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은 여름
카타리나 벤스탐 지음, 이유진 옮김 / 숨쉬는책공장 / 2020년 5월
평점 :
절판




2013년 한남자가 자살을 결심했다 지우고싶은 과거와 옌니페르를 생각하니 도저히 살아갈 자신이 없었다.

그리고 현재 또 한 남자가 죽었다.

사람이 잘 다니지 않고 쓰레기와 악취가 진동을 하던 지하 수로쪽에 한 남자가 죽은채 발견되었다.

휴고 셰비크이다 그의 아내 이사벨라가 남편이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오랜기간 연락하지 않고 지내던 시린 누리에게 문자를 보냈다 친구이자 그녀의 담당 변호사가된 시린 누리

이사건을 맡게 된 샬로타 수사관은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무언가 석연찮음과 찝찝함 그리고 자꾸 꼬리에꼬리를 무는 궁금증이 생겨 파고들어간다

이 사건과 20년전 벌어진 사건에 연결 고리를 발견하고 조사하던중 휴고셰비크와 그의 친구들이 한 여자 아이에게 성폭행과 관련한 사건이 드러났다

그것도 환각물질을 술에 타서 먹이고 저항할 힘조차 없는 아무 반항이 없는 여자아이에게

그렇게 20년의 세월이 지났는데 그들에게 가해진 법은 힘이 없었다

이런경우 사건을 조사하면 조각조각내서 술을 누가 마시게 했느냐 누가 마셨느나 자의로 마셨는지 타의로 마셨는지 등으로 법은 잘게 조각되어 지고 가해자는 그 조각난 사이사이로 빠져나가 버리는 법

참 법이 그지같다는 생각이 든다 한국이든 어느 다른 나라든

미성년자들이 저지르는 성범죄는 어디서부터 뭐가 잘 못된 것일까

단순한 호기심 아니면 또래 아이들보다 뻐지고 싶은 자존심?

미성년이 아니더라도 남자보다 약한 여자를 성범죄에 이용하는 경우는 어느나라나 다 있는 듯하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도 n번방으로 떠들석하게 드러난 사건

그리고 미성년이 아니였지만 연예인이 포함된 버닝썬 사건이며 법을 심판해야 할 검찰 속에서도 여성은 성적으로 노출되어 있다

범죄를 저지른 사람은 과연 진정으로 죄를 늬우치는 맘인건지 그 진심을 확인할 방법이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리 어떤 법이 생긴다 하더라도 이런범죄가 사라지지는 않을거 같다

잘게 조각된 법사이로 빠져나가는 범죄자들을 보면 법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 것인지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는거 같다

범죄의 잔인함과 무관하게,

자백한 범죄자들은 마음의 짐을 내려놓았는데,

그 어떤 범죄도 저지르지 않은 척하는 것보다 짊어지고 있는 것이

사람에게는 더 무겁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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