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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작은 농장 일기
오기와라 히로시 지음, 부윤아 옮김 / 지금이책 / 2019년 4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0512/pimg_7507461432193484.jpg)
지극히 작은 농장 일기
취미로 채소를 키우고 있는 오기와라 히로시 의 에세이 같은 농장 일기다
농장일기라고 해서 매일매일 우리식탁에 오르는 상추,오이,가지,당근 뭐 이런걸 매일매일 얼마나 자라고 어떻게 변했는지 이런걸 쓴걸줄 알았는데 매일 쓴건 아니다
오기와라 히로시의 거창한 농장 일기였다면 아마도 몇장 못 넘겨 지루해졌을지도 모를 얘기가
나의 일기와 다름 없이 써내려갔다는 거에 너무 편하게 읽어진다.
채소 키우기에 집중하지만 우리도 주제를 정하고 일기를 쓰다보면 삼천포로 빠지는 경우가 종종 있지 않나~??
오기와라씨도 역시나 채소 키우다 야구 얘기며 옆으로 새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치만 그또한 빠져드는 재미가 있다.
그림 또한 재미를 추가하는 부분의 하나이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0512/pimg_7507461432193485.jpg)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0512/pimg_7507461432193486.jpg)
그러다 시즌1의 채소 키우기 프로젝트는 이렇게 마무리 짓는가 하지만...
다시 시즌2의 봄여름편을 하지 않아서 다시 나온다
정말 제목 그대로 지극히~ 일상적인 이야기들로 꾸몄다.
크게 농장을 키우는것도 아닌 농부도 아닌
아내의 본가의(처가살이중) 텃밭 한귀퉁이에 애매하게 작은 텃밭을 나름 꾸미는 거며
그러다 정말 지극히 작은 일상 여행 노트를 꾸미고~
사적인 얘기를 슬쩍 썼다가
마지막으로 봄여름에 채소 키우기에 대한 자신만의 농장을 키운다
도시에서 자라서 늘 티비에서만 보던 농장에서 채소 키우기는 땅도 넓어야 하고 농부만이 짓는거라 생각하며 살지만... 요즘은 주말 농장 체험도 있고 외곽으로 나가면 텃밭 한줄을 빌려서 자신만의 채소가꾸기도 한다
워낙 도시 사람들이 흙을 밟고 살지 못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도 있고
그런 의미에서 마당 한귀퉁이를 시멘트가 아닌 흙으로만 해서 나만의 채소 라던지 아니면 꽃이라던지 그런 자연과 벗삼을수 있는걸 키우는 재미로 인생 한 귀퉁이를 적실수 있지 않을까 한다.
지금도 오기와라씨는 텃밭 가꾸고 있는지 궁금해진다~
살면서 소소한 일상들이 점점 더 소중하고 좋아지는 거 같다.
리뷰어스클럽 서평단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