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스테이크라니
고요한 지음 / &(앤드)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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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편으로 이루어진 약간 기이한 단편소설이었다

애심토트라는 번역문학전문저널에 <<종이비행기>>가 소개된 것으로 단편을 엮어 나온 사랑이 스테이크라니

<<사랑이 스테이크라니>> 라는 작품은 아이를 너무나 가지고 싶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은 남자의 이야기를 그렸다

여자에게 다른 남자를 소개해주어서라도 아이를 갖고 싶어하는 남자의 이야기이다

자신은 스테이크를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임신한 아내의 입덧이 스테이크만 먹고 싶어하는걸 보고 과연 아내에게 다른 남자를 소개해줘서라도 아이를 갖는게 잘한것인가 결국 자신은 아이보다 아내를 잃었다는 생각과 모든 선택이 잘못되었음을 깨닫는다

<<나뭇가지에 걸린 남자>> 차 사고로 인해 나뭇가지에 걸리게 되고 지나가는 누군가에 의해 구조되길 바란다

하지만 잘 지나다니지 않는 구도로에서 하루에 지나가는 차만 3,4대를 넘지 않고 지나친다

그 높이 나뭇가지에 사람이 걸렸을거라고 아무도 생각하지 못하고 그냥 지나치지만 우리가 힘든시기라던지 어려운 상황에 늘 신을 찾는 것처럼 남자도 나뭇가지에 걸려서 자신의 잘못과 과오를 되돌아 보고 신에 구조요청을 용서를 모든걸 청해 보지만 아무것도 없었다

결국 지나가는 차량이 사고가 나지 않으면 자신이 구조되지 못한다는걸 알고 사고가 나길 바라지만 그 사고의 운전수는 죽음이었다 타인의 죽음으로 자신의 생명을 구조를 바라는 아이러니한 상황만 생길뿐이었다.

<<종이비행기>> 전문저널에 소개되었다는 종이비행기는 어머니도 아내도 모두 떠난 상황에서 매일매일 비행기를 접는다 반지하방에서 접은 비행기를 날리다 노래방 도우미를 하는 여자와 같이 살게 되고 여자는 엄마가 떠났던 북해도로 떠날거라고 한다 결국 그 여자의 가이드북 비행기 집에 있는 모든 종이를 접어 비행기로 만들었다

북해도를 떠날 그 여자도 비행기로 접고 자신도 비행기로 접어 바람이 불어주는 어느날 북해도로 떠나길 바라면서


이 이야기는 참 기묘하고 어두운 삶을 묘사한 이야기였다.

상식으론 조금 이해가 가기 힘든 답답하고 어두운 삶의 한면을 묘사한것처럼 기묘했다.

그리고 모든 이야기의 중심은 남자로부터 시작되고 남자로 끝나는 이야기였다

여자에게 사랑을 받지 못하고 늘 애정을 갈구 하듯 무덤덤하게 삶을 이어가며 떠난여자를 잊지 못한다

그러다 다른 여자로 위안을 받다가도 결국은 그 여자도 떠나버리거나 떠나지 못하게 만들어 버린 이야기들

사랑받지 못한 한 남자의 묘하고 어두운 삶을 그렸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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