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때 배워 평생 써먹는 시간 관리법 단단한 어린이가 되는 주니어 자기계발 3
박은교 지음, 송향란 그림 / 니케주니어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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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때 배워 평생 써먹는 시간관리법 / 니케주니어 / 박은교 글 / 송향란 그림

[니케주니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아이들이 학원 한 두군데 다녀오면 저녁먹을 시간이 되고, 저녁에 영어책 한 두권 읽거나 숙제 좀 하고하면 금새 잠잘 시간이됩니다. 생각보다 시간에 쪼들려 마음만 급해지는데, 자투리 시간을 좀 활용하거나 집중해서 하는 습관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갈수록 절실해지는 요즘입니다. 마침 니케에서 [초등학생때 배워 평생 써먹는 시간관리법] 책을 만나게 되어 즐거운 마음으로 책장을 펼쳐 보았습니다.


윤리 시간 철학의 흐름을 배우며 들었던 칸트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마을 사람들이 칸트의 산책 시간을 보고 시계를 맞출 만큼 규칙적인 삶을 살았습니다. 이런 습관 덕분에 어릴적 몸이 약했던 칸트가 의사의 예상 수명보다 두 배를 더 살았다니 놀랍습니다. 어릴 때부터 스스로정한 계획표를 지키며 공부에 몰두했기에 지금까지 널리 알려진 대표철학가가 될 수 있었겠지요.

프랭클린 플래너는 굉장히 유명하지요! 시간 관리라고 하면 벤자민 프랭클린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사실 저도 아직 이 플래너는 사용해보지 못했는데, 시간 관리 뿐만 아니라 덕목에 관한 표가 있어 놀라웠습니다. 오늘 할 일을 시간에 맟추에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절제, 절약, 정의, 중용, 침착, 겸손 등 지켜야 할 덕목에 대해 돌이켜보고 반성하며 노력하는 삶의 중요성도 새삼 느끼게 되었답니다. 이런 습관 덕분에 미국에 도서관, 소방서, 대학교까지 설립하고 다양한 외국어까지 섭렵한 프랭클린은 역시 오래도록 존경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새벽시간을 잘 활용했던 빌 게이츠, 자투리 시간을 허투루쓰지 않았던 류비셰프 등 시간관리에 아주 능숙했던 아홉명의 이야기들이 담겨져 있답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해서는 공병우 선생님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중학교, 고등학교에 가면 수업시수도 더 늘어나고, 수행평가에 지필평가까지 눈코뜰새 없이 바쁘고 시간이 모자라는 순간은 더 많이 다가올 것을 부모는 알고 있지요. 그렇기 때문에 초등학교 시절부터 시간 관리의 소중함을 느끼고 플래너를 작성하고, 그에 따라 실천하고 반성해보는 연습을 꾸준히 해나가는 것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책의 뒤편에 시간의 중요성에 대한 명언이 실려있는데, 그 중에 ‘짬을 이용하지 못하는 사람은 항상 짬이 없다’는 말이 가장 직설적으로 와 닿는 것 같습니다. 시간이 없다고 투덜댈것이 아니라, 버려지는 짬짬을 모두 모아서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저 또한 아이들과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해봅니다.

#책세상 #맘수다 #책세상맘수다카페 #초등학생때배워평생써먹는시간관리법 #니케주니어 #초등자기계발 #초등시간관리법 #벤저민프랭클린 #이마누엘칸트 #피터드러커 #빌게이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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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천공의 환상 동물원 1 - 전설의 수호자와 검은 사냥꾼 천공의 환상 동물원 1
다나카 도모후미.오카 아스시 지음, 아리타 미스히로 그림, 현승희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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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공의 환상 동물원1: 전설의 수호자와 검은 사냥꾼 / 포레트스북스

다나카 도모후미, 오카 아스시 지음 / 아리타 미스히로 그림 / 현승희 옮김


[포레스트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천공의 환상 동물원] 전청당과 도라에몽, 포켓몬 카드게임의 각본과 그림을 담당했던 작가님들의 신간이랍니다.

작가님들의 화려한 이력과 함께 '선글라스를 끼면 전설의 동물을 볼 수 있다'는 재미있는 설정에 이끌려 책을 펼쳐 보게 되었습니다. 아이도 책을 들고서는 먼저 작가님의 이력을 보고 저에게 호들갑스럽게 이야기하더라구요.



과학 수업 시간에 아는 동물 말하기에서 드레곤과 페가수스를 이야기해 아이들의 웃음거리가 된 구는 속이 상했습니다.

수업이 끝난뒤 베프인 덴카와 함께 길을 걷다 무지개색으로 반짝거리는 신기한 선글라스를 쓰고나서 하늘을 달리고 있는 전설의 말 페가수스를 보게 됩니다. 그리고 그 선글라스를 찾는 겐지라는 아저씨를 따라 전설의 동물원을 보호하고 있는 환상동물원에 가게 됩니다.



평범해 보이는 검은색 우산을 손잡이를 누르고 외치면 환상동물원으로 갈 수 있는데, 마치 우산을 타고 날아다니는 메리 포핀스가 생각나는 장면이었습니다.

단순히 재미있는 판타지 동화가 아닐까 생각했는데, 전설의 동물들을 하나씩 만나면서 그 과정중에 구와 덴카와 함께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모습을 보며 우리 아이들이 두 친구들의 지혜와 우정을 배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와도 연계된 내용들이 나와서 신화를 아는 친구들은 더욱 흥미를 가지고 볼수 있을테고, 몰랐던 아이들은 새로운 지식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이 책이 마중물역할을 해서 그리스 로마 신화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 더욱 좋겠지요.



하나의 사건을 해결할 때 마다 친해지게 된 환상동물에 대한 정보가 나오는데, 게임설명처럼 되어 있어 책을 읽는 중간중간 지루하지 않게 해줄 요소인 것 같습니다.


환상동물을 좇는 악당들과 맞서 싸우며 물리치는 과정까지도 스릴만점, 흥미진진했답니다. 순식간에 1편을 휘리릭 읽어버렸어요. 2편은 과연 언제 나올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 아주 재미있는 책이었답니다.

글밥책 읽기에 도전하는 부모님과 친구들이 있다면, 전청당과 포켓몬 그리고 도라에몽을 좋아했던 친구들이면 [천공의 환상 동물원]도 초등학생 시절 인생 책 중 한권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책세상 #맘수다 #책세상맘수다카페 #천공의환상동물원 #포레스트북스 #전설의수호자와검은사냥꾼 #전청당도라에몽각본가 #포켓몬카드게임그림작가 #초등판타지동화 #그리스로마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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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흔들릴 때 아들러 심리학 - 인생을 두 배로 살기 위한 마음공부 10가지
알프레드 아들러 지음, 유진상 옮김 / 스타북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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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흔들릴 때 아들러 심리학 / 스타북스 / 알프레드 아들러 지음 / 유진상 옮김

[스타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아들러하면 떠오르는 것은 구루병, 외모로 인한 열등감, 개인 심리학 이 정도이다. 대학시절에 분명히 이론에 대해서 배웠지만 생각이 잘 나지 않는다. 심리학 개론 수업은 내가 심리학을 오히려 싫어하게 된 수업이었나고나 할까.

하지만 살아가면서 수 많은 사람과 만나고 내 자신 스스로도 이해가 되지 않는 내 모습을 돌아보면서 심리학에 대한 호기심은 지속되어 왔다.

[삶이 흔들릴 때 아들러 심리학]가슴속 깊이 숨어 있는 나의 열망을 자극시킨 제목이었다. 현재의 나의 삶은 표면적으로는 지극히 평온해 보이지만, 머릿속은 불안과 고통으로 어지럽기 때문이다.


아들러의 개인심리학은 결정론을 긍정하지 않는다. 챕터1에서 유아기의 불행한 경험에 대해 네 사람의 각자 다른 해석의 예를 보여주며, 자신들의 해석을 변경해야 행동이 변한다고 이야기한다. 어떤 경험이든 그 자체로 성공이나 실패의 원인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우리는 어떤 상황에 대해 잘못된 의미를 부여하기보다 그보다 좋은 의미를 찾아야 하고, 올바른 방향을 갖도록 훈련이 필요하다.

그리고 아들러의 고유명사라고도 할 수 있는 열등감에 대해 제시하고 있다. 마음속에 있는 열등감을 객관화시키고 목표를 구체화시킬 때 그 방법도 변화시킬수 있다고 한다.


내용중에 현재 나의 상황에서 제일 공감이 되었던 부분은 ‘비난으로는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없다’는 것이다.

매일 아이들에게 화도 냈다, 달래도 보고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매번 좌절하고 반성하기를 반복하고 있다. 대체로 나는 아이에게 화를 많이 내는 엄마이다. 예시로 들어준 사례는 아주 짧은 내용이었지만 천천히 다시 읽어보았다.

행동을 변화시키기 위해서 신념을 변화시켜야 하는데 이것은 비난으로는 결코 달성할 수 없다는 것이다. 우리는 그가 관심있어하는것과 문제점이 무엇인지 계속 관찰하면서 해결책을 찾아야한다.

아이들과의 관계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진리를 머릿속으로는 알고 있지만, 가슴속 깊이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부모로서의 나의 모습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문구였다.


책의 후반부에서는 자녀 교육과 관련된 내용으로 전개되고 있다. 사춘기의 아이들, 성의 문제, 비행 청소년이나 범죄자에 관한 이야기도 있다. 재능을 활용하는 방법을 배우지 못해서, 협력을 배워보지 못해서 범죄자가 될 수 있다는 다소 충격적인 내용도 있었지만, 그 만큼 부모가 아이들을 키워나가면서 어떤 태도록 양육했는지가 중요하다는 것을 제시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체벌이 왜 쓸모없는지에 대해 범죄자가 되는 과정과 연관시켜 보니 더욱 와닿았다. 수많은 비난과 벌은 결코 아이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도구가 아님을 마음 깊이 다시 한번 새겨야겠다.

책을 읽으면서 모든 것이 완벽하게 이해되는 것은 아니였지만, 이론과 접목시킨 구체적인 사례들을 통해 내 자신을 돌아보게 되고, 나의 잘못된 점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어떤 한 지점이 아닌 대인관계부터 자녀 양육, 결혼과 사랑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다루고 있어 아들러의 주요 심리학 이론을 실생활에서 다양하게 적용시킬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책이었다.

#책세상 #맘수다 #책세상맘수다카페 #삶이흔들릴때아들러심리학 #스타북스 #미루지않을용기 #마음공부10가지 #자신을사랑해야타인도사랑한다

‘비난으로는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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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예쁜데 자꾸 눈물이 나요 - 임신, 출산으로 찾아온 산후 우울증으로 힘든 당신에게
양정은 지음 / 슬로디미디어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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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예쁜데 자꾸 눈물이 나요 / 슬로디미디어 / 양정은 지음

[슬로디미디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아이를 낳고 조리원에 있을 때 보건소에서 하는 강연을 참석한 적이 있습니다. 보건소에서 나온줄 알았다면 그냥 방에 있었을텐데, 애기 선물 준다고해서 앉아있었지요. 산모들의 정신건강 관련한 교육을 하고 나중에 설문조사를 했었는데, 역시나 성실하게 답해서 제출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충격적인 것이 조리원 퇴소하고 집에 왔는데, 정신무슨센터라면서 전화가 왔어요.

제가 산후우울증이 약하게 있다네요? 아니 이게 뭔소리야... 저는 특히나 이번 출산은 계획하고 아주 행복한 마음으로 아이를 낳았기 때문에 (물론 임신 기간 중 입덧을 하던 초기엔 후회하고 또 했습니다) 우울증따윈 저와는 관련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좀 충격이었습니다.

[아이는 예쁜데 자꾸 눈물이 나요] 저자 양정은 님은 첫째 아이를 출산한 뒤 산후 우울증을 굉장히 심하게 겪습니다.

산후 우울증 서곡, 산후 우울증 제1막, 산후 우울증 제2막을 이어지는 책의 3분의 2에 가까운 내용들이 저자가 아이를 낳고 느꼈던 산후 우울감과 관련된 내용입니다. 저는 읽으면서 ‘이렇게까지 심하게 겪는구나’하고 처음 알게 되었답니다.

저도 아이를 셋이나 낳았지만 첫째와 둘째아이 모두 출산 후 100일 무렵부터 친정엄마가 전적으로 아이들 맡아 돌봐 주시고, 저는 일을 했기 때문에 이렇게 극심한 우울감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저보다 저희 엄마가 더 힘든 시간을 겪으셨지요. 딸 때문에 낯선 타지에 와서 10년 가까이 지내다가 코로나가 터지고 제가 육아휴직을 하면서 고향으로 내려가셨거든요. 엄마는 저희 동네가 지옥같았다고 지금에서야 말씀하십니다.


담당의와 상담과정에서 ‘수면이 부족하면 더 우울하고, 햇빛이나 산책이 도움이 된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이 내용만 봐도 산모가 우울해 질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저만해도 100일동안은 아이 예방접종외에는 거의 외출을 못했던 것 같아요. 날이 추우면 추워서 못나가고, 더우면 또 더워서 못나가고, 미세먼지, 비 등 외출을 막는 요소가 너무나 다양했습니다.

책 중반에 출산 후 홈트를 하며 운동하는 엄마들에 대한 이야기도 살짝 나왔는데, 양치하고 씻을 기운도 없는데 어떻게 홈트까지 하는지 그분들이 정말 대단하다는 말 밖에는 나오지 않습니다.

아이와 하루 종일 집에 있다보면, 어른들의 대화를 한마디도 하지 못한다는 것도 백번 공감합니다. 오죽하면 하도 말을 안하니까 입에서 단내가 날 정도였지요.

지금 셋째를 혼자서 오롯이 처음 키우는데 두 아이를 키울 때 몰랐던 것을 너무나 많이 느낍니다. 작가님이 경험하신 그런 내용들을 처는 첫째가 아니라 셋째를 키우며 만나고 있지요.

내년에 복직을 해야 하지만 아침일찍 아이를 맡기고, 저녁 늦게 아이를 찾으러 가야하는 일이 벌써부터 답답합니다. 이제 엄마도 곁에 없고 도와줄 누군가 한명도 없이 잘할 수 있을까 싶습니다. 지금도 어깨가 너무 아파서 병원에 가야 하는데, 시간제 보육으로 잠시 맡기며 갑니다. 이것도 매일 아이를 맡기는 것 자체도 힘들어 일주일에 많아야 두 번이네요.

제목처럼 아이는 정말 예쁩니다. 특히 잠잘때가 제일 예쁘지요. (이 말은 엄마라면 다 공감하지 않을까 싶어요) 하지만 그 외에 모든 일 하나하나가 시련처럼 느껴집니다.


경력단절을 염려하는 상담사인 작가님의 마음을 저도 십분 이해합니다. 저는 일을 정말이지하고 싶지 않지만, 경력단절이 너무나 무섭고, 혹시나 남편이 아파서 일을 못하게 될 경우 때문에 억지 춘향으로 복직을 앞두고 있거든요.

며칠전에도 대화가 그리워 토끼띠 엄마들의 톡방에 가입했습니다. 같은 고민을 가진 엄마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으면 시간이 쏜살같이 지나갑니다.

출산을 앞두고 있거나 아이를 낳았지만 힘든 시간을 겪고 있는 엄마들이 있다면 [아이는 예쁜데 자꾸 눈물이 나요] 책을 한번 읽어보기를 추천합니다. 이렇게 극심한 산후 우울증을 겪었지만 둘째 출산 후 산후 우울증을 더 이상 겪지 않으셨다는 사실도 신기합니다. 처음을 너무 쎄게 겪어서 그러셨나봅니다.


작가의 경험담과 더불어 우리 모두가 공감할 육아의 감정들을 느낄 수 있답니다. 내 생각이 잘못된 게 아니었어요. 육아하는 엄마들이라면 다 비슷한 생각과 감정을 겪는다고 해요. 책 중간중간 ‘함께해봐요’ 코너를 통해 추가정보를 제공하기도 하고, 함께 생각하고 감정을 나눠볼 수 있는 시간도 가져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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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묻는 소년, 모나리자 - 제31회 눈높이아동문학상 동화 대상작 고학년 책장
이보리 지음, 양양 그림 / 오늘책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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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묻는 소년, 모나리자 / 오늘책 / 이보리 글 / 양양그림

[오늘책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모나리자’하면 떠오르는 특징이 있지요? 저는 책을 읽으면서도 이 사실을 간과했더랬지요.

제목이 왜 [시간을 묻는 소년, 모나리자]일까 하는 궁금증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본질적인 것은 얼렁뚱땅 무시하고 책을 읽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책 표지만 봐도 알 수 있는 부분이었는데 말이지요.

우리책에서 나오는 고학년 책장시리즈의 신간도서인 [시간을 묻는 소년, 모나리자]는 제 31회 눈높이 아동문학상 동화부분에서 대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동화속의 여러 인물들은 저마다 하나씩 겹핍된 무언가를 가진 사람들입니다. 모나리자 소년 역시 눈썹이 없지만 다른 특별한 재능이 있지요. 눈썹이 없는 이유가 책을 읽는 내내 궁금했는데, 결말부분에 나옵니다.


그럼, 모나리자 소년이 주인공일까? 그런 아닙니다.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친구는 초등학교 4학년 정다빈이라는 여자아이랍니다. 다빈이는 ‘안녕 공원’이 있는 이 마을로 여름방학 무렵 전학을 왔습니다. 아직 친구를 사귀지 못해 심심해 하며 집 주변을 걷다 다친 새끼 까치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며칠 전 자신을 위험해서 구해준 망태 아저씨를 다시 만나고, 아저씨를 통해 ‘안녕 공원’을 알게 되지요.

여기서 바로 모나리자 소년, 도훈이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도훈이는 개미 관찰하기, 초콜릿을 좋아하고 개미 종이접기를 아주 잘하는 친구였습니다. 하지만 다른 친구와 다른 이상한 점들이 계속 관찰되지요. 알고보니 자폐 성향을 가진 아이였습니다.


다빈이는 공원에서 자주 도훈이와 만나면서, 큰 소리를 무서워하고, 신체접촉을 좋아하지 않고, 개미 종이접기를 아주 잘한다는 것을 알게 되지요. 다리가 불편하지만 마음이 따뜻한 캐나다 할머니를 만나고, 할머니에게 SNS를 하는 방법을 가르쳐주기도 합니다.


비눗방울 놀이를 좋아하는 꼬마 때문에 갈등이 고조되어 문제가 생기지만 공원에서 사귄 다른 또래 친구들의 도움과 망태 아저씨, 캐나다 할머니의 도움으로 잘 마무리하게 됩니다. 물론 다빈이의 역할도 아주 컸지요. 불안정한 도훈이를 꽉 안아주며 안심시켜주고, 자신이 소중하게 여기는 엄마의 유물과도 같은 밴드를 도훈이의 상처에 붙여줍니다.

이 밴드가 단순히 상처를 치유하는 것이 아니라, 도훈이의 마음과 다빈이의 마음 모두를 치유해주는 마법의 도구가 아닌가 싶었습니다.

망태아저씨의 정체, 고모와 함께 일하는 김 요양보호사의 정체도 두근두근 궁금해하며 읽으니 책장이 술술 넘어갔던 것 같아요.

공원의 이름이 따뜻해서 일까요. 우리 모두 ‘안녕’ 할 수 있게 공원이 그 역할을 해준 듯 합니다. 분명 크던 작던 어떤 아픔을 하나씩 가지고 있던 우리의 이웃들이 공원에서 만나 서로를 알아가며 치유하고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였습니다.

도훈이가 모나리자가 된 이유는 무척이나 슬펐지만, 따스하게 감싸줄 친구가 생겨 마지막엔 제 마음도 뭉클했지요. 우리 아이들도 [시간을 묻는 소년, 모나리자]를 읽으며 제 마음에 공감하고 도훈이와 다른 친구들의 사정도 헤아릴 수 있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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