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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난 분홍색 부채 ㅣ 에놀라 홈즈 시리즈 4
낸시 스프링어 지음, 김진희 옮김 / 북레시피 / 2019년 5월
평점 :
벌써 에놀라홈즈의 네번째 이야기다
표지처럼 사랑스러운 별난분홍색부채
에놀라홈즈는 이제 사춘기 소녀인 14살이다
엄마의 가출이후 기숙학교에서 도망치듯 나와서 오빠들을 피해 사건을 해결하며 런던에서 가출한 엄마의 행방을 찾고 있지만... 아직 오리무중이다 사건은 잘 해결하면서 엄마는 아직 ㅜ.ㅠ
불쌍한 에놀라. 아직은 엄마의 보살핌도 필요한 나이일텐데 그래도 혼자 사건도 해결하는 모습에서 흐믓함도 느낀다
물론 오빠들에게 걱정을 끼치는 마음도 있지만...
잘만 피해다니던 오빠들 마이크로프트와 셜록을 차례로 한번씩 맞닥드리고
그래도 셜록은 마이크로프트와는 다르게 에놀라를 살짝 다른 방향으로 이해해보려 한다.
에놀라가 아마도 셜록에게 마음이 동하는듯 보이기도 한 장면도 있다.
시시한듯시시하지 않은 사건들
즉. 작은 애완용 개를 잃어버렸다는 노 미망인, 남편이 준 하트모양의 루비를 잃어버린 부인, 총알이 관통한 자신의 다리뼈를 분실한 육군장성 등 사소한 사건들을 해결해주며 엄마를 찾는 일에 몰두하다가 두번째 사건 왼손잡이 숙녀사건때 만났던 소녀를 만나게 된다
양면성을 지녔던 왼손잡이 숙녀 어너러블 세실리 알리스테어가 노부인들틈에서 이상 요상한 옷을 입고 끌려다니다 싶이 하는걸 화장실에서 발견하고 부채로 암호를 주고 받듯 부채로 구해달라는 세실리양의 쫓아가다 그만 마이크로프트 오빠를 만나고 세실리양을 찾아 나서다 셜록오빠와도 마주치고 ...
오빠들을 잘 피해다니긴 하지만... 셜록은 런던시내의 반경 100km 이내는 먼지와 흙 이런걸로도 뭘하던지 어디에 있는지 잘 아는 유명한 사람인데... 당연 여동생이 어디에 있는지쯤은 알지 않을까 싶다.
알지만.. 알면서도 그냥 모른척 하지 않았을까 하는.... 마이크로프트는 잘 모르겠다.. 좀 둔한감이 없잖아 있어서...
오빠들이 여동생이 좀 숙녀답기를 바라는 마음은 알겠지만... 그래도 아직 14살 밖에 안되었으니 좀 왈가닥이다 하더라도 이해를 해주었으면 하는 마음도 있다. 물론 나의 마음은 21c이고 그녀는 19c이긴 하지만...
이번엔 왈가닥보다는 좀 어색하지만 그래도 점점 숙녀같은 변장도 하고 시간이 좀더 흐르면 자연히 여성스러워지지 않을까 싶다.
매번 변장도 능숙해지고 사건해결도 능숙하게 잘 하는거 같고 가출한 엄마만 좀 빨리 찾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런데 엄마는 왜 가출한 것일까???
요즘 미스터리 종류를 자주보게 되지만... 잔인한 장면이나 끔찍한 장면이 유난히 많기도 하다 세상이 그만큼 많이 변한거니까.. 그치만.. 왈가닥이고 재치가 있는 이런 숙녀의 추리소설은 늘 재미가 있는거 같다.
1,2편을 아직 읽지않아 왼손잡이 숙녀의 양면성을 제대로 알수 없어서 안타까웠지만.. 이제 곧 읽어봐야겠다..
그러면... 에놀라가 왜 왈가닥이 될수밖에 없을지 알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홈즈 집안의 핏줄이 어디갈까 싶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