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레바퀴 아래서 비주얼 클래식 Visual Classic
헤르만 헤세 지음, 박희정 그림, 서유리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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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 기벤라트 그의 죽음앞에서 사람들은 재능이 많은 아이였는데 어쩌다 이런 불행이 그를 삼켰는지 순조롭지 못한 나락으로 떨어져 이렇게 죽음까지 갔는가를 얘기 했다.

그의 죽음에 재능이 아까운 이유 뿐인가 그 아이가 어떤 마음으로 세상을 살다 갔는지는 관심이 없는거 같은 사람들때문에 마음이 아프다.

한때 한스 기벤라트는 촉망받는 학생이었다

교장에게도 선생들에게도 아버지에게도 목사에게도 누구에게나 다!!!

그렇지만 신학교에 들어간지 얼마 되지 않아 같은 방 친구의 죽음과

하일너는 한스의 인생을 송두리째 뺏어버렸다.

만약 한스가 하일너에게 마음을 뺏기지 않았다면 그는 모두의 기대를 한몸에 받으며 촉망이라는 틀에 갇혀서 오래 살수 있었을까?

신학교 시험에 떨어졌다면 수영을 하며 낚시를 즐기며 마을에서 마음편히 살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으로 자꾸 거슬러 올라가려한다.

한스는 왜 하일너에게 집착을 했을까? 내가 가지지 못했던 자유로움을 하일러에게 발견해서 부러워했었을까??

고향에서고 신학교에서도 반항 한번 하지 못하고 할수 없었던 학교 생활에 대한 반항이 하일너에 대한 집착이었던건 아닐까??

이소설이 헤르만 헤세의 자전적 소설이라고 한다

어릴적 신학교에 입학하였으나 시인이 되고자 학교에서 도망쳤다고 15세에 자살을 시도했으나 실패후 정신병원에서 요양을 했다고 하는데

그런 자신을 빗댄 소설에서 한스와 하일너를 분리해서 표현해낸 소설은 아닌가 싶기도 하다

어떤 이유로 자살을 시도했는지는 모르겠으나 눈에 보이지 않은 강압과 중압감이 그를 내몰은건 아닌가 싶다

근데 한스는 술에 취해서 죽은거 아닌가~??

힌딩거의 죽음에 루치우스가 각별히 친하게 지냈다며 아버지가 손을 덮석 잡는 장면에 난 .. 차마 더이상책을 읽을수가 없었다

이맘때였는지 3월이었는지 이젠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

아마도 힌딩거와 루치우스같은 사이였었거나 그보다 좀 더 별 사이가 아니였을지도 모른다.

만약 지금 다시 돌아가게 된다면 그의 어머니 손을 한번더 잡거나 한번더 안아주며 울어줬을지도 모르겠다

그러지 못한게 이제와서 너무 후회된다

이젠 눈물조차 나지 않을거라 생각했는데...

눈물은 그런세월로 묻혀지진 않는가보다.

내가 이 책을 읽은걸 후회되는지 아닌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10년 뒤에 이책을 다시 읽을수 있을지..

그때도 지금 느꼈던 감정을 고스란히 기억하고 있을지 ....

나의 친구를 추모하며.... 한스를 그리워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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