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나긴 이별 열린책들 세계문학 252
레이먼드 챈들러 지음, 김진준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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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를 타는 여자는 돈이 없다고 술취한 레녹스를 내버려두고 떠났다.

사설 탐정 말로는 술에 취해 정신을 못차리는 레녹스를 데리고 자신의 집으로 갔다 그렇게 둘의 만남은 시작되고 가끔씩 술집에서 만나 술을 마시는 친하면서 친하지 않은 관계를 이어갔다

돈 많은 여자의 남편이었던 레녹스는 그녀와 이혼후 어렵게 살고 있었지만 다시 그녀를 만나서 다시 결혼을 했다며 연락을 해오고 둘의 사이는 끊기는 듯 보였지만 어느날 아침 문을 세게 두드리는 레녹스가 말로 집앞에서 한손에 총을 들고 서 있었다.

레녹스 집에서 실비아가 얼굴이 짖뭉개진 채 침대에서 죽었다고 했다

범인은 자신이 아니라고 하면서 이대로 타후아나 공항까지 데려다 주길 원했다 말로에게 ...

레녹스를 데려다주고 돌아온 집에서 형사2명을 마주하고 레녹스의 행방을 묻는 그들에게 이러쿵 저러쿵 대답을 안하고 묵비권을 행사하다가 구치소에 들어가게 되었다

부잣집 딸이었던 여자가 죽었는데 첫날 하루만 대서특필 된 후 모든 기사는 사라졌다

그리고 레녹스가 자살로 인해 공소권 없음으로 말로는 풀려났다

용의자가 죽었다고 하더라도 이렇게 조용할수가 있을까??

실비아의 아버지는 신문사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이렇게 조용하고 검찰까지 입을 다물게 할수 있는건지...

구치소에 들어 있을때 그에게 모든 비용 일체 받지 않고 말로를 도와주겠다며 나선 변호사가 있었다 말로는 레녹스가 잡혔거나 레녹스가 부탁을 한것으로 알았지만 곧 그렇지 않다는걸 알았다 그를 도와주겠다는 사람은 누구였을까? 말로가 구치소에 들어온지 3일이 채 되지 않았을때 레녹스가 진술서를 쓰고 권총자살을 했다며 말로는 풀러났다 술집에서 알게 되어 친구까지 되고 그로인해 구치소로 들어간 사건을 빼면 아무일도 없었던듯 그냥 일상으로 돌아갔다 그러던 어느날 다른 사건이 들어왔다 글을 쓰는 족족 베스트셀러가 되는 작가 로저웨이드가 행방불명 됐다며 부인과 그 출판사에서는 그 로저가 책을 마무리 해주길 원해서 그를 찾아 달라고 찾아온다

그렇지만 그 사건은 레녹스의 자살과 얽혀 있었다.

문득문득 스치는 생각에 레녹스의 권총 자살이 총구멍이 하나였는지 몇개였는지가 궁금했지만 아무도 알려주지 않고 그 사건은 그렇게 종결됐으니 잊으라고 한다. 의심만 드는 일이다.

레녹스와 그의 아내에 얽힌 사건은 그리고 언론사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레녹스의 처가 딸이 죽었는데도 아무렇지 않게 조용하게 흘러가는 종결로 마무리 된 사건


레이먼드 챈들러라는 작가의 책이 처음이지만 그의 작품을 알고 있는 사람들도 꽤 많은듯 보였다.

생각보다 책이 술술 넘어가는 재미를 안겨주지만 레녹스의 시니컬한 목소리가 왠지 3d로 들리는 듯한 느낌이다.

의뢰를 하러 오는 사람에게도 약간의 시니컬하면서 짜증이 묻어 나는 그리고 술이 덜 깬듯한 목소리로 난 탐정이긴 하지만 돈을 벌어야 하는 것도 맞지만 이 사건을 맞지 않겠소라고 하는 듯 느껴지지만 그 속에서 물어야 할건 다 물어보고 이 사건이 그냥 일반적인건지 정말 크나큰 일인건지를 알아내는 방식또한 독특하게 느껴졌다.

하드보일드가 솔직히 어떤 느낌인지는 모르겠다 내가 읽었던 하드보일드 스타일의 책은 좀 딱딱하고 지루하며 잠이 쏟아졌던 책들이 꽤 있었던데 반해 기나긴 이별은 그 두꺼움의 책을 자랑하면서도 몰입감과 좀더 뒷장이 있었으면 길었으면 1000장을 넘어가도 좋았을 텐데라며 아쉬움이 드는 책이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을 좋아하지 않지만 그가 이 책을 좋아 하는 이유를 알거 같은 기나긴 이별이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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