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경찰의 밤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하빌리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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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경찰의 밤은 히가시노게이고가 10여년전 주간소설이라는 문예지에 띄엄띄엄 실었던 작품을 한곳에 모은 작품이라고 했다. 자동차 부품 회사의 엔지니어로 일했기 때문에 자동차에 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서 그때의 경험을 살려서 이글을 썼다고 했다. 아주 간결하고 명쾌한 이야기였다.

교통사고는 살면서 우리에게 늘상 가까이 있는 사고중 하나이기도 하다

나만 잘한다고 해서 되는 문제도 아니고 나도 너도 다 조심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운전면허증을 따면 차를 몰고 싶고 그러다 점차 능숙한 운전자로 발전이 가능하지만 초보운전자일때는 여기저기 다 불안하고 무서운거 같다.

초보운전은 잘 끼어들기도 그리고 코너를 돌때는 힘이든다 조금만 도와주면 좁은 길도 코너도 잘 돌아가서 쉽게 빠져나가고 시간이 그리 걸리지도 않지만... 초보를 놀리는 행동이 그 초보들에게 생명을 위협하는 일이라는건 알아줬으면 좋겠다

주차할곳이 마땅찮기도 한 이 세상에서 잠깐의 주정차위반정도야 별일 아닐것이라 생각하지만.. 누군가는 그 주정차으로 인해 일이 더 커질수도 있는 상황이 생길것이다

어렵게 아이를 가진 부부가 아이에게 사고가 생겨 병원 갈일이 생겼을때 골든타임을 놓쳐서 그 아이를 잃어 복수를 꿈꾸는 이야기도 실려있다 내가 편하자고 했던 주정차가 결국 그 부부에겐 평생의 고통이 된것이다.

신호위반으로 차량충돌이 일어났을때 눈으로 본것만이 증거가 될뿐인 현실도 참 안타깝기도 하다 천사의 귀에서는 특히 그랬다 남매가 탄 차량에 앞을 볼수 없는 여동생만 살았을뿐 확실한 운전자 오빠는 사망했기 때문에 가해자가 되는 상황도 발생했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그런일이 일어난다면 맹인은 증거가 될수 없지 않을까싶었다

몇십미터만 가면 신호등이 있지만 불편해서 가로질러 가게 되는 위반건들 어디서부터 잘못된것일지

나도 쉽게 위반을 한다 조금만 걸어가면 신호등이 있지만 왠지 불편하고 이길이 편하다해서 작은 도로는 무단횡단으로 가로질러가는 경우 그렇지만 그게 나혼자만이 아닌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할경우는 신호를 다시 세워야 하는건 아닌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운전중이나 보조석에 앉아 있는 이들은 먹은 캔 음료나 담배꽁초등은 창문밖으로 버리지 말았으면 하는 이야기도 있다

결혼을 앞둔 커플이 앞차에서 무심코 던진 캔음료에 여자가 실명을 한 사건이었다

그 누군가가 당신이 될수도 있는 일이니까

이건 소설이기 때문에 누가 했는지.. 어떤일이 일어났는지.. 범인을 잡은거까지 확인할수 있어서 좋지만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했다면 그 사건속에선 범인을 잡지 못할 가능성이 꽤 크다

교통경찰의 밤에선 강력범죄가 아닌 그냥 교통경찰들에게 자주 일어나는 사건들을 소재로 글을 썼지만 조금씩 선을 지키며 살면 억울한 일도 덜 생기고 5분이면 빠져나갈거리를 50분씩이나 걸리진 않을지도 모르겠다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교통경찰 백서 같은 책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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