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형 모양의 산에 대한 이야기. 산을 오르면서 느끼는 작가의 생각들을 담은 에세이이다. 진짜 등산에 취미가 없는 사람으로서.. 등린이라면서 21페이지만에 낑낑대던 코스를 여유롭게 탄다는 문장을 보고는 약간의 배신감(?)을 느끼면서도ㅋㅋ 왠지 모를 부러움? 같은 걸 느꼈다. 나도 열심히 운동해서 체력을 기르고 싶은데 항상 마음뿐인 것😓 매번 무거운 몸뚱이에 져버린다. 어릴 적엔 엄마아빠 따라서 근처 높지 않은 산에 오르곤 했었는데 성인이 되고는 산에 갔던 기억이 정말 드물다. 항상 바다면 바다지 산은 굳이 찾아가질 않았다. 그러다 이 책을 읽어보면서 등산 얘기를 접하니 선선한 날에 한 번쯤 가면 좋겠단 마음이 들기도. 평소엔 칙칙한 도시 공기만 마시고 다니니 갑자기 산림욕하면서 맑은 공기- 후하후하 하고 싶다. 여러 에피소드들을 읽다보면 등산을 싫어하던 저자가 느꼈던 등산의 매력이 진짜 무엇인지 조금은 궁금해지기도 했다. 특히 산에 오르는 것으로 마음의 근육을 키운다고 한 대목이 마음에 들었다. 나를 믿고 좋아하는 방법을 찾는 것. 나에게는 그 대목이 이 책의 매력 포인트였다. * 서포터즈로 @동녘 출판사에서 도서를 받아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