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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정신과 의사 - 뇌부자들 김지용의 은밀하고 솔직한 진짜 정신과 이야기
김지용 지음 / 심심 / 2020년 7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0813/pimg_7507461432639222.jpg)
옛날엔 정신과라고 하면 머리가 이상하게 된 사람 취급을 하는 이상한 병이고 무서운 병이라고 생각했다
아마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는 어른들 중에서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시대가 많이 변했고 세상이 많이 달라지는 지금은 급변하는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적응을 해도 스트레스로 인해 마음을 병을 얻어 정신과 치료를 받는 사람들도 꽤 많은 편이다
스트레스라는 말은 언제부터 사용된것인지는 생각이 나지 않으나 의사들의 두루뭉술할때 자주 쓰는 병명이기도 하다. 언제 어디서 상처를 받았는지 모르게 치유하지 못한 상황에서 성장을 하다보면 그게 곪고 아물고 곪고 아물어지다 실제로 내 몸 어디가에 이상하게 반응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책의 제목처럼 어쩌다 정신과 의사의 김지용 작가는 딱히 나쁘지도 않은 환경에서 무난하게 성장하며 아버지의 직업처럼 고고학을 전공하고 싶었으나 삶의 질이 좋지 못하는 아버지의 반대에 가고 싶은 과도 선택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그럭저럭하던 공부로 인해 의사를 하면 어떻게냐고 해서 3개중 제일 어려울거라 생각했던 학교의 의과 대학만이 떡~하니 붙었다 인생은 참 알수 없는 거긴 하다
고고학과 정신과 사이의 공통점을 발견하면서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를 정하고 정신과 전문의가 되기로 결심한다
정신의학과는 다른 과들도 물론 힘들겠지만 유독 더 힘들듯 느껴진다
세상을 살면서 정신치료를 목적이 아니더라도 누군가 사람을 대하며 사람과의 사이에서도 믿음과 그 사람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는 일이 얼마나 힘든일인데 그로인해 상처를 받은 사람들이 입을 꾹~ 마음을 꾹~ 닫아버렸을때 마음을 다치지 않게 그 사람의 병을 치료해주는건 정말정말 어려운 일이다.
21c를 살아가는 지금은 우리 주위만 봐도 정신이나 마음에 상처를 받아 치유가 필요한 사람들 꽤 많다
그렇다고 그들이 다 치료를 받으러 병원에 가지 않는다. 이 책으로 인해 어떠한 사람들이 사는지 어떻게 치료가 되는지 한번더 들여다 보게 되고 혹여나 내가 알지 못했던 나에게도 상처가 있었던건 아닌가 하는 마음을 들여다 보게 된거 같다. 세월이 더 지나면 신체에 대한 물리적이 아닌 정신적으로 더 많은 병들이 생겨날수도 있겠지만 잘 극복하며 지낼수 있길를 희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