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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ㅣ 허밍버드 클래식 M 1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지음, 한에스더 옮김 / 허밍버드 / 2019년 12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0102/pimg_7507461432404616.jpg)
지킬박사와 하이드의 이야기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이야기다
내용을 전체 모른다 하더라도 내안의 자아분열이라는 독특한 이야기로 많은 이들에게 알려져 있다.
뮤지컬도 있고 드라마나 영화의 소재로도 많이들 쓰인다
동전에 양면이 있고 세상모든 것엔 앞뒤가 있듯 사람에게도 선과 악은 늘 존재한다.
그걸 어떻게 다스리냐에 따라서 사람은 구별될수도 있다.
지킬박사와 하이드가 한 인물이라는건 알고는 있지만 정확히 내용을 읽어본적은 없었다
사람은 타고난 성품이 있을 것이며 그리고 만들어진 성품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나하고 어울리지 않는 성품같은 옷을 주위의 시선으로 가둔다면 그건 필시 오래가지 못하고 망가져버릴것이다 지킬박사처럼....
지킬박사는 부유한 집안에서 남부러울것 없는 성품으로 훌륭하고 선한 사람으로 존경받지만 쾌락에 쉽게 빠지는게 단점이었다. 그런 그에게도 일탈은 늘 짜릿할것이고 내가 하지 못한걸 해보는 재미 또한 감출수 없을지도 모른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이런 짜릿한 일탈을 즐기다 다시 돌아가기엔 너무 많은 선들을 넘어 왔고
그런 그에게 내속에 다른 자아가 있다면 이라는 생각으로 연구에 몰두해서 그 속으로 타락을 일삼다 다시 숨어들 공간이 필요했다 그렇게 모든 연구가 성공하는 듯했지만 나쁜일을 일삼는 자아는 점점더 욕구가 강해지고 선했던 지킬박사는 점점 세상밖으로 나오는 시간이 짧아졌다.
악의 시작으로 만들어진 하이드는 생김새 또한 누가 보든 가까이 가는 것만으로도 혐오감과 불쾌함을 느끼는 존재였다. 복수가 아닌 그냥 쾌락과 악을을 위해 만든 존재였던 하이드 였기 때문에
친한 친구에게조차 이해시키기 힘들었던 하이드의 악함은 결국 지킬박사가 자신의 명예를 지킬수 있는 자살이라는 방법으로 마무리했다
아무리 쾌락을 위해 저런 흉한 하이드를 만들었다지만 어린아이를 짓밟고 사람을 죽이는 행동을 단지 쾌락으로 생각하는 자체가 솔직히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었다.
아주 짧은 글이었지만 많은걸 느끼게 해주는 이야기였다.
이런 인간의 내면에 관한 문제는... 1400년에도 1800년에도 2000년에도 아마 3000년에도 계속 존재 할것이다
사람의 심리는 인간이 존재가 없어지는 날까진 해결이 안될거 같다...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속은 모르는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