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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 영월에서의 124일 ㅣ 뚜벅뚜벅 4
이규희 지음, 누하루 그림 / 이지북 / 2026년 4월
평점 :

영화 '왕과 사는 남자' 보셨나요?
어린 임금 단종과 신하 엄홍도의 뜨거운 우정.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역사와
애틋하고 가슴 아픈 마지막 시간 이야기.
이규희 작가님의 '어린 임금의 눈물' 뒷이야기가 나왔어요.
<단종, 영월에서의 124일>
역사 속 권력의 희생양이 된
미처 다 피지 못한 꽃 단종.
어린 임금 단종의 삶과 애틋하고 가슴 아픈 시간이지만
그속에 신분을 넘어선 우정의 이야기들.

"상왕을 노산군으로 감봉하여 강원도 영월로 유배를 보내도록 하라!"
나무를 엮어 만든 초라한 가마.
좋은 날에 다시 만나자 말하고
부인과 헤어지고 죄인의 몸으로
멀고 먼 영월 유배 길에 오른 홍위.
1457년, 숙부 수양 대군에게 왕위를 빼앗긴 어린 임금 단종은
강원도 영월의 깊은 산속 청령포로 유배되었어요.

청령포는 아름다웠지만 삼면이 강물이 둘러싸고 있었고
다른 한 면은 낭떠러지였어요. 감옥 그자체였어요.
마음이 답답할 때 처소 앞 소나무 가지 위에 올라앉아
울적한 마음을 소나무에게 전한 홍위.
홍위의 마음을 두드리고 들어온 이들.
궁궐에서 먹는 산해진미는 아니었지만
애정과 사랑이 담긴 소박한 음식들.
백성들의 음식과 백성들의 다정함으로
웃을 일 없던 홍위는 보약 같은 웃음을 웃게 되었어요.

저는 영화를 한 번 봤어요.
여러 번 보고싶었는데 감정을 추스리는게 힘들더라고요.
꾹꾹 참으면서 읽다 결국 눈물이 터져버린 장면이에요.
P. 128-129
"[아니오, 그대들은 이제 자유의 몸이 되어
어디로든 훨훨 날아가시오.
그동안 참으로 고마웠소.
못난 임금을 만나 고생 많았소.
영월 백성들에게도 참으로 고마웠다고 전해 주시오.
그들이 아니었다면 나는 이 힘든 유배 생활을 견디지 못했을 게요.
그 은혜는 저세상에서 만나 다 갚겠다고,
그리고 언젠가 유배를 온 임금이 아니라
여기 영월 땅의 임금이 되어 다시 오겠노라 전해 주오."

엄홍도와 세 아들은 꽁꽁 언 땅을 파기 시작했고
관에서 시신을 꺼내 준비해 온 수의를 입히면서 곤룡포를 벗겼어요.
엄홍도와 아들들은 홍위를무덤에 모신 후
언 땅을 다지고 또 다져 봉분도 만들었어요.
비록 비석도 없는 흙무덤이었지만 온 정성을 다했어요.
서로 다른 신분이었지만 진심으로 마음과 마음을 나눈
단종과 엄총도의 우정.
역사책이나 역사드라마에서 많이 언급하지 않아서 몰랐던
그들의 이야기는 너무 감동적이었어요.
'왕과 사는 남자' 영화에서의 감동이
잔잔하게 이어지는 시간이었어요.
힘든 시간에 나와 함께 해주는 진정한 마음이 주는 힘!
옳은 것을 행하는 진정한 용기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고 생각하는 시간
이지북 감사합니다~💜
<이지북 서포터즈 이지프렌즈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작성한 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