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배신 스토리콜렉터 84
로렌 노스 지음, 김지선 옮김 / 북로드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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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을 잃은 여자의 심리를 섬세하게 잘 표현했던 월메이드 심리 스릴러였던거 같다

사랑하는 아들의 생일을 기점으로 해서 모든 이야기는 시작된다

테스는 병원에서 깨어난 순간부터 이 4가지를 잊지 않기 위해 계속 되뇌었다

첫째, 난 병원에 있다.

둘째, 칼에 찔렸다

셋째, 당신은 살아 있다.

넷째, 제이미가 실종됐다.

기억할 순간은 얼마 안되지만 기억도 점점 가물가물 해지며 무엇을 기억해야 하는지 조차 기억나지 않는다.

남편이 탑승했던 비행기가 추락해서 남편은 죽었다. 그리고 아들 제이미는 실종되었다. 테스의 시선으로 모든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추락했던 남편은 가끔 그녀의 생각과 현실인지 모를 곳에서 자주 나타났다. 아픔을 아무에게도 위로 받고 싶지 않은 마음과 누군가에게 위로 받고 싶은 마음이 교차 하면서 어느날 셸리라는 사별전문상담사라는 여자가 테스의 문을 두드렸다

동생을 잃은 형 이안은 동생의 부인이 슬픔을 채 치유하지도 못했는데 동생이 빌려간 돈이라며 빚독촉을 하며 사망보험료라든지 유산등으로 테스를 압박했다

남편은 죽었고 돈문제에 관한 이야기는 전혀 나눈적이 없다. 그저 막막하기만 하다.

10만달러라는 돈이 작은 돈이 아닌데 답을 알길이 없는 상황에서 테스는 셸리에게 점점 마음의 문을 여는 듯보이면서 차차 모든걸 이야기 하기 시작했다

의문점 비슷한 상황들이 머릿속에 맴돌기 시작하지만 차마 묻지 못하고 지나가고 묻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알수가 없다 그녀의 머릿속에 있던 남편 조차 그녀의 생각을 흐트러트릴뿐이다.

셸리 덕분에 삶의 안정을 찾아가던 어느날부터 그녀의 주변에 하나씩 이상한 일들이 일어난다

비행기 추락사고로 죽은 남편은 그날 비행기에 두자리를 예약이 되어 있었고 그 한자리는 과연 누구 자리일까?

그러면서 어느날 사별전문가라며 내가 알지 못하는 여자가 문을 두드리고 남편의 형은 동생에게 10만달러를 빌려줬다며 갚길 바라고 도대체 테스가 기억하지 못하는 기억하고 싶지 않았던 기억속엔 무슨일이 있었을까?

웰메이드라는 수식어가 그냥 붙은게 아닌거 같은 완벽한 배신이다

손에서 책인지 책에서 손인지 놓을 수가 없다..

사별한 여자가 세상에 한둘은 아니겠지만 그녀의 심리를 이렇게 잘 묘사할수가 있을까 싶다.

400페이지 남짓한 책이 왜 그리 짧아 보이는지는 나만의 착각인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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