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개의 이름으로 - 리샹란과 야마구치 요시코
야마구치 요시코.후지와라 사쿠야 지음, 장윤선 옮김 / 소명출판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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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으로 태어났지만 고향이 중국이고 중국을 더 사랑하는 일본인 리샹란에 대한 자서전이다

그녀는 어릴적 중국 랴오닝성에서 태어났다

아버지의 직업으로 인해 중국에서 아버지께 중국어를 배우고 중국의 풍습 습관 그리고 중국인들에게 있는 친한 사이에 의형제를 맺은 아버지의 절친으로부터 리샹난이란 이름을 하나더 얻게 된다

한창 2차대전 시기인 상황에서 그녀가 어릴적 푸순에서 자랐을때만 해도 그렇게 썩 상황이 나쁜것만은 아니였지만 전쟁이 극으로 치달으면서 일본인의 만행을 많이 봐오면서 살다 13살 무렵엔 푸순을 떠날수밖에 없었다

아버지가 화평공작을 했다는 의심을 받아 더이상 푸순에서 살기가 힘들었기 때문이다.

그 다음 이사온 지역은 평톈이라는 곳이다 리샹완의 이름을 지어주신 리장군의 제2부인이 살고 있는 곳이며 부인을 돌봐주는 조건으로 무료로 지내기로 한곳이다.

그곳에서 그녀는 러시아소녀 류바를 만나게 되고 몸이 좋지 않았던 리샹완에게 가곡으로 호흡하는 방식을 배우면 폐질환에 도움이 될거라고 해서 가수가 되기 전초단계를 밟게 된다

라디오에서 섭외까지 받게 된다 라디오에선 중국어를 잘하는 일본인을 찾는게 이유였다. 통역을 거치면 무언가 불편하고 중국어를 하면서 중국인에게 무언가 편하게 다가가면서 일본을 위해 일을 할수 있는 그런 사람으로 야마구치요시코가 딱이었다. 그냥 배운 중국어가 아닌 중국에서 태어났고 조국이 일본이면서 중국인들과 좀더 친한

역으로 이용하기 딱좋은 케이스였던거 같았다.

처음엔 스파이같은 일을 시키는가 했지만 그녀의 자서전엔 그런것보단 그냥 노래를 부르면서 일본의 만행을 덮을수 있고 일본이 전쟁에서 참패를 했지만 중국인들의 눈을 돌릴수 있는 그 무언가가 필요했다 강압적이 아닌 놀이 같은 즐거움으로 시선을 빼앗을수 있는 것 말이다. 그곳에 리샹란이 딱일수밖에 없었다.

일본의 전쟁 참패로 그녀는 중국에서 더이상 살기가 불편해졌다. 다들 중국인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일본이 물러감으로 인해 스파이 혐의라던지 일본압잡이 중국인과 중국을 불편하게 만들었던 이들 한간을 색출하는 작업에서 리샹란은 사형을 받게 되었다.

일본인임이 증명이 되면 풀어주는 조건으로 그녀는 가족들을 두고 일본으로 건너온다

일본에 와서도 기자로도 정치인으로 승승장구를 했었지만 격동기 시대에 일본의 만행을 자신이 무엇이라고 해보고자 더 나이가 들고 기억이 흐릿해져 가기전 자신의 이야기를 그리고 중국인 리샹란에 대한 이야기를 남기고자 이 책을 썼다고 한다.

그 당시에 살았던 여인들의 비극적 삶이 이 여인보다 더 했으면 더 했지 덜 하진 않았을 거 같다는 생각이다

내가 한국인이라서 그런진 모르겠으나 이 여인의 삶이 좀 비극적으로 끝났었다면 이해하기가 더 쉬웠을지도 모른다

그녀의 조건은 좋았다 호흡으로 인해 가곡을 하는 선생님에게 레슨을 받고 그로 인해 무대에 서고 노래를 부르고

그 노래를 일본인들이 이용해먹었다는게 좀 그렇긴 하지만 중국인들이 리샹란이라는 여인에 대해 얼만큼 기억을 하고 얼만큼의 좋은 생각 나쁜 생각을 갖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리 나쁜 삶을 살아온건 아닌거 같다

전쟁이 끝난후 자신의 나라로 어쩔수 없이 돌아가게 되었고 그곳에서조차 승승장구했었던 삶이라 .....

자신의 탓은 아니나 운이 좋게 태어나 좋은 운으로 흘러가서 90이 되도록 좋은 삶을 산 여인 그다지 좋은 시선으로만은 보이지 않는다.

등려군의 야래향이라는 노래로 알고 있고 그 속에 숨겨진 진짜 노래에 대해 알고 싶었을 뿐이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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