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의 왕
니클라스 나트 오크 다그 지음, 송섬별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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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제라블과 양들의 침묵의 환상적 만남! 이라는 문구가 확당겼다

레미제라블과 양들의 침묵은 분위기가 다른듯 다르지 않은 느낌에~ 어떤 콜라보가 나올지 기대가 된 소설이다

읽어보면 레미제라블과 양들의 침묵의 환상적 만남이라는 말이 왜 나왔는지 알거 같은 소설이다.

방범관 미켈 카르델은 술집에서 격하게 흔들어대는 손길에 눈을 뜬다

파트부렌 호수에 사람이 죽었다는 아이들의 말에 술이 덜깬채로 호수속에 시체를 건지러 들어간다

검은천에 둘러싸인 팔다리가 잘린 시체였다

인데베토우 청에서 일하는 세실 빙에가 사건을 맡게 되고 시체가 어떻게 됐는지 궁금해진 카르델은 시체가 있는 세실빙에에게 찾아간다 지갑을 잃어버렸다는 핑계로

예민한 세실빙에는 카르델이 팔 한쪽이 없다는걸 알고 언제 잃게 되었으며 잃고 난 후 상처가 아물었던걸 제일 잘 살펴볼수 있는 사람은 본인이라는걸 알고 팔다리 절단된 시체에 대해서 이거저것 물어보며 2인1조로써 환상의 팀을 이루며 사건을 파헤쳐나간다

사건이 시작된 가을부터 과거로 거슬러 가다 다시 그해 겨울로

미켈 카르델은 전쟁의 트라우마로 평생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이고 세실 빙에는 폐결핵으로 집을 나와 따로 살고 있다 언제 죽을지 모르는 삶이라...

세실 빙에의 죽음에 내기를 건 사람들 때문에 사건이 미궁에 파묻힐뻔하다 다시 살아난 세실 빙에를 보고 너무 반갑기도 했다.

곳곳에 스웨덴의 1700년대의 비참함 참혹한 모습을 적나라하게 표현한 부분들이 많았다 북유럽의 이야기들은 잘 알려지지 않아서 이렇게 비참함들이 여기도 있었구나 싶은 사실도 새삼 느꼈다

그당시는 세계곳곳이 다 그랬나 보다.

2부에서 잔인하게 살해하게 된 범인(?)의 편지형식 이야기로 넘어가면서 사건의 전말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했다

숨을 멈추고 다음이야기가 궁금하게 만드는 속도감에 책을 멈출수가 없었다

강력하게 다가오다 잔인함에 호흡이 멈춰질뻔하다 반전의 스릴로 손에 땀이 쥐어질정도였다

범인과 동기 등등 스포를 하고 싶지만 이러면 나쁜 사람(?)될거 같아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스웨덴의 사정도 알수 있는 폭넓은 이야기였다.

플라우투스가 포에니 전쟁에서 남긴 말

사람은 만인에게 늑대다

세실빙에 당신이야말로 진짜 늑대입니다

당신이 늑대인 건 분명하지만,

만에 하나 제 짐작이 틀렸다 해도

당신은 조만간 완연한 늑대로 다시 태어날 겁니다

늑대 무리와 함께 달릴려면 늑대들의 법칙을 받아들여야 한다는걸 명심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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