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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만의 방 ㅣ 에프 클래식
버지니아 울프 지음, 김율희 옮김 / F(에프) / 2021년 3월
평점 :
드라마에서 심한 불면증으로 잠못드는 검사가 매일밤 읽던 자기만의 방을 본적이 있다
무슨 이유가 있어서 그 책이 나왔을거라고 생각하니 너무 궁금했었던 책이었고 불면증과 버지니아 울프와의 관계가 무엇인지 궁금했었다.
태초부터 시작해서 여성은 보호받아야 한다는 말과 동시에 실질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외면 받는 존재로 각인(?)되어 왔다 자기만의 방이란 여성이 온전히 글을 쓰기 위해서는 자기만의 방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에 대해 왜 그래야만 하는지에 대해서 여성에 대해서 그리고 글을 쓰기 위해서 여성들이 이 세상에 갖추지 못한 것들이 많다는 점을 이야기 하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왠지 이해가 갈듯 하면서도 속시원히 이해를 할수 없는거 같은 느낌이다.
그냥 글을 쓰면 되지 자기방까지 있어야 글을 쓸수 있나 하지만 단지 그 문제를 위해서 나열한 글들은 아니었다
사색에 잠겨 무심코 걸었던 교정이 남성만 출입이 가능했다라던지 여성에겐 돈이란 권리도 없었고 글을 쓸 권리조차 없었던 시절이었다
오래된 책들속에선 여성들은 보호받는 존재로 여겨졌지만 현실을 들여다보면 하찮은 존재로 여겨질뿐이었다
1장의 시작은 자기만의 방이 필요한 이유부터 6장까지 나열하면서 여성에겐 돈의 권리조차 없었지만 화자는 고모님의 유산 덕으로 안락함을 누리게 되기도 한다
그 당시의 여성의 삶들과 우리나라도 70~80년대까지의 여성들의 삶과 비교해도 별반 다른점은 없는거 같다
그리고 지금도 여성과 남성의 차이점은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버지니아 울프가 여성이 글을 쓰기 위해 필요한 돈과 자기만의 방이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단지 방은 내가 있는 공간이라기 보단 더 큰 의미가 있고 울림이 큰 이야기들이 많은거 같다
어렵긴 하지만 세월이 지날수록 점점 더 커지는 방이 되길 바래본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