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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아이드 수잔
줄리아 히벌린 지음, 유소영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0년 11월
평점 :
책표지에 나와 있는 꽃이 블랙 아이드 수잔이라고 한다
꽃은 흔하게 많이 봐왔지만 그 꽃의 이름이 블랙 아이드 수잔이라는 건 처음 들어 보는 낯선 이름이다
테사는 자신이 죽은 여자들의 시체가 묻혀 있는 곳에 왜 있는지 어떻게 가게 됐는지 아무런 기억이 없는 상태이다
연쇄살인의 무덤같은 곳에서 혼자만 살아 남았다
그녀가 살아남을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아마도 다른 이들과 맥박이 뛰는 자체가 다르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블랙 아이드 수잔은 1995년 과거 정신과 진료를 받고 있는 테사와 현재는 찰리라는 딸과 함께 살지만 자신의 스토커인지 범인이 따로있었던건지 알수 없는 불안감에 딸 찰리를 보호함에 과도하게 신중을 기하고 있다
그당시의 범인이 지금 감옥에 갇혀 있긴 하지만 그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건 자신의 침실 창 바로 아래 언젠가부터 블랙 아이드 수잔이라는 꽃이 피기 시작했다
번성이 탐욕스런 꽃이다 보니 어딘가에서 씨앗이 날아와 콕콕 박혀서 자라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보지만 그건 그냥 겉으로 드러난 생각일뿐 자신의 마음 깊숙한 곳에서 울려퍼지는 두려움까지는 막지 못하고 있다
자신이 생매장 된곳에서 유물처럼 그 당시 시체들이 하나씩 발견하고 있지만 끔찍함만 배가 될뿐 아무것도 기억나는건 없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면서 그녀가 블랙 아이드 수잔으로 불릴수 밖에 없었던 끔찍한 기억의 저편에 범인은 누구일지
감옥에 있는 범인은 억울할까 억울한 척 할까
끔찍한 연쇄살인속에서 범인은 살려둔건지 실수로인해 살아남은건지 알수 없는 과거와 현재의 이야기가 급박하지 않게 궁금증을 유발하면서 빠져들게 만드는거 같다.
*출판사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