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한다는 거짓말 텍스트T 11
허진희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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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들의 풋풋한 첫사랑 이야기.

풋풋한 5월의 아카시아 향기가 코끝을 맴도는 듯.

푸르게 빛나던 우리의 청춘을 만나는 이야기.









도은송, 오로라, 호서로, 남궁결, 장반지

다섯 명 십대 친구들의 설레는 사랑이야기.

”남자 사람 친구 말고 남자 친구로서 말이야.

호서로. 어떤 거 같아?“

서로와 나 사이를 휜희 알고 있는

로라의 입에서 나올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던 말이라 내심 당황하고 만다.











1231 *거짓말의 시작*

”서로 좋아해도 되지?“ 로라가 물었다.

“되지, 그럼.“ 내가 대답했다.

아무래도 어딘 거 고장 나 버린 것 같다.

일찌감치 잠이 깨고도 침대에서 꼼짝할 수가 없다. p.7











0111 *이게 드라마가 아니라니*

남궁결과 나란히 리프트에 올라앉아

멀뚱멀뚱 하늘만 쳐다본다.

남궁결이 말끝을 흐리는 바람에

나도 모르게 남궁결을 향해 고개를 돌린다.

“오늘 눈이 내린다면 말이야, 너한테 할 말이 있어.“

나는 말을 얼버무리고 고개를 홱 돌려 버린다.

제발 오늘만큼은 눈이 내리지 않았으면.

나는 아직 내 가짜 짝사랑을 들키고 싶지 않다. p118-119










0118 *눈이 내리면*

“난 네가 좋아, 도은송.“

쿵. 남궁결의 목소리가 내 심장을 때렸나 보다.

쿵쿵. 내 심장이 자신의 존재를 만천하에 알리고 싶나 보다.

남궁결이 천천히 내 손을 잡는다.

그리고 내가 왼손에 꼭 쥔 빨간 장갑을 다시 내 손에 천천히 끼워 준다.

나는 너무 정신이 없어서

아, 오늘 왜 하필 초록색 코트를 입고 나왔지 하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p161-162









0120 *시간이 숨구멍*

나는 종종걸음으로 서로에게 다가간다,

서로가 왔어. 서로가 날 기다리고 있어. p196

그리하여 마침내,

나는 스스로도 매우 오래 기다려 온 고백을 하고야 만다.

“네가 그러길 원해. 나도 널 좋아하니까.“

”난 ... 기다릴 거라는 말만 했지. 좋아한다는 말 안 했는데?“ p199













다양한 형태의 좋아하는 마음을 만났다.

다양한 관계, 마음을 표현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이야기 하고있다.

어떤 형태의 사랑이든

좋아하는 마음이든 청춘,

십대들의 반짝반짝 빛나는

건강한 마음을 응원하게 되었다.

읽는 내내 풋풋한 첫사랑의 싱그러움에

두근두근 설렜다.

푸르던 계절, 꽃 내음 가득한 거리,

가슴 가득 아름답게 빛나던 너와 나.

아름다웠던 추억이

가슴에 쿵하고 내려앉는다.

<위즈덤하우스 서포터즈 나는엄마다로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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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은 날지 않는다
김병민 지음 / 담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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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과 성장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

누군가로부터 또는 경험을 통해 새로은 것을 알게 되는 배움.

배움은 언제나 어디서든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














현민과 동민은 <농담과 대화 연구>라는 수업을 듣게 되었다.

교수는 김문돌. 이 책의 주인공이다.

강의 내용에 따르면 농담은 언어적 표현 행위임에 비해

유머와 위트는 언어적 표현은 아니다.

유머와 위트는 어떤 행위라기보다

개인이 가지고 있는 자질과 관련이 있다.

재미없는 농담도 분명 농담이다.

평소 생각해보지 않았던 질문들이 책 속에 있었다.

강의실에 앉아있는 학생의 위치에서 생각해보게 되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다양한 조간대에 잠시 머무르고 적응한 다음

적절한 시기가 무르익으면 다시 떠나는 경향이 있다.

누군가에게 가장 오래된 이야기는

다른 누군가에겐 가장 최근의 이야기일 수 있다.

먼저 도착한 사람들이 형성한 생태계에

새로운 사람들이 도착함으로써

새롭지만 완전히 새로운 것은 아닌,

다양한 이야기가 시작될 것이다. p172











얼룩무늬물범은 펭귄의 천적이다.

바다로 나가는 펭귄들은 포식자 포만이라는 전략을 사용한다.

포식자가 어느 펭귄을 사냥할지

가늠할 수 없도록 많은 수의 펭귄이

무리 지어 한꺼번에 이동하는 전략이다.

펭귄들이 바다에 들어가기 주저할 때

첫 번째로 바다에 뛰어드는 펭귄 퍼스트 펭귄이다.

’배울 만한 어른이 되자.‘

만약 그 자신이 배울 만한 어른이라면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그를 통해

무언가 교훈을 얻을 것이고,

그럼으로써 성장할 수 있을 터였다.

아직 배울 게 많다는 것,

아직 경험하지 못한 세계가 있다는 것이,

하지만 어느덧 그도 누군가에게 어른인 나이가 되었다.

자신보다 어린 친구들에게 배우는 자세를 가짐으로써

그들의 삶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위치에 섰다.
















배움과 성장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

누군가로부터 또는 경험을 통해

새로운 것을 알게 되는 배움.

배움은 언제나 어디서든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

알에서 깨어나듯 생각의 틀을 깨고 나오자.

틀에서 벗어나서 넓은 시야와 관점에서 생각해보자.

누군가에게 배울 점이 많은 그런 어른이 되어보자.

<담다출판사 서포터즈로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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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세 살의 트라이앵글 - 제13회 정채봉 문학상 대상 수상작 샘터어린이문고 81
최인정 지음, 클로이 그림 / 샘터사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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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정채봉 문학상 대상 수상작.

6학년, 열세 살.

민하, 윤지, 은빈 세 아이의 우정이야기.













부모의 죽음 이후 상처를 덮어 둔 채

할머니와 살아가는 6학년, 열 세살, 민하.

윤지와 은빈이와의 우정을 유지하기 위해

블루보이즈를 좋아한다고 거짓연기를 하고

돈과 물건을 훔치는 모습은

사춘기 아이의 감정을 잘 묘사했어요.

얼떨결에 단짝이 되어 친해진 아이들과의

아슬아슬 흔들리고 불안한 관계는

결국 깨지게 되었어요.












“우리 이제 트라이앵글 삼총사네?”

신이 난 은빈이가 트라이앵글을 흔들며 말했다. 우리 셋은 환하게 웃었다.

윤지가 빌려 간 칠천 원과

은빈이가 빌린 오천 원은 내게 돌아오지 않았다. 다음 날도 그다음 날도,

그 대신 우리는 은빈이의 말처럼

트라이앵글 삼총사가 되었다.

그것으로 충분했다.

내게도 절친이 생겼으니까.

그 대가로 만 이천 원은 비싼 금액이 아니었다. p.21











지나온 학창시절이 떠올랐어요.

트라이앵글.

나도 이런 우정을 지키려고 노력했고

반짝거리며 단단하길 바랬지만 깨져버렸고,

금방이라도 깨질 듯 위태로운 상태를

마음에 상처에 밴드를 붙이며

힘들게 이어간 적도 있었죠.

돌이켜 생각해보면 엉겁결에 친해지면서

묶이게 된 우정의 트라이앵글.

지켜 내느라 남모르게 힘들때도 있었어요.

나만 힘들다고 생각했었고요.














아이들은 저마다의 고민과 불안을 가지고 있어요.

나만 힘들지 않다고

너도 힘들지 않냐고

이야기하고 들어주는 이가 필요한

사춘기 아이들의 감정들이 잘 그려져 있는 이야기.

흔들릴때도 있고 깨질듯 불안할때도 있어요.

하지만 나만의 단단한 앵글을 만들기까지

눈부시게 성장하는 열세 살의 아야기.













사춘기를 잘 건너준 고3 첫째.

사춘기를 시작하는 마음 여린 초5 둘째.

아이들의 얼굴을 번갈아 쳐다보았어요.

아이들의 눈동자속에

추억 속 사춘기를 보낸 제가 있더라고요.

아이들의 트라이앵글을 응원합니다. 🔺

<물장구서평단2기로 샘터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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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코끼리 스콜라 어린이문고 42
김태호 지음, 허지영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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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만나서 반가워! 나는 달코라고 해.“

온몸이 보송보송한 흰 털로 덮여 있고,

크기도 두 손바닥에 올라갈 정도로 작아

얼핏 보면 강아지 같아 보이는...

보미가 지어 준 이름이에요.













호반시 부시장 다움이 엄마 강해라 시장은

다음 선거에서 시장으로 당선되기 위해서 달코를 이용하려고해요.

어른들의 탐욕에 맞서서 달코를 구출하려는

보미와 다움이 보미의 엄마 정민씨.













달코가 나타나면 생명이 싹트기 시작해요!

올겨울 유난히 추운 탓인지

할아버지의 양배추 농사가 엉망이었어요.

잘 돌보려고 노력했지만 시들시들 죽어 가는 걸 막을 수 없었죠.

할아버지의 비닐하우스.

파릇파릇한 잎을 단단히 모으고 살아나 있었어요.













인간의 이기심과 욕심으로 인해서

자연은 점점 망가져가고 있어요.

스스로 회복하는 능력이 있지만

그 시간을 인간은 기다려주지 않아요.

지키려는 사람들과

욕심과 이기심만 채우는 사람들 사이의 팽팽함.

긴장감도 있으면서

해피엔딩이길 바라게 되더라고요.

사랑스러운 달코와 보미, 다움이의 마음

따스해서 기준 좋은 이야기였어요.

<위즈덤하우스 서포터즈 나는엄마다로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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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멍말 통역사 김야옹 1 - 부자 개의 유산을 지켜라! 멍멍말 통역사 김야옹 1
강효미 지음, 윤태규 그림 / 아울북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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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말을 통역해주는 통역사가 있다면 어떨까요?

재미있고 즐거운 상상이 가득한 판타지동화.

멍멍말 통역사 김야옹.

어린이 심사위원 평균 평점 4.86!










동물말 통역 학교를 꼴찌로 졸업한 김야옹.

싸다는 이유로 다 쓰러져 가는 건물 반지하에 사무소를 얻은 김야옹.

석 달째 월세를 내지 못하고 있다보니

건물주의 압박을 받고 있었고

1등으로 학교를 졸업한 동창생 남달리는

부자인데다 거만해서 김야옹을 무시했어요.









월세를 내야하는 일요일까지 고작 4일밖에 남지 않았는데

‘거지’ 라고 불리던 지저분하고

발바닥을 다친 개를 치료해주고 난 후

동네의 개라는 개들은 모조리 찾아오게 되었어요.

다양한 강아지들을 만나면서

그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문제를 해결해주는 김야옹.

인간과 동물의 소통의 중요성과

상호이해에 대해서 생각하게 해주더라고요.











”내 유산을 상속받기 위해선 멍멍말 통역사가 필요해!“

동물말 통역 학교 꼴지 졸업생 김야옹에게 찾아온

유산 상속견 ‘프랑소와 에뜨왈르 봉봉 부자‘ 줄여서 ’부자‘
















갑자기 쓰러진 부자의 주인은 바로 건물주였죠.

의식이 없는 주인을 지키기 위해 나선 부자.

나쁜 사람들이 부자를 쫓아내려고 하지만

김야옹의 도움으로 유언장도 찾고

거지와 함께 잡혀가는 부자를 구출해내죠.

일찍 부모님을 여읜 건물주.

큰아버지집에서 온갖 고충을 겪다

크게 성공을 했지만

마음의 외로움이 컸고 그때 만나게 된 개가

안락사당할 날을 기다리던 부자였어요.

가족의 의미와 유기견에 대해서 생각하게 하는 시간이었어요.













미래에는 정말 동물말 통역사라는 직업이 있을것 같아요.

반려견과 함께 사는 친구들에게는

더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을.

동물들을 이해하지 못했던 친구들은

이해하고 아껴주는 마음을 기를 수 있는

술술 읽히는 이야기.

2권이 너무 기다려지는 멍멍말 통역사 김야옹.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소중한 시간을 선물받았어요.

<아울북서포터즈로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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