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전 산매리 저수지에 차갑게 묻어 두었던 일이 떠오르면서 아무도 보지 못했을 거라 생각했던 나의 일들을 나도 모르는 사이 지켜 보고 있었다는 생각에 목뒷덜미가 서늘해지기 시작한다
3883번호는 대포폰이고 이 번호를 알고 있는 이는 몇명 되지 않는다
알려지지 않은 번호를 어떻게 알며 16년전의 일을 이렇게 문자를 보내는지... 은밀히 조사를 시켰지만 누군가 잃어버리고 갔던 시각에 보냈던 문자들이었다
주위 보좌관이며 같이 일하는 사람들 그리고 주변의 사람들을 의심해 보지만 이 번호를 알지도 그리고 나의 행적들에 대해서 알수 없는 사람들 뿐이다.
도대체 누가 왜 이런 문자를 보냈을까? 그리고 왜 하필 세월이 엄청 지난 지금에서야 수면위로 드러내는 것일까?
국회의원인 지금의 이동준의 모습과 과거의 이동준의 시간들이 순간순간 떠오르면서 그에게도 뭔가 말 못할 가정사들이 하나씩 드러나고 그러다 점점 의심스러운 이들도 드러난다
그런 와중에 100억에 관련된 검은 돈과 이동준,대통령
돈과 권력이 빠지면 정치는 진행되지 않는 것인지...
가끔 뉴스에서 한번씩 크게 터지는 정치인들의 이야기들을 보면 과연 없지도 않을 듯한 이야기 같아서 무섭기도 하고 이 이야기 중 현실도 동반하고 있지 않을까 싶어 더 무서운 이야기 같기도 한 정치 미스터리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