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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 볼
이현 지음, 이영환 그림 / 비룡소 / 2024년 6월
평점 :
2022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한국 후보로 선정된 작가님은?
푸른사자 와니니?
책을 즐겨 읽지 않으셔도
이 책은 들어봤다~ 하실거에요.
이현 작가님의 스포츠 동화 <플레이볼>
2024년 새로운 일러스트로 재출간되었어요.
”노려은 배신하지 않는다“ 고 하잖아요.
강인한 정신과 건강한 체력
노력과 땀 멋진 승부의 세계가 펼쳐지는
스포츠, 운동 드라마나 책은
정말 가슴 벅참을 느끼게 해주는 것 같아요.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자신만의 꿈을
나만의 길을 걸어나가는 과정에
나침반이 되어 주니까요.
첫 페이지부터 저는 너무 좋았어요.
오랜만에 들어보는 사직구장 롯데자이언츠
부산사투리 ...
20년째 부산 떠나서 살고 있다보니
내적친밀감이 생겼어요. 헤헤
구천초등학교 야구부 등 번호 11번,
내 이름은 한동구 야구선수
새로운 감독님이 부임하고
구전초 야구부는 달라지기 시작했어요.
팀이 주전이자 4번 타자 그리고 주장인 동구는
최선이 아니라 최고가 되어야 한다는
감독님의 말씀에 열심히 노력해요.
하지만 승리에 대한 마음이 커질수록
팀 내에선 삐그덕 갈등이 생기기 마련이죠.
꿈보다 현실을 쫓을 때라는 아빠의 말.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을 두고 고민하고
누가 뭐라고 하든
자신만의 야구를 하고자하는 아이들.
승리와 패배, 환호와 눈물 속에서
아이들은 반짝이게 성장해요.
p.38 ”생각이 아니야. 몸이 공을 잡는 거야.
넘어지고 구르고 부딪히고 깨지고,
몸으로 배워. 몸으로 익혀.“
p.75 야구는 팀으로 뛰는 움동이다.
점수를 얻는 것도, 잃는 것도
우리가 함께한 일이다.
엄마 아빠가 이혼하고
동구와 동생 민구는 엄마와 살았어요.
야구가 있었기에 마음에
크게 빈자리를 느끼지 않았어요.
하지만 동생 민구는 달랐어요.
마음이 병들어버린 동생 민구.
동구는 자신 때문인 것 같았죠.
진로를 결정해야 할 시기에
공부라는 현실이냐! 꿈이라는 야구냐!
고민이었어요.
야구장에서 만나 엄마 아빠는 결혼을 하셨고,
롯데 자이언츠의 골수팬인 엄마 덕분에
걸음마를 떼기도 전부터
사직구장을 드나들었어요.
돌사진도 마운드에서 찍었죠.
동구에게 야구는 운명이었는데...
처음으로 야구가 즐겁지 않다고 느꼈어요.
혼란스러운 마음의 동구는
과연 어떤 경기를 펼칠지...
이런게 스포츠 이야기인 것 같아요.
어느새 이야기에 몰입했어요.
요즘 아이들이 물질적으로 많은 것을
누리고 혜택을 받고 살아가고 있는데요.
그렇다고해도 마음까지
다 채워지는건 아닌가봐요.
승리가 있으면 패배도 있는데
마치 인생 자체를 실패했다
생각하는 아이들이 많아
절망감을 크게 느끼고
잘못된 선택을 하는 걸 보았어요.
정말 마음이 아픈 현실이죠. ㅜㅜ
승리, 패배, 기쁨, 슬픔, 환희, 눈물 ...
이 모두가 우리 인생에서
소중한 순간들의 감정이에요.
내가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
어떤 선택을 해야할지
어떤 현실적인 조언을 받아들일지
아이들은 스스로 판단해야하는데요.
이럴 때 친구처럼 토닥이고 응원해주는게
책이잖아요.
여름방학 도서로 완전 강추해요.
<비룡소 서포터즈 연못지기로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