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부로 양복점
가와세 나나오 지음, 이소담 옮김 / 황금시간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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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삐딱한 82세 노인과 세상에 있는지 없는지 모르게 살아온 17세 고교생의 혁명이라고 해서

등장부터 관심이 갔다

그럼그렇지 이유없는 까칠함이란 있을 수가 없다

자신만의 신념을 가진 이사부로

그리고 세상에 있는지 없는 살아왔다고 하지만 엄마의 직업으로 인해 그냥 위축되게 만든 세상에 나서고 싶지 않을 뿐인 다쓰 아쿠아마린

내가 3월 태생이랑 아쿠아마린 보석이 나의 보석인데~

이름 얼마나 예쁜지~ 그런데 이국적인 느낌이 나서 아쿠아마린은 좋아하지 않는다(이쁘다 아쿠아마린아~)

엄마의 에로틱한 만화의 배경을 자주 도와주는 아쿠아마린

공부를 못하는 것도 아니요~ 엄마 만화의 배경도 배우지 않아도 잘 그리고

그로인해 에로틱에 들어갈만한 17,18세기 역사적 배경에도 지식이 빠삭~한 아쿠아마린

평범하게 살지 못해 누구와 얘기를 잘 나눌 기회가 없었기 때문이지

자기가 알고 있는 지식에 대해선 브리핑도 잘한다

그런 아이가 아침 등교길에 이사부로라는 양복점앞에서 여학생들의 목소리를 듣고 눈이 휘둥그레져서 자기도 모르게 다가가서 본것이 코르셋이다

프랑스 혁명 전후 유럽을 무대로 하는 엄마의 만화에 자주 등장하는 코르셋

코르셋의 혁명에 대한 이야기가 이사부로 양복점이다

이미 망한 시골 양복점에 양복도 잘 안되는 시골마을에 코르셋이 웬말인가

나서길 좋아 하지 않지만 아는 지식을 뽐내듯 브리핑 하고 있는 자신에게 자신감이 생겨

이사부로씨와 함께 이사부로 양복점의 코르셋에 대한 혁명을 일으키기로 하면서

이사부로의 오랜 동네 칭구 할머니들(할머니들이 정말 짱입니다)

아쿠아의 오랜 적이라 생각했었던 칭구 아스카가 한명씩 혁명군에 들어서면서 이야기는 혁명속으로 들어간다

이 혁명의 조건은..

"남의 눈치 보지마. 남과 비교하지 마. 의견을 억누르지마. 네 인생을 너 이외의 누구에게도 맡기지마."

세상을 살면서 우리도 꼭~ 기억하며 살아가야 할말

잊지 맙시다.

그렇지만 작은 시골 마을이다 보니~ 코르셋이란것 자체를 좋게 반기지 않는 이들도 있는 법

상공회 사람들과 온동네 참견하기 좋아하는 여성회의 회원 마나베 여사

그들이 이 혁명군단을 이길수 있을까~??

"누구보다 하고 싶은 일을 할 권리가 있다."라고 세상을 살만큼 산 사람들의 얘기인데

그 누가 이들을 말릴수 있단 말인가

마나베 여사나 상고회 사람들 그리고 코르셋혁명단을 전부 다 나쁘다고는 할수 없지만.. 너무 고지식한게 문제 인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세상을 살면서 세월이 지나면 고지식한 부분이 자유로움으로 변할수도 있고

자유롭다고 느꼈던 것들이 고지식한 올드로 변할수도 있을 문제를 너무 코르셋같은 그 틀안에 가두어놓고만 보는

시각이 문제인거 같다

그런점에서 이 이사부로 양복점은 아주 유쾌하고 재미나고 통쾌하게 잘 풀어낸 이야기인거 같다

한번 읽어보면 손을 놓을 수 없다.

그렇게 빵빵 터지는 웃음이 있는건 아니지만.. 속이 시원함은 느낄수 있다.

나이든 사람들은 그들만의 세상사는 법이 있고

나이가 어린사람들도 이 세상에 적응하며 살아가는 방식을 배워가는 중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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