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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가, 나의 악마
조예 스테이지 지음, 이수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1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1/0121/pimg_7507461432809541.jpg)
나만 사랑해주는 남편 그리고 사랑스런 아기가 있으면 완벽한 결혼생활이고 가족일것이다
오늘 조예 스테이지 작가의 나의 아기 나의 악마라는 책에서 싸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는 타고나는 것일지도 모른다는데에 90% 이상의 표를 주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예전에 너튜브 동영상에서 누군가 고민이 있었던 사람이 올린 글을 보았다
나의 아가 나의 악마와 거의 같은 상황이었다
아빠한테는 그러지 않았고 엄마한테만 괴롭히고 뽀족하거나 칼 같은 걸로 콕콕 찌르거나 겁을 주거나 해서 내가 나은 자식이지만 뭔가 너무 섬뜩하기도 하고 아직 어린 아이니 여기저기 병원을 다니는 중이라고 했다
감정이 결핍되어 있다보니 다른사람의 감정에 무딘 아이였고 소시오패스 성향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다
그래서 이렇게 찌르거나 다른 사람에게 해를 가하면 아프니까 하면 안된다 이런거는 이런 감정이고 저런건 저런감정이다를 무수히 이야기 해주고 느낄수 없으니 머릿속에 입력을 시켜야 한다며 훈련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였다
그렇지만 여전히 가끔 섬뜩함을 느낀다고 했다 그러고 영상이 삭제되고 사라졌다
벌써 몇년전이니 그 아이와 엄마는 어떻게 되었을지 너무 궁금하다
해나는 머리는 똑똑하지만 학교다니는걸 싫어한다 그래서 학교에서 아주 지능적으로 사고를 치고 쫓겨나기를 반복하다 엄마 수제트가 집에서 홈스쿨링으로 가르치고 있다 아빠 알렉스도 거기에 동의를 하지만 해나가 다닐만한 학교를 여전히 알아보고 있다
해나에게는 특이한 점이 있다 태어나면서부터 한마디 말을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지금껏...
수제트가 해나를 데리고 무수히 많은 병원을 다녀도 소용이 없었다 병원의 모든 검사들은 해나가 말을 하지 않는다는데에 대한 아무런 이유를 찾아내지 못했다
수제트와 해나의 독백으로 이어지는 이 소설은 해나가 2살때 일을 기억한다고 했다
수제트의 어린시절은 엄마에게 사랑을 받지 못하고 커온 상황과 그리고 크론병으로 인해 몸이 늘 안좋은 상황에서 육아로 인한 우울증도 있다 아무것도 모를거라 생각하며 아이앞에서 너만 없었더라면 하는 푸념의 이야기를 아이는 기억을 했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해나의 장난(?)은 도가 지나칠만 커졌다
알렉스 앞에서는 귀엽고 순한 소녀처럼 행세하고 수제트 앞에서는 악독한 악마처럼 굴었다
어느날 수제트에게 해나가 말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고 점점 상황은 거세지기만 했다
해나에게 아빠 알렉스는 엄마만 없으면 자신이 독차지 할수 있을 거라 행했던 행동들이 끔찍한 짓으로 커져가기만 할뿐이었다.
2000년대 이후 범죄를 저지른 범죄자를 보면 싸이코패스 그리고 소시오패스 아닌가 하는 말을 자주하게 되지만
그건 범죄라는 틀에 붙여서 봤을 때였다 아무런 범죄가 일어나지 않았지만 그런 성향을 갖고 태어난 아이를 평범한 부모의 입장에서는 어떻게 가르치고 어떻게 교육을 하며 대해야 할지 막막함 그리고 두려움을 보여주는거 같았다
아이의 아빠라고 해서 모든걸 다 공유할수도 없어 보이는 엄마의 애달픔도 느껴지는거 같았고 내가 낳은 아이니까 품어주고 싶은 마음과 섬뜩함을 보여주는 딸을 볼때마다 도망가고 싶은 마음이 단편적으로 왔다갔다 잘 보여주는거 같다 대부분 엄마의 입장은 이야기를 잘 쓸수 있을거 같이 느껴지지만 작은 악마가 자라는 과정을 그냥 두면 정말 소시오패스가 될 확률이 높아질지 모를 아이의 입장이 이런건지는 잘 모르겠다
만약 내가 이런 상황이면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까 하는 물음이 수십수만개가 떠오르면서 읽었던 책이었다.
오은영 박사님께 문의드리고 싶은 이야기입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