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리버 여행기 - 환상적 모험을 통한 신랄한 풍자소설, 책 읽어드립니다
조너선 스위프트 지음, 김문성 옮김 / 스타북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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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리버 여행기라고 하면 소인국과 거인국의 이야기가 존재 하는 동화나 판타지로 나온 영화를 상상했다

그게 내가 알고 있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는 전부였을 것이다

걸리버 여행기의 책이 1726년에 나왔고 우리나라에 완역본이 1992년이 나왔다고 하니 참으로 신랄하게 사회를 비판했던 책이었나보다

걸리버는 의술공부로 선상에서 의사로써 여기저기 여러지역을 항해를 하며 다녔다 그러다 폭풍에 떠내려간곳은 소인국이었다. 15cm미터도 되지 않는 사람들이 사는 소인국

소인국에서 온몸이 꽁꽁 묶인채 있었지만 만약 조금만 움직이고 힘을 쓴다면 그것쯤이야 손쉽게 처리할수 있었을 것이다. 그래도 걸리버는 신사답게 굴었다 그곳의 왕에게도 국민들에게도 신사답게 그렇지만 어딜가나 나를 못마따아고 음해하는 세력이나 사람은 있는 법

3년째 대립중인 블레푸스쿠라는 나라를 정리(?)도 해주고 황궁의 난 불도 금새 꺼주고 노력은 다 해줬지만 돌아오는건 바닥에 떨어진 믿음성이다. 그래서 그곳을 탈출해서 다시 영국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두번째 여행에서 만난 폭풍으로 다시 떠내려간 곳은 거인국이다

이번엔 내가 15cm정도 밖에 되지 않는 소인이 되고 거인을 만났다

처음엔 이뻐 하고 귀여워 하지만 결국 돈벌이 수단으로 여기저기 서커스처럼 끌려갈뿐이었다.

그리고 3번째로 간 나라는 하늘위에 떠있는 섬 라퓨타였다

일본 만화에 보면 천공의 성 라퓨타라는 게 있는데 그 라퓨타라는게 어디서 나왔는지 이제서야 이해가가는 단어였다. 그리고 제목 또한 라퓨타, 일본기행이다

1700년대에 일본이 저 멀리 영국까지 가 있었다니 ....

거인국에서 돌아온지 얼마 되지 않아 로빈슨 선장은 지금의 삶에 만족하는지를 묻고 같이 출항하자는 제안을 했다.

그렇게 떠난곳이 라퓨타가 된다

우여곡절 끝에 무인도에 혼자 남게 된 걸리버는 머리위로 라퓨타라는 섬이 떠 있는걸 보고 그 섬으로 가게 된다

그곳의 사람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삐뚫어져 있는 곳이다

걸리버는 4번의 신기한 곳으로 여행을 했지만 첫번째 여행지부터 마지막 여행지까지 보면 차례대로 점점 더 이상한 곳으로 가게 되고 마지막 말들의 세상에서 이상적인 자신만이 살고 싶은 곳을 찾았지만 어디서나 걸리버는 이방인이었다 절대 환영받지 못하는...

끈임없이 그들은 걸리버가 어떤 곳에서 살고 있었는지 그곳은 어떤 곳인지 사상과 생각이 어떠했는지를 물었다

그리곤 당신은 이곳과 어울리지 않는다 당신이 여기 오게 되면 우리에게 오염이 될거 같다는 듯 굴었다.

그는 그곳과 어울리길 바래서 늘~ 신사처럼 굴었고 반항 한번 하지 않고 무례하게 굴지도 않았지만 그들은 타인을 받아들일 생각이 없다.

조너선 스위프트의 이력을 보면 걸리버 여행기가 1726년 대략 59살 정도에 이 소설을 썼다고 했다.

1730년대 말부터 정신착란 증세가 있었다고 걸리버 여행기에서 그는 이상적인 말의 나라에서 살고 싶었지만 결국 영국으로 돌아와서도 말의 나라를 잊지 못해 정줄을 놓은 것처럼 그도 이상적인 무언가를 찾았지만 그속에 스며들지 못해 정신착란 증세가 온건 아니었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어린이 책으로 더욱 알려진 신기한 탐험책 같은 걸리버 여행기가 4부작까지 해서 처음부터 번역이 되어서 좀더 많은 사람들이 읽었었다면 우리나라의 정치도 조금은 달라졌을까?

무언가 조금씩 비뚫어져 보였던 라퓨타의 사람들을 보면 중세시대의 약간 비뚫어져 있던 그림들이 생각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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