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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길 - 초등부터 100세까지 읽는 동화
발렌티나 로디니 지음, 안젤로 루타 그림, 최보민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25년 5월
평점 :
*해당 도서를 무상지원 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 결국 내가 걸어온 마음의 흔적이 나의 길이 됩니다."
이 도서를 처음 접했을 때.. 초등부터 100세까지 읽는 동화라고 해서 또 어떤 울림을 나에게 줄까 하는 생각에 설레였다. 왜냐하면 몇 주전에 읽은 어린왕자가 생각났기 때문이다.
'나의 길' 은 무엇일까? 책의 제목에서 나에게 나는 첫 질문을 던졌다.
아이는 어른이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자신에게 진짜 어른이 되는 길을 알려줄 단 한사람을 찾으며
어느날 노신사에게 다가간다. 어른이 되고 싶다는 아이의 말에 노신사는 어려운 여정이라고 말을 한다.
그 어려운 여정을 시작을 보여주고 몇 걸음 함께 걸을 수 있도록 도와 줄 수 있다고 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진정한 어른이 된다는 것은 무엇일까?
어른들 세상이라는 입구에 다달은.. 아이와 노신사..
인생의 원칙을 나타내는 조약돌들은..5가지의 원칙들은
나의 길을 잊지 않게 할 다섯 개의 빛... 자기 자신으로 존재하게 끔 해주는 마음의 조각들이라고 한다.
각각의 원칙들은 내 안에 본질이 되어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디로 가고 싶은 것인지 잊지 않게 도와 준다는 것이다.
' 마음이 가는 곳을 믿어라.'
'친절하라.'
'포옹하라.'
'충실하라.'
'용감하라.'
아이는 숲속에서 길을 찾는 일이 생각보다는 어렵다는 걸 곧 깨닫게 된다.
우리도 인생의 길이 맞는 것인지 틀린 것인지 수많은 생각과 고민을 하면서 걷는다.
사실 나도 지금 내가 걷고 있는 이 길이 내가 원하는 대로 가고 있는 것인지에 대한 생각이 종종 든다.
하지만 마음이 가는 곳을 믿어라 라는 말처럼 어쩌면 나도 나의 마음이 가르키는 곳을 향해 뚜벅 뚜벅 걸어가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었다. 결국 내가 나의 선택에 의해 걸어가는 것이니까..
책에서는 내가 가야하는 길을 잘 못 찾아 걸어갈 때에도 세상은 나에게 선물을 건낸다고 말한다.
길에서 만난 좋은 사람들.. 그 사람들 덕분에 나는 잃어버린 나를 찾고 다시 한 발짝 내 딛게 된다.
갈 곳을 잃은 길가에서 영양을 만난 아이는 영양에게 마음을 주고 영양과 함께 하길 원한다.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있지요.
사실 우리는 수많은 여정에서 좋은 사람들과 만나 마음을 나누고 헤어짐을 반복했다.
얼마전에 아이가 저에게 물었다.
" 엄마 내가 중학교나 고등학교를 다른 지역으로 가게 되면 나는 슬퍼.
또 새로운 친구들을 만들어야 하니까.."
그때의 나의 대답은
"우리는 모두 각자의 인생이 있어. 엄마도 지금까지 수많은 여정에서 많은 사람들은 만나고 헤어짐을 반복했거든.
사실 그게 처음은 어렵고 슬퍼. 엄마도 그랬으니까. 그런데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과 같은 길을 갈 수 는 없어. 우리는 각자 다른 여정이 있으니까. 우리는 가족이니 너와 동생이 어른이 될때까지는 엄마, 아빠와 함께 같은 길을 걷겠지.. 하지만 너희도 어른이 되면 너희들만의 길이 있어 그 길로 각자 가야해.
엄마가 삼촌이랑 외할아버지랑 따로 사는 것처럼. 그렇다고 엄마가 지금 슬프진 않아. 새로운 여정에서 아빠를 만났고 너희를 만났으니까."
우리 아이가 이 대답을 이해했을까?
나의길 동화책을 혼자서 먼저 읽어보면서 빨리 아이들과도 이책을 다시한번 더 읽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묵묵히 아이의 뒤를 조용히 멀리서 따라가는 노신사와
혼자 자신의 여정을 걷는 아이를 보며.. 노신사는 부모인 나의 마음 같았고 아이는 나의 아이들 같았다.
아이가 떠난 길에는 다양한 친구들과 만남이 있었다. 물론 좋은 만남도 있고 나쁜 만남도 있었다.
다양한 친구들을 통해 아이는 어른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 하나 둘 씩 알게 된다.
결국 나의 길은 내가 세운 마음 속 원칙들이 나를 나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함께 한다는 것을..
이 동화책을 읽으면서 나의 여정도 떠올려 보았다.
내 인생에 있던 수많은 사람들과 수많은 사람들의 사랑과 관심으로 깨달음을 얻기도 했지만
마음을 다치고 속상하고 좌절했던 시간들도 있었기에 지금의 단단한 내가 있지 않았나 싶었다.
학교에서 일찍 집에온 아이와 함께 책읽기를 해보았다.
워크지는 나와 함께 책을 읽으며 생각해보고 써보기로 했다.
아직 어린 꼬마가 잘 이해할 수 있을까 싶었지만..
각자의 나이에 맞게 어린왕자 이야기가 울림이 있듯.. 분명 나의 길 또한
아이가 읽을 때마다 다른 울림을 분명 줄 것이라 여기기 때문이다.
지금은 그냥 단순한 이야기로 들릴 것이다.
그래도 좋다.
아이가 나중에 어른이 되어서도 몇번이고 읽어보면 너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