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는 19c 중반쯤에 영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약간은 현대화로 발전하면서도 여성에게는 여전히 빠듯한 시대이다
사일러스 리드는 기괴하기 짝이 없는 동물이나 물건 모든것을 박제 하는걸 좋아하는 약간은 감정이 결핍된 듯 망상에 사로잡힌 사람이다. 그의 소원은 자신만의 박제된 박물관을 갖는것이다.
아이리스와 로즈는 쌍둥이이지만 아이리스는 태어날때부터 쇄골뼈가 살짝 기형이다
늘 아이들에게 놀림을 받는 아이리스지만 그의 쌍둥이 언니 로즈는 동정심으로 동생을 챙길뿐이다
어느날 로즈가 천연두에 걸려 얼굴이 곰보가 된 후로는 이런건 아이리스에게 어울리는 거지 자신이 아니라며 외쳐보지만 현실은 아니다. 동생에게 자격지심을 느끼며 의지하게 되는 사이로 바꼈다.
로즈에게서 벗어나고 싶어하면서도 로즈를 놓지도 못하는 아이리스다.
아이리스는 그림그리기에 소질이 있지만 제대로 된 그림을 배우질 못해 그리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로즈와 아이리스자매는 도자기 인형가게에 틀어박혀 인형을 그리고 바늘질을 하며 셜터부인에게서 벗어나지도 못하며 둘이서 셜터부인을 벗어나 자신들만의 가게를 차려서 장사를 하는 꿈을 늘 꾼다.
루이 프로스트는 라파엘전파형제회라는 화가 조합의 일원이다 왕립 미술원에서 그림을 배웠고 비평가들에게 확실한 그림으로 자신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아이리스에게 모델제의를 한다
답답하던 인생에 한줄기 빛이 생긴걸 본 아이리스는 창녀 취급을 당하면서도 그림을 배우며 돈을 벌수 있고 인형가게를 벗어날수 있다는 꿈에 인형가게와 집과 로즈를 떠나 홀로 돈을 벌 생각으로 반대를 무릅쓰며 루이를 따라나선다
사이러스는 만국박람회에서 아이러스를 처음 만나서 그녀의 쇄골뼈에 빠져들고 갖고싶다 생각을 하며 그녀의 주위를 맴돌지만 차마 가까이 다가가지는 못하고 그러다 그녀가 인형가게를 그만두었다는 이야기에 간신히 그녀를 찾아낸다. 그리고 그녀에게 집착인지 그녀의 쇄골에 집착인지 알수 없는 광기로 다가간다
루이가 아닌 자신을 사랑한다고 이야기 해주면 좋겠다면서 가까이 다가가고 싶지만 이미 그녀를 대하는 방식이 다른 이들과 다른 사이러스
사이러스의 어린시절에 이미 엄마도 다른 이들과 다르다고 느꼈지만 사랑보단 이상하다며 밀쳐내기 바빠 더욱 걷잡을수 없이 괴상한 취미를 가지며 살아간다
어긋난 사랑으로 인해 괴상한 취미를 가지게 되었는지는 모르겠다.
하고싶은 일을 하며 살고 싶고 누군가의 사랑도 듬뿍 받고 싶고 그저 평범하게 살고 싶은 삶이지만 타고난 기형적인 쇄골이 평범한 인생을 주지 않듯 사이러스의 집착이 그녀의 인생을 어떻게 바꿀지... 다 읽고 나서도 그녀의 뒷이야기가 너무 궁금증과 걱정이 된다.
약간 지루한 듯 보였던 책이지만 생각보다 재미있었던 책이었다.
중세시대 냄새나던 파리의 거리와 흡사 비슷한 듯한 느낌이 드는 책이었던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