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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세이아 ㅣ 생각하는 힘 :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 2
호메로스 지음, 진형준 옮김 / 살림 / 2017년 9월
평점 :

예전에 어딘가에서 읽었던 책에서 오디세이아의 이야기가 잠깐 나왔다
부하들한테 오디세우스를 묶으라고 하던 장면 이야기를 하면서 왜 묶는데 그담 어떻게 되었는데 하니까
넌 오디세우스도 안읽어봤냐고 타박하던 의대생들의 이야기의 책이었다~
그때 오디세우스가 읽어보고싶단 생각을 했는데 했는데... 세월이...
처음 읽어보는 나같은 고전의 초짜에겐 축역본이 딱인듯한 고전중의 고전 소설이다
트로이 전쟁이 끝난 후 오디세이가 집으로 돌아가기위해 힘든 여정을 그린 오디세이아
트로이 전쟁에서 승리를 취한후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포세이돈 신의 사랑스런 아들의 눈을 멀게 한 바람에 그의 귀향길이 늦어진다 포세이돈은 오디세우스를 집으로 곱게 돌려보내줄 생각이 없다
그렇지만.. 모든 신들이 오디세우스의 용맹함을 사랑해서 이제 그를 집으로 돌려보내주자고 제우스 신에게 건의 하고 집으로 가는 길을 알려주지만... 삶이 그리 쉽게 되지는 않는다
아무리 신이 길을 방향을 알려준다 하더라도 우리가 다른 길을 택하게 된다면 그 길은 영영 내곁을 떠나게 된다
그의 부하들의 어리석은 생각과 행동 그리고 오랜 귀향길에 지친 나머지 오디세우스의 말을 듣지 않고 그만 하지말라는 일을 저지르는 바람에 그의 귀향은 더욱 늦어지고 여러곳을 떠돌다 힘들게 힘들게 고향에 돌아가게 된다
오디세우스가 고향에 도착해서도 페넬로페에게 청혼하기 위해 몰려든 청혼자들을 처리하기 위한 마지막 일이 남았다
그리고 내가 오디세이아를 읽고 싶었던 이유가
오디세우스가 고향에 돌아 가지 않은 이유가 일부러 안갔다고 평가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그 반대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고 열띤 토론을 했던 "경멸"이라는 책에서이다
오디세우스가 떠나고 오랜기간 돌아오지 않는걸 보고 페넬로페가 다른 청혼자를 받아들여 결혼을 했을 것이다 그래서 그걸 견딜 자신이 없기 때문에 오디세우스가 집으로 돌아가길 꺼려 바다에서 빙빙 돌며 집으로 가지 않는다고 하는 이야기에서 어찌 된 진실일까 궁금했었다.
우리가 흔히 너의 멘토는 누구인가 당신의 멘토는 누구입니까 하는 멘토 이야기를 많이 한다
이책의 마지막에서도 아테나의 여신이 오디세우스의 오랜친구 멘토스의 모습을 하고 나타나면서 마지막을 맺는다
오디세우스가 오랜기간 집을 떠나면서 벗인 멘토스에게 아직 어린 아들 텔레마코스를 부탁하면서
텔레마코스를 가르치고 때론 스승이자 때론 아버지이자 모든걸 알려주는 스승으로 통하면서 멘토라는 단어가 탄생한게 오디세이아에서 유래 되었다고 한다
고전은 읽는 사람의 시점이 바뀜에 따라 생각도 달라지는데 시간이 조금더 흐른뒤 읽는 오디세이아에서 나는 어떤 점을 느끼고 있을까



호메로스 사진과 호메로스의 11세기 필사본/ 오디세이아 15세기 필사본
오디세우스와 페텔로페가 드디어 마나서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