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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프리랜서 번역가 일기 - 베테랑 산업 번역가에게 1:1 맞춤 코칭 받기
김민주.박현아 지음 / 세나북스 / 2020년 3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0315/pimg_7507461432480142.jpg)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이면 직장에 얽매이지 않고 프리한 삶을 살면서 돈을 벌수 있는 프리랜서 직업을 동경하게 되는거 같다
처음 시작을 하는 초보자에겐 일거리가 별로 없을 거라는 생각은 하지 못한채 무조건 일거리는 있을 거라는 생각만을 한채...
여기에 나온 이야기처럼 햇살 내리쬐는 창가에 홀로 앉아 차분하게 책을 번역하는 모습 이런건 누구나 다 한번쯤 생각해 봄직한 프리랜서의 삶일것이다.우아한 백조처럼 말이다 물밑에는 열심히 발을 젓는다는 건 전혀 생각하지도 안하고 말이다.
나도 한때는 어쭙잖은 실력으로 프리랜서 번역가를 꿈꿨던 적이 있었다.
이것저것 찾아 보아도 번역가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설명이 없고 번역가를 꿈꾼다면 지금 당장 등록하라는 학원의 문구들만 많이 보았다.
초보 프리랜서 번역가 일기는 가상으로 만든 인물에 실제 어떻게 진행되며 초보자들이 전혀 몰랐던 시작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세세히 나와 있어서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내가 지금 초보 번역가를 하는 있는 착각마저 들었다.
주인공 미영이가 초보번역가를 꿈꾸며 실수에 대해서 그리고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서 모르는걸 질문하며 하나씩 전문번역가로써의 마인드를 다듬어 가는 모습을 보며 마치 내가 이룬것 같은 기분도 들고 내가 만약 하게 된다면 이렇게 저렇게 하는 생각도 해봤다.
업체에 나를 어필해야 할 이력서 작성부터 해서 모든일은 컴퓨터 하나로 시작해야 하니 도구의 사양 등 그리고 이메일 작성까지 진짜 초보자가 몰랐던 것들을 세세히 알려준다
처음 시작할때는 이력서도 넣고 영업도 해야 한다 가만히 있는다고 누가 나에게 번역 일감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
여기저기 이력서 넣은 다음엔 번역 테스트를 보내오는 경우도 있고 아무 연락이 없는 경우도 있다
번역 테스트를 해서 보내도 합격했다 불합격이다 라는 말한마디 해주지 않는 업체가 섭섭하기도 하지만 그 많은 번역가들에게 일일이 연락을 해주는것또한 일거리라는 말에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니 이해가 가기도 했다.
일감을 받는다고 해서 또 그냥 초보 티를 내며 일을 해줄수도 없다 사전에 나오지 않는 단어라고 해서 무조건 업체 물어 보기에도 너무 초보티를 내는 것 같아 열심히 검색하는 노력까지 해야 한다.
뭐든지 끈질기게 찾아 보는 습관도 들여야 한다는 말이 꼭 번역가뿐만 아니라 삶을 살아가는데도 해당이 되는 말 같아서 새삼 새겨두고 싶었다.
쌩 초보번역가의 궁금함이 귀찮을 만도 하지만 그래도 꼼꼼히 설명해주고 어드바이스를 해주는 하린님이 참 대단한거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늘상 번역이라고 하면 책 소설 이런것들이 번역에 속한다고 생각을 했지만.. 우리옆에 흔히 있는 물건들 화장품 카메라 외제 과자 전자제품 등등 이런 물품들도 외국제품이면 한국어로 번역을 해야 하니 모든게 다 번역에 포함된다
지금도 이책을 읽으며 먹던 과자의 뒷면에 적혀 있던 외국어가 누군가의 번역에 의해서 라벨이 찍혔을 걸 생각하니 새삼 다시 보이게 된다
가전 제품에 영어 일어 중국어 등 외국어가 적힌 글들을 보면 그냥 지나지 말고 나는 얼마나 번역이 가능한지.. 한번씩 들여다 봐야겠다 긴~ 말들이 아니니 공부하는 샘치고 보는건 나에게 도움이 될수도 있을거 같다.
제품들에 적힌 글들은 성능을 빼고는 대부분이 비슷비슷함이 반복되는 거니 말이다.
다들 번역에 관해 적은 책들에 비해 이책은 몰랐던 것들 아주 기본적인 것들을 잘 알려줘서 너무 고마웠던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