나라도 이런 요양병원이 실제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오랜만에 재미있고 상콤한 책을 만나서 재미있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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