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바람벽이 있어 - 백석 이야기 ㅣ 역사인물도서관 5
강영준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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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바람벽이 있어 / 북멘토 / 강영준 글

 

 

백석 시인의 시를 고등학교 문학시간에 읽어보고 거의 20년동안 접하지 못했는데,

 

이번에 북멘토에서 나온 역사인물도서관 시리즈에서 백석 이야기를 만나보게 되었습니다.

 

 

'백석' 하면 저에게 떠오르는 것은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라는 시, 백석 시인의 잘생긴 얼굴, 토속적인 언어를 사용하여 시를 썻다는 것 정도였습니다.

 

 

책 표지를 살펴보면 사슴, 여인의 뒷모습, 잘생긴 청년, 모닥불 등등 백석을 대표하는 모습들이 보이네요.

 

여러 가지 손의 모습이 나오는데 사실 이게 비유하는게 뭔지는 잘 모르겠어요.

 

기생 진향의 손과 시를 쓰는 백석의 손일까요? 주름진 손은 왠지 어머니의 손일 것도 같구요.

 

(배를 들고 있는 손은 정말 모르겠습니다)

 

 

[흰 바람벽이 있어]라는 제목은 처음에 무엇을 뜻하는지 몰랐는데, 읽다보니 백석이 지은 시의 제목이었습니다.

 

그 외에도 글의 흐름속에 다양한 백석의 시들이 상황에 맞게 제시되고 있는데, 첫사랑 란의 고향을 방문하며 지은 <통영>과 마지막장에서 인민학교 학생들과의 농업 현장 학습 마지막 날 모닥불앞에 둘러 앉아 불속에 물건들을 던지며 백석시인의 <모닥불>이라는 시의 의미를 되새기는 장면이 인상깊게 남았어요. 특히 제가 알고 있던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라는 시가 사랑하는 연인 자야에게 건네는 시라는 사실을 알게되었고, 책속에서 이 장면을 읽는 순간 저도 모르게 감정이 이입되어 눈물이 나왔더랬습니다.

 



 

보통 위인전이나 전기라고 하면 지루하다는 생각을 하게 마련인데,

 

읽는 내내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하게 쉴새 없이 읽어 내려갔어요.

 

글쓴이 강영준님께서 백석의 작품과 이미 출간될 글을 참고하여 소설 형식으로 재구성하셨다고 하셨는데,

 

그래서인지 어렵게만 느껴지는 현대시들이 소설의 흐름속에서 더 쉽게 와닿은 것 같습니다.

 

 

일제강점기의 삶과 해방 후 북한에서 모두 자유와 사상을 억압받는 환경에서 시를 쓴다는 것은

 

시인으로서는 참으로 슬픈 운명인 것 같습니다.

 

오히려 일제강점기 초반에는 다양한 시를 쓸 수 있었는데, 북한에서의 삶 동안에는 거의 시를 쓰지 못하셨지요.

 

단순히 월북했다는 사실만을 알았을 때는 북한에 머무르는 선택을 이해하지 못했지만,

 

이렇듯 그의 생각과 삶을 기록한 책을 읽고 나서는 북한에 머물 수 밖에 없었던 삶이 더욱 안타깝게 느껴졌습니다.

 

 

“가장 모던한 것이 가장 고유한 것이다. 나는 그걸 시로 쓰고 싶다. 어떤 권위나 영향에도 휘둘리지 않는 자기만의 고유한 것, 앞으로도 고유한 것이 아니라면 절대 쓰지 않을 것이다”라고 언급한 대목이 있습니다.

 

이 말대로 백석 시인은 살다간 것 같아요.

 

오랜만에 아름다운 시들을 읽으며 '남한에서 살았다면 얼마나 더 아름다운 많은 시를 썼을까' 하는

 

아쉬운 마음을 한 가득 가지며 불꽃같이 사랑하며 모던했던 백석의 삶을 반추해보는 행복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북멘토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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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분 언어자극의 기적 - 미국 공인 언어발달 전문가 황진이쌤의 0~5세 뇌 발달, 주의력, 사회성 키우는 말 걸기
황진이 지음 / 쌤앤파커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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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분 언어자극의 기적 / 쌤앤파커스 / 황진이 지음

 

 

두아이를 어느 정도 키웠음에도 불구하고 늦둥이의 육아는 쉽지 않습니다.

 

이제 100일이 지나고 어느덧 4개월이 훌쩍 넘어가고 있는데

 

아이와 어떻게 교감하고 아이에게 언어자극을 줄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던 찰나에

 

[하루1분 언어자극의 기적]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지은이 황진이 쌤은 미국 공인 언어발달 전문가이자 두 아이의 엄마로

 

11년간 1,000명의 아이들의 말문을 터트린 월령별 언어놀이 솔루션을 제시하신 것으로 유명하다고 하네요.

 

 

아이 발달의 첫 단추는 ‘언어’라고 합니다. 특히 0~3세는 언어발달이 너무나 중요한 시기이죠.

 

첫째와 둘째를 키울때는 친정엄마가 도와주셔서 아이들이 할머니와 종일 대화하고,

 

코로나 이전의 시기라 유모차 타고 공원산책도 자주 하면서 소통하는 시간을 가지곤 했어요.

 

하지만 코로나가 거의 해소된 지금에도 저는 혹여나 막내가 코로나에 걸릴까봐 여전히 외출시에는 마스크를 쓰고 있고, 병원이나 슈퍼등 꼭 필요한 장소외에의 외출은 삼가고 있답니다.

 

때문에 상대적으로 막내는 언어자극에 노출되는 시간이 적어 제가 더 걱정하는 부분도 있었지요.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언어의 양보다 질로 승부해야 한다’고 합니다.

 

부모의 언어의 인풋이 아이의 언어발달에 영향을 주는 것은 분명하지만, 무작정 아이에게 말을 많이 한다고 해서 좋은 결과를 얻는 것은 아니라고 하며, 영유아 시기의 언어발달은 양질의 언어자극이라는 상호작용이 중요합니다.

 

 

우리아이가 잘 크고 있는지 궁금하신가요?

 

[하루 1분 언어자극의 기적]에서는

 

수용언어, 표현언어, 놀이 이렇게 세가지 영역으로 구별하여 시기별 언어발달의 예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저희 아이는 3~6개월 언어를 구사해야 되는 시기네요 :)



 

 

3장에서 본격적으로 하루 1분 일상속 언어자극에 대해 알려줍니다.

 

소통의 첫 단계는 눈맞춤으로 시작해요. 그리고 부모의 표정이 아이에게 주는 메시지가 중요합니다.

 

책을 읽어줄 때 무릎에 앉히고 책을 읽어주는 것도 좋지만, 아이와 마주보고 앉아서 책을 읽어줄 경우 다양한 표정과 제스처로 상호작용 할 수 있다고 해요.

 

 

‘패런티즈’ 화법 들어보셨나요? 저는 처음 듣는 단어였네요.

 

페런티즈란 아이에게 말을 걸 때 자동으로 장착되는 소위 ‘엄마 목소리’를 말합니다.

 

유아어라고 생각될 수 있지만 유아어와는 다르다고 합니다.

 

 

일상에서 의성어, 의태어를 사용하기, 아이의 낱말에 다른 낱말을 더하기 등등

 

한걸음 언어자극부터 시작하여 문장으로 대화할 수 있는 다섯걸음 언어자극까지 다양한 예시를 통하여 부모가 아이와 대화하는 방법을 쉽게 설명해 주고 있어요.



 

 

또 부록을 통하여 영유아 기본 어휘 목록을 제시하고 있으니, 여기에 해당되는 단어들을 사용하여 아이들과 소통한다면 어떤 단어를 사용해야 할지 어려움을 겪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하루에 5분이라도 책에서 제시한 내용을 실천한다면 우리 아이의 언어발달이 늦어지는 것을 크게 걱정할일은 없지 않을까 생각해요. 사실 우리가 자는 시간외에는 항상 아이와 같이 있는데 5분보다는 더 많은 시간 이야기 하잖아요!

 

막막하고 어려운 육아지만 좋은 지침서와 함께 하면 그 길은 좀더 쉬울거라 믿습니다.

 

 

[쌤앤파커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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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석학이 알려주는 자녀교육법 : 수학 - 수학으로 말하고 생각하는 수학 원어민 되기 ㅣ 서울대 석학이 알려주는 자녀교육법
이경화 지음 /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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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부터 시작되는 제5차 교육과정으로 공부를 했던 엄마가 2022 개정 교육과정으로 교육받는 초등학생 자녀를 키우고 있습니다. 그 사이에 1997, 2007, 2009, 2015 이렇게 4번의 크고 작은 교육과정의 변화가 있었지요.

수학교육 측면에서 아주 간단한 변화 하나를 보자면,

제가 초등학교가 아닌 국민학교에 다니던 시절에는 수학이 아니라 산수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수학이라는 용어는 중학교에 가서야 비로소 접했는데, 요즘은 초등학교부터 수학으로 과목이름이 불리고 있네요.


저는 중학교 중반부쯤부터 수학을 어려워 하기 시작했고, 고등학교 1학년 공통수학까지는 어느 정도 흉내내며 따라갔으나 고2에 들어서 수학을 아예 포기하게된 수포자 엄마입니다.

수학에 대한 두려움은 지금도 있어서 앞으로 저의 아이들이 나처럼 되지 않기를 바람이 마음은 매우 간절하지만

워낙 수학을 싫어했던지라 어떤 식으로 수학공부를 도와줄 수 있을지 항상 걱정이었습니다.


[서울대 석학이 알려주는 자녀교육법-수학]편은 이러한 저의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 내가 왜 수포자의 길로 들어섰는지 이유도 알수 있게 해주었고, 앞으로 자녀의 수학공부에 대한 길을 제시해준 책입니다.

이 책은 총 16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차례대로 읽어도 좋고, 관심있는 주제에 따라 일부분만 발췌하며 읽어도 좋다고 저자는 설명하고 있어요.



책은 도형이와 계산이라는 두 학생을 예시로 2년에 걸친 추적 관찰의 결과에 대한 내용의 흐름으로 구성되어 있어

자칫 어렵고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수학교육에 관한 내용이 한편의 드라마 같이 흥미롭게 다가오니 너무 걱정하지 말고 책을 펴 보기를 추천합니다.


일단 초반부에서 재미있었던 사실은 1973년 제3차 교육과정시기까지 기본개념과 계산 절차학습을 강조하여 반복연산을 활용하였는데, 그 배경에는 1950년대 일본에서 시작된 구몬수학이 있다고 합니다. 와... 이 학습지가 이렇게 오래된 역사를 지니고 있는지 저만 몰랐나요?


또 저 역시 현재 초등2학년인 아이와 구구단을 또 공부하는 중인데, 구구단의 기본원리는 아이에게 설명해 주긴 했지만 충격적이게도 저는 9단의 특징을 이 책을 통해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9단은 일의자리가 1씩 줄어드네요. 저만 몰랐던 사실인가요? ^^;; (과연 우리 아이들은 이 사실을 알고 있을지... 내일은 꼭 한번 아이들에게 물어봐야겠어요)


책을 순차적으로 쭉 읽었는데, 저 역시 제일 관심을 가진 파트는 13장~15장까지 기술된 전환기 수학학습이었습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저학년시기에 부모의 감탄과 격려, 정서적인 지원에 가장 크게 영향을 받는다고 합니다. 어린 자녀를 두었다면 좋은 배우처럼 자연스럽게 감정을 드러내고 절제하면서 자녀가 즐겁게 수학을 만날 수 있도록 도와주시면 좋겠습니다. 저역시 아이들이 초2 & 초4이고, 미취학 아동도 있는지라 아이들의 수학정서를 긍적적으로 함양하는데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초등학교 핵심내용의 영역이 ‘수와 연산’이라면 중학교의 핵심 내용 영역은 ‘변화와 관계’라는 점을 염두해 두고, 초등학교 고학년 수학공부에서 비와 비율, 비례식과 비례배분을 충분히 학습하도록 지도해야 합니다.

도형파트의 경우 도형의 둘레와 넓이, 부피를 구하는 방법도 공식만 외우지 말고 공식에 이르는 과정을 언어화하여 설명할 수 있도록 문자 기호와 수식으로 변환하여 다룰 때 도움이 됩니다.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의 전환에 있어 관건은 중학교 ‘변화와 관계’ 영역의 학습이라고 할 수 있고, 대학 입시 체제가 계속 변하고 있으므로 자녀에게 적용되는 체제를 확인하여 그에 맞는 학습을 지원해야 합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수학이 어려워지는 것은 교육과정 내용 구성의 원리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초등학교에서는 학습 내용을 나선형으로 배치하지만, 중고등 수학의 경우 학습 내용 집중형으로 배치한다. 따라서 중학교, 고등학교 수학을 공부하면서 학습 결손이 생기면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부족하므로 이 시기에 수학 공부에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고 비계를 제공해야 한다고 하네요.

제가 수포자가 된 이유가 바로 이것이였겠지요. 초등까지는 나선형 학습이었지만, 중고등 수학은 어느 순간 결손된 부분이 있었을 때 그것을 제때 보충해 주지 못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싫다는 마음이 강할수록 점점 더 수학공부를 하는 시간을 줄였으니 수학성적은 곤두박질치게된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저자는 수학공부 역시 자기주도성, 긍정적인 메타인지, 메타정의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자녀의 수학공부 방식을 관찰하면서 잘못된 습관이 있으면 바로 잡을 필요는 있으나, 계산 실수에 섣불리 ‘헛수고’와 같은 부정적인 표식을 붙이면 수학을 공부하는 과정과 문제해결 의지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히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헛수고’ 이 단어를 보는 순간, 교수님이 제 마음속에 들어갔나 나왔나 했어요.

저 역시 아이에게 이 단어를 종종 사용하곤 했거든요. 시험지를 보면 어려운 문제에 식은 정확하게 세웠는데, 연산실수로 결국엔 오답인 경우가 많아 안타깝지고 하고 어이가 없기도 해서 저도 모르게 이런 말이 종종 튀어나왔습니다.


도형이는 계산 실수를 반복했지만 “실수는 발전의 기회다”라는 부모님의 말을 소리 내어 반복하면서 마음을 편안하게 가졌고, 스스로 실수가 난 부분을 찾아 개선하고자 했다.

반면 계산이는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드러내려 하지 않았고 부족한 부분을 찾아 개선하지 않았다.

이 부분을 보며 아이의 수학정서가 망가지는 것은 역시 저의 잘못된 언어선택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뼈저리게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책의 말미에서는 책 내용에서 다루지 못한 부분을 중심으로 Q&A를 제시하고 있는데, 그중에서 저의 눈에 제일 띄었던 질의응답입니다.

Q. 수학공부 교과서로 충분한가? A. 아니요. 수학공부에서 교과서는 일종의 기준점 역할을 한다.

단순히 '아니오'가 아니라 교수님은 그 이유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해 주고 계시니, 책을 통해 꼭 한번 내용을 확인하시면 의문을 해결하실 수 있으실 거에요.



수학교육에 관하여 정말 많은 책이 있겠지만, [서울대 석학이 알려주는 자녀교육법-수학]편은

수학 초보 부모인 저에게 지식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많은 가르침을 준 책입니다.

수학교육의 흐름부터 수학을 공부할 때 가져야 하는 마음가짐까지 자세하고 친절한 설명으로 어렵지 않게 책을 읽은 것 같습니다. 저처럼 수포자인 부모님, 수학이 막연하게 싫거나 두렵지만 자녀를 위해서 수학에 관심을 기웃대신다면 꼭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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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 엄마는 매일 출근할까요? ㅣ 피카 그림책 11
잔니 로다리 지음, 키아라 카레르 그림, 이현경 옮김 / FIKAJUNIOR(피카주니어)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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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 엄마는 매일 출근할까요? / 피카 / 잔니 로다리 글 / 키아라 카레르 그림 / 이현경 옮김

 

이탈리아 두 그림책 거장, 잔니 로다리와 키아라 카레르가 일하는 엄마와 아이에게 건네는 응원의 메시지인 [왜 우리 엄마는 매일 출근할까요?]를 읽어보았습니다.

 

일단 표지를 보면 엄마가 예쁘게 차려입고 현관문을 나서고, 아이들은 창문 너머를 내다보고 있어요. 엄마가 출근하는 모습을 보는 중이거나 아니면 퇴근하는 엄마를 기다리고 있을 것 같네요.

 

‘엄마가 매일 집에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물음으로 그림책은 시작됩니다.

 

저희 아이들에게도 ‘엄마가 일을 안가고 집에 있는게 좋은지’ 그렇다면 이유는 무엇인지 물어봤어요. 아이들은 이구동성으로 엄마가 집에 있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사실 살짝 의외였습니다. 

저는 집에 있어도 아이들을 위해 맛있는 간식을 해주지도 않고, 아이들의 등하교를 매일 시켜주는 엄마도 아닐뿐더러 항상 공부하라는 잔소리만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아이들은 그저 엄마가 집에 없다는 그 사실이 슬프다고 하네요.

 

그림책은 엄마가 집에서는 어떤 존재인지 이야기를 풀어 갑니다.

 

‘엄마는 출근하면 무슨일을 할까?’ 질문을 던지고,

‘잘 모르지만 분명 중요한 일일 거야.’라는 답을 제시해 주지요.

 

저 역시도 제가 왜 일을 해야 하는지 아이들에게 뭔가 멋진 언어로 설명을 해주고 싶었던 적이 있었는데~ 현실은 너희들이 먹고싶고, 가지고 싶고, 하고 싶은 것을 해주려면 돈을 벌어야 하니 일을 한다고 얘기하곤 했어요.

 

그런데 [왜 우리 엄마는 매일 출근할까요?]에서는 엄마가 사회에서 꼭 필요한 사람임을 알려줍니다. 더불어 출근하는 엄마를 위해 스스로 신발은 직접 닦고, 빨래감은 세탁소에 맡기는 등 엄마의 집안일을 덜어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네요.



 

마지막엔 “우리도 엄마처럼 멋진 사람이 되고 싶어요”라고 이야기 합니다.



 

지금 저는 육아 휴직중에 있어요. 현재도 복직을 할 것인지 말것인지 끝없이 고민하고 있지요.

 

분명 그림책 작가분들은 우리 아이들에게 엄마가 왜 일을 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쉽고도 멋지게 풀어주기 위해 이 그림책을 쓰셨을 것 같은데, 오히려 제가 이 책을 읽으며 짧은 시간이었지만 제가 복직을 해야 하는 이유를 한 번 더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밑줄이 그어져있어 노트 느낌이 나는 배경에 사인펜으로 무심한 듯 그려진 그림이 글과 잘 어우러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육아와 자아실현 이 두가지의 갈등 속에서 항상 방황하는 워킹맘들이 조금은 더 당당하게 자신의 일을 할 수 있도록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는 그림책이었습니다.

아이에게 엄마가 왜 일을 해야하는지 고민이었다면 이 그림책 한권으로도 충분히 멋진 답이 될 것 같네요 :)

 

 

[피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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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찾은 미디어 리터러시 이야기 ㅣ 생각하는 어린이 사회편 12
홍미선 지음, 차차 그림 / 리틀씨앤톡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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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찾은 미디어 리터러시 이야기 / 리틀씨앤톡 / 홍미선 글 / 차차 그림

 

 

‘리터러시’라는 단어가 글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라는 뜻을 어렴풋이나마 알고는 있었지만 ‘미디어 리터러시’가 정확하게 무엇인지 궁금한 마음에 이 책을 펼쳐보게 되었습니다.

 

리터러시는 무엇인가를 읽고 이해하는 능력으로 바꾸어 말하면 문해력이라고 해요. 미디어 리터러시는 미디어 문해력 즉 정보를 전송하는 다양한 매체를 의미하는 미디어를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랍니다.

 

리틀씨앤톡 생각하는 어린이 시리즈의 12번째 책인 [인터넷에서 찾은 미디어 리터러시 이야기]에서는 뉴스 리터러시, 광고 리터러시, 게임 리터러시, 알고리즘 리터리시, AI 리터러시, 인터넷 윤리 리터러시의 분야로 나누어 요즘 우리가 가장 쉽게 접하고 또 알아야 할 미디어 문해력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주고 있습니다.

 

뉴스 리터러시는 뉴스+리터러시의 합성어로 뉴스를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합니다. 가짜뉴스를 걸러낼 수 있는 능력도 여기에 해당할 수 있지요. 부끄럽지만 성인인 저 역시도 가끔은 가짜뉴스를 진짜로 오인하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하물며 우리 아이들은 무분별한 정보의 홍수 속에서 이런 가짜들을 진짜로 착각하는 경우가 비일비재 할거에요.

이 챕터에서는 뉴스를 올바르게 이해하는 방법을 소개해주고 ‘지식플러스’와 ‘그래서 지금은’ 코너를 통해 추가적인 정보도 얻을 수 있어요. ‘교과서 속 미디어 리터러시 키워드’를 통해 주제와 관련된 어휘들을 한번 더 정리할 수 있지요.



 

광고 리터러시 파트에서는 산타의 옷이 빨간색인 이유가 광고때문이라는 정보를 배웠네요. 또 광고에 활용되는 ‘밈’이라는 단어도 알게 되었어요. 가끔 ‘밈’이라는 단어를 종종 듣곤 했는데 정확한 단어의 뜻은 알지 못했거든요. 밈은 문화적 모방행위로 인터넷상에서 유행처럼 퍼지는 새로운 방식의 문화 전파 현상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게임도 남녀노소 막론하고 모두가 좋아하지요. 저도 게임을 참 좋아하지만 한번 시작하면 푹 빠지게 되어 다른 것은 아무것도 하기가 싫어지는 현상이 너무나 심각할 정도라 정말 가능하면 게임은 안하려고 해요. 평소에는 게임을 전혀하지 않는데 최근 연휴에 OOO 게임을 다시 한번 시작했다가 정말 일주일정도는 생활 패턴을 잃어버리고 게임에 또 빠져버렸답니다.

이 책에서는 게임 리터러시에 대한 방법도 제시해 주고 있어요. 저는 게이미피케이션이라는 단어도 처음 들었는데 게임이 아닌 분야에서 게임적 사고와 기법을 활용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의 별 적립 시스템도 이 게이미피케이션의 한 종류라고 하네요 :)

 

요즘 진정한 대세는 챗GTP가 아닐까 하는데요~

몇년전에 제가 학점은행제를 통해 자격증공부를 하면서 레포트를 써야했던 적이 있었어요. 당시에 레포트가 짜깁기인지 판단하기 위해서 모사프로그램을 이용해 돌려본다고 해서 레포트쓸 때 제 생각과 의견을 많이 쓰려고 노력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책 내용중에 보니 챗GTP를 이용해 숙제를 제출한 학생들에게 0점을 처리한 사례가 나오고 있다고 해서 놀랐어요.

이렇듯 너무나 편리한 챗GTP를 잘못 사용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고 우리 아이들이 올바르게 인공지능을 사용해야 함을 배우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인터넷에서 찾은 미디어 리터러시 이야기]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쉽게 설명해 주는 책이지만 비단 초등생뿐만 아니라 관심있지만 지식이 부족한 부모님들도 충분히 쉽고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에요. 저 역시도 위에서 나열한 지식외에도 다양한 새로운 단어와 정보들을 많이 배우는 즐거운 책읽기 시간이었습니다.

 

또 국어, 사회, 실과, 도덕 등 다양한 교과와도 연계되어 있기 때문에 책을 읽고나면 수업 시간에 해당 주제가 나오면 더 흥미롭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아요 :)


 

 

[리틀씨앤톡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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