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들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91
미나토 가나에 지음, 심정명 옮김 / 비채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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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이 있으며 단점이 있고,

좋아하는 게 있으며 잘 못하는 게 있습니다.

이렇게 자기 자신이라는 조각이 만들어집니다.


고백이라는 작품으로 미나토 가나에를 알게 되었다.

묵묵히 독백하는 형식그리고 한사람씩 고백하는 형태의 이야기로

조각들도 한명씩 취조(?)받듯 도넛츠에 둘러싸여 죽은 소녀와의 연관성을 일렬로 나열하듯 내려가는 이야기이다.

우리나라도 외모에 대한 집착이 강하긴 하지만 일본은 좀 더 지나치다는 생각을 읽을수록 강하게 드는 조각들인거 같다.



의사가 이야기하는 주제토론 교칙에 대해서 미용과 교칙을 분리 하느냐이다

외모에 자신감이 떨어지는 아이에게 쌍꺼플 수술로 인해 자신감이 생긴다면 학업에 더 열중도 되는데 왜 교칙으로 미용을 분리하는지 모르겠다는 이야기이다.

듣고 보니 맞는말 같다

교육수업중 수학에 자신감이 없어서 수학학원을 다녀서 수학에 자신감이 더 생기는 거와 별반 다름이 없어 보이긴 하다



누구나 오랜만에 동창을 만나면 학교 다녔을적 기억나던 너와 나의 추억에 젖게 마련이다

그렇게 한반의 동창중 뚱뚱했던 친구 요코아미에 대해 들었던 이야기 스쳤던 이야기들 시작으로 이어진다

뚱뚱하다고 다 우울하거나 소심하거나 하진 않을텐데 그 외모가 모라고 사람을 겉모습으로 판단을 하며 그 판단으로 사람을 무시하려 드는지....

그렇게 여러 동창들과 이야기를 시작으로 요코아미와 미용 그리고 그들 사이의 이야기들이 동창회 마냥 나열되더 진다

그렇게 요코아미가 결혼을 해다더라 그런데 남편이 애가 있는 사람이라더라 그렇게 요코아미는 딸 유우를 데리고 다시 자신의 작은 고향으로 돌아갔다

유우도 몸이 날씬한 아이는 아니지만 새엄마와의 사이도 좋고 새엄마가 늘 만들어 주는 도넛을 아주 좋아 하며 주위와도 잘 어울리듯 성격도 나쁘지 않았다.

그런 그 아이가 수많은 도넛에 둘러 싸여 죽은 이유는...

사람의 마음이야 타인이 기점으로 봤을땐 전혀 그렇지 않다 느끼는 경우도 있지만 사소한 한마디 하나에도 마음을 다칠수 있으니.... 그걸 깨달았을땐.. 이미 늦음이다.

유우에게 마음을 열어줄수 있는 따뜻한 어른이 한명이라도 있었다면 참 좋았을텐데라는 생각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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