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 미 에비
J .P. 포마레 지음, 이순미 옮김 / 서울문화사 / 2020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건 어떤 사랑일까?

17세 케이트는 사람들이 거의 없는 뉴질랜드의 마케토라는 곳으로 와서 짐이라 불리는 삼촌과 살고 있다

자신이 기억하는건 거의 없다

지금 이곳에 왜 있는지 내가 어떤 상태인지 짐이라 불리는 삼촌은 과연 누구인지 난 여기서 도망쳐야 할까 아니면 이 남자를 믿고 여기서 살아야 할까?

그리고 이 남자가 다른 이에게 케이트를 소개할땐 에비라 불렀다.

그녀가 짐에게 말하지 않은 드문드문 드는 기억들이 조각조각 되어 나타났다.

짐은 누군가 알아볼까 싶어 케이트의 머리도 짧게 깍고 이름도 속이며 모든 TV,인터넷,잡지 매체란 매체는 모두 다 감춰버렸다.

케이트는 멜버른에 살때 도대체 내가 무슨짓을 했으며 당신은 누구이며 왜 우리가 여기 왔는지에 대해 끊이없이 물었지만 그 질문에 대해선 나중에 알려줄테니 지금은 모르는게 낫다며 약과 함께 그녀를 가둔다

사건 발생의 이전 그리고 그녀가 기억하는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그녀에게 무슨일이 일어났는지를 알려주는 콜미에비는 집착 애정결핍 배신이 난무하는 17세 소녀의 이야기가 우리의 현재와 닮아 있었다.

그녀가 늘~ 짐에게서 도망치고 그녀가 살던 멜버른으로 돌아가기위해 고군분투하면서 찾아낸 하나의 책속에 '그를 믿지마'라는 문구를 보고 더욱 도망쳐야겠다 다짐하지만 도망이라는 단어 외엔 어떻게 해야 할지 아무것도 모른다

그리고 왠지 그 주위에 있는 모든 이들이 케이트를 감시하는 듯한 느낌을 떨쳐버릴수가 없다.

아무것도 알려주는것 없는 것에서 케이트가 무조건 도망쳐야 하듯 이 책도 무조건 뒤로 갈수밖에 없었다.

그녀가 기억을 찾고 싶어하듯 우리도 그녀의 기억이 어떤지 알기 위해서...

왜곡된 기억도 기억일까 기억도 조작할수 있다는걸 잘 보여주는 이야기였던거 같았다.

사건 이후 짐이 행했던 모든 행동들이 과연 저렇게 할수 밖에 없었을까? 다른 방법은 없었나 안타까운 마음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