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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진짜로 생각하고 있는 것 - 흔들리는 엄마에게 전하고 싶은
소아정신과의 사와 지음, 김효진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5년 5월
평점 :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큰 아이가 초등학교 5학년이 된 이후 부터는 조금씩 아이와 마찰이 발생하기 시작했어요.
학업과 아이의 평소 행동 등에 대해 제가 자꾸 잔소리를 하면 평소에는 수긍을 하거나 조용했던 아이지만
이제는 자신의 의견을 표출하기 시작했지요. 그러면서 저의 내면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내가 아이를 바라보는 시선, 바람들은 결국 누구를 위한 것일까 라는 생각들이요..
아이의 마음을 아이가 무슨 생각하고 하면서 살고 있는지 정말 답답했어요.
더욱이 남자아이여서 스런지 ㅠㅠ 소통이 잘 안되고 자신이 겪은 하루의 일도 막내인 딸 보다 표현하는 것이 풍부하지 못하다보니.. 학교생활은 잘 하고 있는 건지..답답하더라구요.
우리 아이가 진짜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라는 도서의 제목을 보고 이거다! 싶었어요.
내가 아이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들여다보고 아이를 잘 성장할 수 있게 도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늘 고민하고 생각했거든요. 그러면서 내가 어릴 적에 나의 부모님에게 나는 무엇을 바라왔는지..
나는 무슨 생각을 하면서 그 나이를 보냈는지에 대해 생각도 많이 하게 되었답니다.
이런 저런 마음으로 책의 첫 장을 넘기는데..
" 우리 아이가 가장 안심할 수 있는 존재가 되어주는 것,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부모의 역할입니다."
생각해보면 저의 어릴적은 조금은 불안했던 마음이 컷던것 같아요.
많은 다툼은 하시지는 않았지만, 시댁문제로 힘들어하던 엄마를 아빠는 이해하거나 엄마의 편에서 도와주지 않았어요. 그때는 잘 몰랐어요. 엄마가 이해하면 다 되는거라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돌이켜보니.. 그건 아빠가 엄마의 편이되어 우리 가정의 방패가 되어 주어야 했다는 것이예요.
아빠가 엄마의 편에서 엄마를 안아줬다면.. 엄마의 힘든 모습을 보지 않아도 되고 크고 작은 언성이 오고 가는 것을 저는 느끼지 않고 성장했을 테니까요.
1년에 1-2번 정도의 큰 다툼은.. 일상이 늘 화목한 집안이였지만.. 저의 마음 속 깊은 곳에.. 불안이라는 마음을 자리잡게 한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되도록이면 아이들 앞에서 화를 안내려고 하는데..
그게 사실 쉽지 않아요 ㅠㅠㅠㅠ
그래서 참 많이 반성을 하게 되는데..
그래도 아이가 집이 가장 좋다면서 밖에서 하지 않는 행동들.. 춤을 추거나, 엄마한테 장난을 친다거나 하는 모습을 볼때면.. 그래도 다행히 아이가 집이 가장 좋구나 편한 장소구나 싶어지더라구요.
그럼에도 참.. 아이와의 작은 트러블은 저의 마음을 힘들게 하기도 해요.
이도서는 육아 불안 해소를 위한 실제 진료실에서 관찰한 부모 아이 사례를 바탕으로 구성된 도서예요.
소아정신과 전문의이자 발달 장애, 등교 거부아를 직접 키우는 엄마로써의 깊은 통찰이 고스란히 녹아져 있답니다.
공감, 기다림, 안정감의 메세지를 전하는 50가지 속마음 이야기는 우리 아이가 정말 바르는 진짜 부모의 모습이 무엇인지 알게 해줘요.
저도 참 읽으면서.. 나도 어릴적에 이런 마음이였는데.. 하면서 어릴적 저의 마음이.. 지금의 우리 아이의 마음과 다를 바가 없구나.. 내가 어른이되어 엄마라는 자리에 있다보니.. 내 어릴적 나의 마음을 잊고.. 엄마의 모습을 닮아..
나의 아이를 어쩌면 불안하게 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겠구나 싶었어요.
우리 아이들의 속마음 메인 글을 읽을 때마다.. 정말 뜨끔하면서 마음이 아팠어요.
나의 아이도 그랬겠구나..
어느날 아이가 저에게 이런말을 하더라구요.
엄마는 물어보고 자신이 대답할 시간을 안준다고요..
생각해보니 성격이 급한 나는 답을 빨리 말해주면 좋은데.. 세상 느긋한 우리 아들은..
머릿속으로 생각할 말을 정리하느라.. 답이 늦은 것인데.. 제가 참 기다려주지 않은 상황들이 참 많았구나.. 싶어졌어요. 그래서 요즘은 아이에게 물어보고 아이가 대답할 때까지 기다려 준답니다.
(사실 그렇게 마음을 먹어도.. 참 어렵긴합니다 ^^;)
"엄마, 왜 자꾸 다그쳐?"
"엄마가 웃으면 나도 좋아"
"무조건 '괜찮다'고만 하지 말아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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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있는 그대로 인정해줘."
"엄마가 힘들면 나도 속상해."
참 많은 우리 아이의 진짜 속마음이...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것 같아요.
아이가 잘못한 것보다 잘한 것에 주목하세요.
저는 아이가 외국에서 저학년을 생활하다보니.. 잘하고 있는 영어보다는 늘 부족한 국어에 아이를 한국에 돌아와 4학년 5학년 때 많이 다그쳤던 것 같아요. 결국 엄마의 불안이 아이에게 고스란히 간 것이죠 ㅠㅠ
그러던 어느늘 아이 입에서 나는 국어를 잘 못해. 나는 부족해. 나는 더 잘할꺼야 라는 말을 듣는 순간.
아차 싶었습니다. 내가 아이 스스로 나는 못하는 아이구나 하고 생각하게 만들었구나 싶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잘못한 것보다는 잘 하는 것에 집중을 하고 조금이라도 성장하는 모습이 보이면 너무 잘 한다고 칭찬을 해줍니다. 지금은 잘하고 있어 문장도 잘 표현했어.
스스로 할 수 있는 시간들을 아이에게 주고 아이가 스스로 해낼 수 있도록 지켜봐주니..공부도 스스로 하더라구요.
그래서 요즘은 조금은 제 마음의 불안을 내려 놓았습니다.
저도 생각해보면 엄마가 웃을 때! 엄마가 행복해 할 때! 가장 좋았던 것 같아요
엄마와 즐거운 수다는 지금도 생각납니다.
엄마와 웃으며 나누었던 일상들... 지금은 하늘의 별이 된 엄마이지만..엄마를 추억하는 일들은..
아팠던 엄마보다.. 많이 웃고 즐겼던 엄마의 모습이 참 많이 생각나고 그립거든요.
우리 아이들도 같지 않을까요?
우리 아이의 미래가 두려워 아이의 미래를 위해 행하는 모든 말과 행동들이..
결국 아이가 스스로 성장하면서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데 어려움을 겪게 하는 행동이 아닐지..
또한번 생각하게 되는 시간이였습니다.
자녀교육서로 추천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