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따뜻해서 봄이 왔습니다 2019 - 첫사랑
김남권 지음 / 밥북 / 2019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JTBC 뉴스룸을 보면 앵커 브리핑이 눈에 들어 올때가 많다

거기선 가슴 한편을 울리는 말을 할때도 있고 시를 읊어 줄때도 있고

그래서 JTBC 뉴스를 자주 보는 편인데

사실만을 전달해야 하는 뉴스에서 그런걸 하는걸 보면.. 요즘은 참 많이 변했구나 싶은 생각도 든다

이 시집을 처음 받았을때... 봄이 훅 다가온거 같은 느낌을 받을 만큼 앙증맞고 이쁜 시집이었다.

봄이 되니 마음도 싱숭생숭하기도 하는데~

약속이 생겨서 지하철을 타고 가는데... 책을 꺼내어 읽어보았다...

옆사람의 슬쩍슬쩍한 눈길을 받으면서~~ 후훗~~

솔직히 시라고는 학교 다닐때 문학교과서라던지 국어교과서 이외에는 시를 읽을일이 없어서 본적은 없다.

21C에 요즘도 시나 시집을 보는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시를 읊어대는 이는 ...

아~~ 간혹 엄마께서 김소월의 시를 읊긴 하신다~


시가 이리 좋은지는 솔직히 처음 알았다..

때론 백마디 말보다 한편의 시가 내 마음을 적시기에 충분하기도 한건 같다는 생각도 든다~

당신이 따뜻해서 봄이 왔다는 제목이 너무 맘에 든다

당신이 따뜻해서 봄이 왔습니다

당신의 마음이 머문 자리마다

꽃망울이 터지고

당신의 손길이 머문자리마다

이파리가 돋아납니다

당신이 따뜻해서 봄이 왔습니다

학교에서 시를 배울땐.. 무슨 시에 그리 함축된게 많은지..

시험공부에도 나오고 했지만

성인이 된 후에 읽는 시는 좀 남다른거 같다~

그 시에 함축된게 무엇이든 내 마음만 울리면 좋지 않은가 싶다~

내가 좋은게 다 좋은거 같다~

시집을 보면...

따뜻한 봄이 와서 좋다고 쓴 시를 시작으로

그 봄에 맞게 기억나는 옛추억을 더듬어 하나씩 시를 지은거 같다

아내의 맨발에도 시가... 김밥천국에도 시가... 말표구두약에도 시가 ...

모든 곳에 다 시가 내려 앉았다.

많은 사람들이 시를 읊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멀리 있는 별

가까이 있는 것은 별이 아니다

오래 바라보아도 질리지 않고

항상 바라보아도 변하지 않는

멀리 바라볼수록 아름다운 것이 별이다

사랑하는 사람일수록 기꺼이 있어도

늘 멀리 바라보아라

멀리 서로 반짝일 때. 하늘도 비로소 빛이 난다

서로 그리워 할때. 사랑은 서로에게

빛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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