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신세계
올더스 헉슬리 지음, 안정효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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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제목이 멋진 신세계인데 시작은 34층의 나즈막한 잿빛 건물로 시작된다

제목과 시작이 너무 언발란스한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한 인간이 태어남은 난자와 정자가 만나서 이런걸로 시작하지만 여기 이 멋진 신세계는 다르다 그런건 저급하고 지저분하고 얼굴을 붉히며 내뱉어서도 안되는 말이다

그리고 어머니 아버지라는 말도 아주 좋은 뜻이 아닌걸로 나온다

인간은 닭이 달걀을 부화시키듯 인공부화기에서 인간을 만들어낸다

알파,베타,감마,델타,앱실론 등 등급을 매겨 사람들을 각자의 위치에 맞게 부화를 시키며

혈액을 조금씩 줄이면 순서대로 지능이 떨어지는 인간이 된다고 한다.

계층을 만들어야 하니까

그리고 살면서 불안을 느껴 행복을 바란다면 소마라는 약을 먹으면 된고 소마는 어디서든 디저트처럼 딸기맛같은 아이스크림속에도 존재한다

레니나 크라운과 버나드 마르크스는 야만인 보호구역으로 여행을 간다

그곳으로 여행을 가기 위해선 허가서를 받아야 하는곳에서 담당자가 이야기를 한다

20년 25년전쯤 담당자도 야만인 보호구역으로 한 여성과 함께 여행을 갔는데 그곳에서 여성이 실종되었다고 한다

아마 산에서 굴렀거나 야생동물한테 잡아 먹혔을 거라고 조심하라고 한다.

그곳에서 존 이라는 한남자를 만나고 그 남자의 엄마는 문명세계에서 실종되었다는 그 담당자와 함께 왔던 여성이었다

존과 엄마가 문명세계로 왔지만 주목은 존만 되고 엄마는 관심 밖이 되어버린다

너무 끔찍하게 늙었고 뚱뚱한 모습을 사람들이 충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어릴적부터 엄마에게 문명세계의 이야기를 들어왔던 존은 문명세계에 들어가보니 이건 사람이 살곳이 못되는 곳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만들어진 인간이 로봇과 과연 뭐가 다를까 늙고 아프고 죽음 그리고 희노애락을 내 마음대로 느낄수 없는 이곳이 과연 행복한 곳인지..

너는 행복해 행복해 주입을 시키는 곳에서 인간의 권리란 없다.. 그저 만들어지고 키워지고 시키는 대로만 할뿐이다.

지금으로부터 87년 전에 이른 500년이 넘는 세상을 생각하고 글을 썼다는게 아무리 SF지만 대단한거 같다

상상력이야 어디까지 가능하지만 그 상상력이 현실이 되어간다는게 참 씁쓸하게 느껴진다

나에겐 슬플 권리 기쁠 권리 화를낼 권리 즐거울 권리 행복을 느낄 권리도 있다

내가 멋진 신세계 속처럼 희노애락이라는 감정을 소마 알약 하나로 무조건 행복이라고 느끼며 살고 있다 생각하니 너무 끔찍한거 같다

오늘 하루도 난 희노애락을 다 표현했던거 같다

그 표현을 할수 있는 현실에 감사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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