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위한 문화예술 - 미술관에서 길을 잃는 사람들을 위한 가장 친절한 예술 가이드
널 위한 문화예술 편집부 지음 / 웨일북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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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예술의 쓸모는 무엇일까.
그 질문에 일말의 답을 전하며 예술의 '순간'들을 선물하고자 채널에 이어 책까지 내놓은 널위문! 평소 재밌게 보면서 구독한 채널이라 출간 소식에 반가웠는데- 일상에 나름의 힐링을 준 책이라 마음에 들었다.
<만종>, <모나리자> 등 명화의 비밀에서부터 바스키아, 클림트, 뭉크 등 예술가의 이유까지. 중간중간 색의 비밀에 대해서 말해주는 챕터들도 있어서 흥미롭게 읽었다. 책을 읽으면서 문체가 영상의 어투와 비슷해 그런지 음성지원이 되는 것 같기도 했다. (영상과 같은 주제라도 약간씩 다른 디테일이 있다.)
예술을 알고싶어하면서도 굳이 찾아 배우기가 쉽지 않은데, 널위문 채널으로 쉽게 접하고 간단히 상식을 알아갈 수 있어서 좋은것 같다. 책장에 꽂아두고 가끔 흥미로운 주제 부분 읽으면서 리프레시 해야겠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받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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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여자, 사람입니다
손민지 지음 / 디귿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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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디귿 <행복의 모양은 삼각형> 등산 이야기에 이어 이번엔 달리기책을 읽었다.
내가 도전하기에 달리기를 등산보다 먼저 할 수 있을 것 같다. 요샌 날이 너무 뜨거워 잘 안가지만 서울 오고나선 근처에 한강 트랙 따라 걷다오기도 하고 그랬는데. 가을 되면 또 가서 강 보고 숨통 좀 틔우면서 간 김에 좀 달려볼까.

책 읽다가 나이키 운동복을 사서 입었더니 기분이 나서 더 열심히 달리게 됐다는 말에 아 역시 장비부터 사야하나ㅋㅋ 시작도 전에 괜히 사고 싶은 마음만 생긴다. 또 그리고 인상 깊었던 게 달리기 3년차에 러닝에 재능이 없다는 걸 깨달았다는 작가님. 아이고. 근데 뭐, 이후에 이어지는 말들과 비슷하게 남과의 비교는 끝도 없고 의미도 없다고 생각해서. 꾸준히 그만두지 않는 게 중요하다는 요지에 동감한다. 

요새는 날이 더워서 저녁에 해지고 사무실에서 집까지 한시간 거리 걸어오는 걸로 운동 삼았는데, 8-9월까지는 찜통 더울 게 뻔하니. 잘 하지도 못하는 운동 시작하기가 더 마음 먹기 단계부터 허들이 있다. 휴ㅠ 가만히 있어도 겁나 땀 나는 데 뜨거운 햇볕 속에서 달리기.. 도전하자는 내면의 작은 목소리에 비해 아 안돼 힘들어죽어 하는 절대다수의 내가 항상 이긴다. 얼른.. 선선해져라..(?)

* 출판사에서 도서를 받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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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ABC - 인포그래픽으로 보는 기후 위기의 모든 것
다비드 넬스.크리스티안 제러 지음, 강영옥 옮김, 남성현 감수 / 동녘사이언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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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에 대해 여기저기서 이야기도 듣고 심각성에 관한 방송이나 다큐 같은 걸 보긴 했지만 책을 읽는 건 또 오랜만이다. 요즘 과학 책을 읽고 싶었는데 좋은 타이밍에 만난 좋은 책. 

"선언보다 중요한 것은 행동이다.
기후 변화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지속 가능한 지구환경을 만들어가는 대전환은 이미 시작되었다." 
- 추천사 중

많은 사람들이 기후변화의 정확한 원인과 인간이 지구에 미치는 영향을 직시할 수 있도록 독일의 경제학 전공 두 학생이 힘을 합치고 여러 전문가와 학자들의 지원을 받아 탄생한 책. 한국엔 동녘사이언스에서 번역되어 나에게도 왔다. 생각보다 얇고 가벼운 책으로 인포그래픽과 함께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지구온난화와 얇아지는 오존층, 녹고 있는 빙하, 해수면 상승 등 많이 접해온 내용들도 있었지만 모르고 있던 것들도 많았다. 이를테면 인간이 만든 에어로졸은 대기를 오염시키기도 하지만 아이러니하게 지구를 냉각시키는 효과도 있어 지구온난화를 약화시킨다고 한다. 책을 읽으며 인간의 활동과 지구온난화와 같은 기후 변화의 상관관계를 살펴보게 되는데, 그 심각성을 또 다시 느끼게 됐다. 그래프와 연구결과들로 팩폭이라, 정보 전달임에도 혼나는 기분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다같이 찔려서 다같이 조금이라도 노력해보자고.

+ 뒷표지에 환경을 위해 표지는 FSC 인증 종이를, 본문은 재생지, 친환경 콩기름 잉크로 인쇄했다는 걸 발견했다. 찐이구나.

* 서포터즈로서 동녘 출판사에서 도서를 받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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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모양은 삼각형
양주연 지음 / 디귿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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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형 모양의 산에 대한 이야기.
산을 오르면서 느끼는 작가의 생각들을 담은 에세이이다.

진짜 등산에 취미가 없는 사람으로서.. 등린이라면서 21페이지만에 낑낑대던 코스를 여유롭게 탄다는 문장을 보고는 약간의 배신감(?)을 느끼면서도ㅋㅋ 왠지 모를 부러움? 같은 걸 느꼈다. 나도 열심히 운동해서 체력을 기르고 싶은데 항상 마음뿐인 것😓 매번 무거운 몸뚱이에 져버린다.

어릴 적엔 엄마아빠 따라서 근처 높지 않은 산에 오르곤 했었는데 성인이 되고는 산에 갔던 기억이 정말 드물다. 항상 바다면 바다지 산은 굳이 찾아가질 않았다. 그러다 이 책을 읽어보면서 등산 얘기를 접하니 선선한 날에 한 번쯤 가면 좋겠단 마음이 들기도. 평소엔 칙칙한 도시 공기만 마시고 다니니 갑자기 산림욕하면서 맑은 공기- 후하후하 하고 싶다.

여러 에피소드들을 읽다보면 등산을 싫어하던 저자가 느꼈던 등산의 매력이 진짜 무엇인지 조금은 궁금해지기도 했다. 특히 산에 오르는 것으로 마음의 근육을 키운다고 한 대목이 마음에 들었다. 나를 믿고 좋아하는 방법을 찾는 것. 나에게는 그 대목이 이 책의 매력 포인트였다.

* 서포터즈로 @동녘 출판사에서 도서를 받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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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저승사자 - 집에만 오면 죽는 식물, 어떡하면 좋을까
정수진 지음, 박정은 그림 / 지콜론북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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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거실에는 옛날에 누군가에게 선물받은 금전수가 있다. 경상도 살 때부터 함께한 식물인데, 오랫동안 거실 창 옆에 자리해왔다. 때론 있는듯 없는듯 잊혀지기도 했지만 어찌나 잘 살아주는지 우리가 신경써주지 못한 그 많은 나날들을 혼자 참 잘 견뎌냈다. 이 책을 받곤 바로 우리 집 반려식물이 떠올랐다. 책 이름처럼 거의 식물 저승사자같은 가족들이 드문드문 들이는 부족한 관심에도 우리 집 식물은 시들것 같던 잎들을 촉촉히 적시고 부지런히 새 싹을 틔워냈다. 대단하면서도 다행이고 고마우면서도 미안하다. 

책 내용 중에 인상깊었던 게, 식물을 옮길 때 어두운 곳에서 갑자기 밝은 곳으로 옮기면 식물이 충격받을 수도 있다고 한다. 며칠 간격을 두고 조금씩 점점 밝은 곳으로 옮기라는 조언. 아, 이런 건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었는데. 식물이 생명이라는 건 알면서도 이런 건 신경써본 적이 없었네. 깜깜한데서 불 켜면 눈부신건 당연한데 식물도 그렇구나. 이런 생각과 배려를 누가 알려주지 않고도 먼저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책 얘기를 하자면 이 책은 식물을 키우는 데 재능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다시 식물과 함께 살아가는 데 도전할 수 있게 식물을 기르는 방법을 알려준다. 또 작가의 소소한 에피소드들도 함께 읽을 수 있다. 볕이 드는 곳과 반그늘, 그늘진 곳에서 어떤 식물을 어떻게 키우는 게 좋은지 소개한다.

"아빠는 왜 자꾸 산세베리아만 가져올까"라는 산세베리아 에피소드 제목에 갑자기 추억여행하기도ㅋㅋ 2000년대 중반쯤 유행했다던 그 시절 우리 집에도 산세베리아가 있었기 때문에 더 공감가는 에피소드다.

방에 더 여유가 생길때 쯤 식물을 하나쯤 들이고 싶은 생각이 있었는데 이 책이 도움이 될 것 같다. 잘 두었다가 필요할 때 다시 집어들어 읽어야겠다.

* 서포터즈로서 해당 도서를 제공받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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