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의 여백
아시자와 요 지음, 김은모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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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살에 엄마가 병으로 돌아가시고 아빠와 단둘이 살게 된 가나 그 아이가 학교 난간에 떨어져서 죽었다

대학교에서 학생을 가르치고 있던 아빠는 수업중이라 울리던 전화를 꺼버리고 수업을 진행했다

곧 조교가 오고 다급하게 택시를 타고 병원으로 가는 도중 누가 다쳤는지도 모르고 그저 조교와 함께 병원으로 갔지만 가는 도중 딸일까 장모나 장인일까 걱정하던 도중 딸아이에게 전화를 했다

전화를 받는 딸 때문에 안도를 하는 것도 잠시 그 전화는 장모가 받아 소리치고 있었다

왜 전화를 받지 않았냐는 질책과 원망이 섞인 목소리와 함께 아득한 과거로 넘어갔다

조교 사나에를 처음 만난 순간 그리고 그녀가 가지고 있던 아름다운 베타 물고기 그리고 그 베타를 아픈 아내에게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병실로 가져간 순간들

아빠 안도는 엄마가 죽고 난 뒤의 딸을 잘 보살펴 주려 노력했지만 엄마가 채워줘야할 공간은 언제나 남아있을 뿐이었다. 그리고 가나는 엄마가 없는 빈자리를 어른스럽게 메워나갔다 아빠는 가나가 언제나 안타깝긴했지만 어떻게 해 줘야 할지 모른채 세월만 흘렀다

그런 가나가 학교에서 추락해서 죽었다 경찰과의 결론은 자살과 사고사 둘중에서 오락가락했다

언제나 자신이 잘나고 연예인이 되고 싶어했던 사키

사키는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대하는 듯 착해보였다 그런 그녀의 말이라면 무엇이든 믿어 버리는 마호 그리고 가나가 있다 마호가 먼저였다고 가나와 마호를 동등하게 대하는 사키가 맘에 안들었지만 따지지는 못하고 가나를 질투하고 미워하는 마음만 커져가는 마호

그런 가나는 무엇때문에 학교에서 추락해버렸을까 타살일까 자살일까

각자의 인물이 각자의 자신을 지키기 위한 입장들이 나열되는 이야기 죄의 여백이다

정말로 죄에 여백이 생긴다면 이런 느낌일까? 내용도 내용이지만 죄의 여백이라는 제목에서부터 생각이 많아지게 만드는 책이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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