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식 강의 기술
모티머 J.애들러 지음, 독고 앤 외 옮김 / 멘토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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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마찬가지겠지만, 영화를 보면 비교가 된다. 영화속에서 학교교실이나 교육장면이 나올때를 잘 생각해 보면 쉽게 이해될 것이다. 한국영화는 선생님이 앞에서 흑판에 무엇인가를 쓰고 있고, 학생들은 선생님이 쓰는 흑판글을 보면서 공책에 열심히 옮겨 적는 장면. 선생님이 앞에서 흑판에 써놓은 글을 지시봉으로 짚어가면서 무엇인가 열심히 가르치고, 학생들은 선생님 말씀에 귀를 기울이거나 무엇인가 받아 적는 장면. 선생님이 학생들 앉아있는 곳을 이리저리 걸어다니고, 한 학생이 일어나서 책을 열심히 읽고, 다른 학생들은 앉아서 책을 열심히 눈으로 따라 읽는 장면 들. 그런데 외국영화, 특히 미국영화를 보면 학생들이 빙 둘러 앉아서 무엇인가를 열심히 만들거나 쓰고 있고, 선생님은 창가에 앉아서 가만히 지켜보거나 학생들 한사람 한사람에게 다가가 무엇인가 대화를 하는 장면. 선생님은 어떤 학생 책상위에 걸터앉아 그 학생과 대화를 주고 받고, 다른 학생은 선생님과 한 학생을 번갈아 바라보며 고개를 끄떡이거나, 또 다른 질문을 하면 선생님이 다시 질문한 학생을 향해 무엇인가 대화를 하는 장면. 선생은 흑판에 무엇인가를 쓰고나서 한 학생에게 질문을 던지면, 그 학생은 일어나서 무엇인가 대답을 하거나 교단앞으로 나와서 흑판을 보고 무엇인가 발표하는 장면 들.

 

나는 한국영화에 나오는 장면들처럼 학창시절을 받아왔다. 미국영화를 보면서 부러운 생각도 들었고, 저렇게 공부해도 공부를 잘할수 있는가도 싶었다. 그렇다고 내가 공부를 잘하는 것은 아니다. 결론은 한국영화에 나오는 장면은 일방적인 ‘주입식교육’이라 할 수 있고, 미국영화에 나오는 장면은 양방향 ‘토론식교육’이라 할 수 있겠다. 그것을 생각하면 이 책 <토론식 강의기술>이 어떤 책인지, 무슨 내용이 담겨져 있을지, 어떤 사람들이 읽어야 할 책인지 알 것이다. 이 책을 읽고자 하는 사람은 이 책을 통하여 무엇인가를 얻으려 할 것이다. 그러므로 이 책이 재미있거나 흥미롭지 않더라도 당연히 읽어야 한다. 주입식 교육과 토론식 교육중 어떤 교육방법이 더 좋은지에 대한 정답은 없다. 이 책도 그것을 찾고자 노력하지는 않는다. 이 책은 우리가 사회생활에 필요한 언어를 사용하는 네가지 방식, 쓰기와 읽기, 말하기와 듣기에 대하여 소개하고 있는 책이다. 우리도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이 네가지 방식을 모두 배우고 익혀왔다. 다만, 천부적인 소질과 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있을 수 있지만, 그들도 이 네가지 방식이 모두 천부적이지는 않는것도 새로운 발견이 아닐까 싶다. 쓰기 소질이 특출한 사람은 작가가 되었고, 읽기 소질이 천부적인 사람은 비평가가 되었고, 말하기 소질이 특출한 사람은 훌륭한 강사나 배우가 되었을 것이다. 그런데 듣기 소질이 뛰어난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이 책에서는 그것을 가르쳐 주고 있다.

 

나는 심리상담지도사와 인성교육지도사 양성과정을 수료하고, 자격증을 취득했다. 그런데 여기에서 집단상담과 감수성훈련이 이 책에서 강조하고 있는 토론식 강의에 의한 방법으로 교육이 진행된다. 강사가 학생들 앞에 서기도 하지만, 강사가 강의를 진행은 하지만, 일방적인 주입식 강의로 진행하지 않는다. 분명히 토론식 강의방법에 의해 진행하고 있다. 강사가 주제를 던져주면 그 주제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직접 쓰고, 그것을 돌아가면서 발표한다. 다른사람이 발표할 때 조용히 경청하고, 이해가 부족하거나 공감가는 사항에 대하여 질문을 한다. 필요한 사람은 메모를 한다. 중간중간 강사가 분위기를 조정하고, 강사에 의한 마무리를 교육을 마친다. 그런 교육을 최근에 받고나니, 우리들이 지금까지 받아왔던 일방적인 주입식교육 보다는 양방향 토론식교육이 훨씬 좋다는 것을 느꼈다. 앞으로 우리나라도 점차적으로 토론식 교육을 확대 적용해 나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 책 제목 <토론식 강의기술>은 당연히 나의 눈길을 끌수밖에 없었다. 심리상담과 인성교육을 통하여 토론식 교육의 필요성과 향후 우리나라 교육방법에 적용하게 될 것이란 예측과 함께 토론식 교육을 잘 진행하기 위해서는 이 책 읽기가 필수라는 확신이 섰었기에 이 책을 읽었다. 이 책은 크게 세가지 - 일반적인 강의, 일방적인 듣기, 양방향 대화 - 로 구성하고 있다. 이 책의 핵심은 강의와 경청, 말하기와 듣기에 대한 저자의 산경험을 토대로 어떻게 하면 남 앞에서 강의, 말을 잘하게 되는지? 남이 강의, 말하는 것을 어떻게 들어야 하는지? 어떻게 메모하고 질의응답을 해야하는지? 어떻게 다른사람들과 토론, 대화를 통하여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하게 해야 하는지? 저자는 말을 잘하기 위해서는 남의 말을 잘 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남앞에서 강의나 말하기, 스피치도 잘해야 하지만, 그보다도 남의 말을 잘 듣는것을 기본으로 삼으로고 한다. 상대방이 무슨말을 하는지,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정신을 집중하여 마음의 귀를 기울여서 경청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메모가 필요하고, 들으면서 메모하는 것과 듣고난 이후에 메모하는 것에 대한 비교까지 해주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요즘 TV에 나오는 토크쇼나 좌담회가 떠오를 것이다. 이 책에서 그들이 진행하는 양방향 토크와 토론방식이 무엇이 잘못되고 있으며, 내가 토크쇼 진행자이거나, 좌담회에 참석한 진행자라고 생각해 보자. 앞으로 TV에 나와서 토크쇼나 좌담회를 진행하는 사람이 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이 책 <토론식 강의기술>을 읽었으면 좋겠다. 이 책은 제목처럼 토론식 강의에 대한 기술적인 문제를 다루고 있지 않다. 저자는 처음에 이 책 제목을 ‘이야기하는 법과 듣는 법’으로 하려고 했다고 말한다. 결국 강의 잘하는 방법에 대한 것이 아니라 강의, 말하기, 대화, 토론, 커뮤니케이션을 잘하는 방법을 아주 자세히 가르쳐 주고 있는 책이라고 생각하면 될것 같다. 이 책은 쓰기와 읽기, 말하기와 듣기중에서 혼자서도 할수있는 쓰기와 읽기는 간단하게 다루었고, 대화나 토론을 통하여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유지에 필요한 말하기와 듣기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따라서 토론식 강의기술을 습득하고 싶은 사람이나 쓰기와 읽기에 대하여 공부하고자 하는 사람은 이 책을 읽지 말아야 한다. 책 제목이 실제 내용과 일치하지 않는 것이 옥에 티라면 티라 할 수 있다.

 

[감명깊은 글]

일방적으로 강연을 하고 아무 소리없이 듣기만 하는 것은 아주 훌륭히 끝났다고 해도 커뮤니케이션의 궁극적인 목적은 전혀 이루어 지지 않은 셈이다. 커뮤니케이션의 목적은 공감을 하든 안하든 공통적인 관점을 가질 수 있도록 정신 세계가 서로 만나는 것이다. 그런 스피치와 듣기는 가능한 한 언제나 강사와 청중 사이에 의견교환이 이루어지는 대화나 토론과 같은 양방향 토크로 이어져야 한다. 출처 : 1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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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쉽게 산다는 것 Easy Life
톨리 버칸 지음, 김지영 옮김 / 눈과마음(스쿨타운)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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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삶을 살아가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그런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을 필요가 없다. 성공하고 싶은 사람은 성공한 사람에 대하여 연구하고, 그들의 습관을 따라하고, 그들의 생각과 도전과 열정과 계획과 실천을 배우고 익혀야 한다. 무엇인가 부족한 것이 있으면 그것을 찾아서 채워야만 하는 것이 우리 인간들의 기본이 아닐까? 누구나 남다른 삶, 행복한 삶, 특별한 삶을 살고싶어한다. 그러나 그것이 결코 쉽지않은 일이다. 어떻게 해야만 지금의 어렵고 힘든 삶에서 해방하여 보다 나은 삶, 남들이 부러워하는 삶, 성공자가 될 수 있을까? 이 책에는 수많은 자기계발서에 나오는 말, 정말 흔한 말들이 써져 있다. 그런데 이런 책들을 읽으려는 많은 사람들은 이 책에 써 있는 여러 가지 지침과 방법을 보면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 분명한 것은 이 책은 자극적인 책이다. 누구든지 책을 통하여 변화를 일으키는 사람은 그 책에서 무엇인가 자극을 받았기 때문이다. 나도 이 책을 읽고 자극을 받았다. 이 책도 다른 많은 책들처럼 정말 우리들에게 필요한 알곡을 한아름 준다. 과연 그 알곡들을 가져다가 어떻게 씨를 뿌리고 싹틔우고, 무럭무럭 자라게 하여 꽃피우고 열매를 맺게 할 것인가? 그것은 당연히 독자들 스스로에게 동등한 기회와 혜택을 줄 것이다. 이 책을 선택하느냐 안하느냐? 나는 이 책을 만난 기회를 결코 놓치지 않고 선택하였다. 그리고는 이 책을 내것으로 만들고 있다. 이제 남은 것은 실천이고, 기다릴 것은 끝까지 이 책이 제시하고 있는 방법을 행동으로 옮기는 일이다. 특별한 삶을 위한 열한가지 행동으로 인하여 나의 미래는 오늘보다 아름다울 것이다.

 

이 책 <Easy Life, 그저 쉽게 산다는 것>의 저자는 20대에 무모하게 자살을 두 번씩이나 시도했었던 과거가 있다. 그러던중 기적과 같은 일이 일어났다. 생각의 변화, 자기발견의 통찰력 덕분에 방황에서 벗어나 올바른 길을 찾을 수 있었고, 행복해지는 법과 자신의 가치를 높여 자기운명의 주인공이 되는 법을 스스로 깨닳았다. 그래서 그는 현재 성공자가 되어 행복한 삶, 특별한 삶을 살고 있다. 저자는 지금까지 단한번도 배운바 없었던 전통적인 교육의 한계를 깨닫고, 그 들을 벗어던지고자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이 책은 저자가 특별한 삶을 살게한 11가지 행동을 스스로 검증하였고, 변화와 성공을 꿈꾸는 많은 사람들에게 아주 쉽고 간단하게 행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 틀, 도구를 이 책을 통하여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저자 또한 실천을 강조한다. 아무리 좋은 행동지침과 행동방법을 가르쳐줘도 그것을 이해하고 깨닫고 계획을 세운다 하더라도, 반드시 끝까지 스스로 변화를 주도하며 실천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란 것은 이 책 이곳저곳에 계속 반복하여 강조하고 있다.

 

이 책이 다른 책과 많이 다른것은 읽을 분량이 적어 아주 간편한 책으로써 읽고 이해하기 쉽다는 것이다. 이미 다 아는 말들이 반복해서 나오기 때문에 단숨에 읽을 수 있다는 것이다. 삶에서 최대한 많은 것을 얻으려면 이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열한가지 행동을 모두 실천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단 당장에 시작하겠다고 다짐하는 순간부터 하루하루 생활에 많은 변화가 생기게 될 것이며, 누구나 이해하고 깨달아 실천할 수 있으며, ‘그저, 쉽게 살아라’고 강조하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하여 살면서 절대로 잊지말아야 할 간단한 지침을 네가지 제시하고 있는데, 이것을 매일같이 실천하지 못하면 절대로 자기변화를 할수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 네가지 간단한 지침은 ①진실을 말하라 ②원하는 것을 찾아 나서라 ③자신과의 약속을 지켜라 ④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져라 이다. 특별한 삶을 위한 일곱가지 요소는 생략하겠다. 참고로, 감명깊은 글 마지막을 참고하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떤가 할 수 있겠는가? 실천할 수 있겠는가? 끝까지 그 약속을 지킬 수 있겠는가? 너무나도 기본적인 지침이다. 누구나 알고있는 것이며, 누구나 할수있는 것이며, 누구나 해낼수있는 것이다. 자신을 속이지 말고, 솔직하게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라는 것이다. 말하고 싶은 것, 바라는 것, 요구하고 싶은 것, 행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분명하게 말하라는 것이다. 남의 눈치를 보거나 부정적인 생각은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언제나 긍정이어야 하며, 주도적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약속을 했다면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할 수 있겠는가? 그리고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책임을 지라는 것이다. 할 수 있겠는가? 그렇다면 이 책을 잘 읽어보기를 권한다.

 

특별한 삶을 위한 일곱가지 요소는 책속에 녹아있다. 그 또한 우리들이 많이 알고 있는 이야기다. 알면서도 남의 일이려니 그냥 내팽개쳤던 것들이다. 알면서도 자기것화 하지 못한 것들이다. 알면서도 실천하지 못했던 것들이다. 지금까지의 자기자신의 모습을 바꾸고 싶다면, 변화를 시작하고 싶다면, 특별한 삶으로 바꿔보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라. 혹시 아는가? 이 책이 부정적이고, 독선적이며, 회의적이고, 비관적이고, 우유부단한 우리들에게 일침을 놓을런지? 뭔가 색다른 자극을 받게 될런지? 그리고 이 책은 맨 마지막 요소인 ‘일곱 번째 요소’이자 열한번째 행동인 “보다 높은 이상을 추구하라”부터 읽기를 권한다. 왜냐하면 그곳에 이 책의 모든 것이 다 들어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앞에 나온것을 다시한번 강조하는 패턴이다. 매장마다 지침과 요소를 강조한다. 아니, 명령하고 있다. 머릿속에 각인시키고 분명한 실천을 유도한다. 명령의 메시지를 넘기면 저자의 경험과 사례를 제시하며 실천과제를 풀이한다. 그리고는 ‘지금당장 행동하라!’란 안내문을 통해 독자들에게 행동방법, 실천방안을 제시한다. 그저 쉽게 살라는 말을 아주 쉽게 하면서 말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스스로 다짐하라’란 푯말을 내걸면서 해당 지침과 요소의 메시지를 재강조한다. 이것이 이 책의 구성형식이다. 매장마다 크게 4가지 패턴으로 제시하고 있어서 읽기도 쉽고, 이해하기도 쉽지만, 책을 넘기기도 쉽다. 책 읽기에 흥미가 없는 사람이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책이기도 하다.

 

이 책에는 무엇하나 지적할 것이 없다. 다만, 우리들의 일상적인 삶의 패턴을 바꾸는데 있어서 너무나 쉽게 전달하려는 저자의 열정과 노력이 잘못 전달, 이해될 수 있는 소지가 있다. 그리고, 마지막 열한번째 행동이자, 일곱 번째 요소인 “보다높은 이상을 추구하라”의 마지막 ‘스스로 다잠하라’의 푯말이 그 이전의 푯말이 수정되지 않은채 그대로 반복하고 있는 것이 옥에 티라 할 수 있다.

 

[감명깊은 글]

조물주가 전부이다. 존재하는 모든 것은 바로 조물주이다. 그러므로 어떤 형태이든 조물주가 나무를 만들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조물주가 바로 나무가 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조물주가 우리를 만든 방법은 조물주가 바로 우리가 되는 것이었다.

우리가 이 전능한 존재와 끊임없이 교류한다면 이것은 우리 삶의 모든 면을 치유해 주는 치료제와 같은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솔직하게 말하고, 원하는 것을 요구하고, 약속을 지키고, 생활의 안정을 찾고, 즐겁게 살고, 자긍심을 갖고, 인정을 베풀고, 창의적인 활동을 하고, 주의깊은 자각을 함으로써 솟아나는 기쁨이야말고 진정 참다운 기쁨이다. 출처 : 13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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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호, 오륜서의 도를 찾다
미야모토 무사시 지음, 공병호 풀이, 김현영 옮김 / 루비박스 / 2007년 3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일본 전국시대 말기에서 에도시대 초기, 즉 우리가 잘 알고있는 임진왜란과 관련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도쿠가와 이에야스 시대의 전설적인 무사인 ‘미야모토 무사시’가 일생동안 무사의 길을 걸으며, 심오한 진리를 깨우치고자 밤낮으로 연마한 끝에 저절로 깨우치게 된 전반전 인생의 ‘병법의 도’와 후반기에 여러 예술이나 기능을 통해 스스로 깨우친 ‘병법의 이치’를 접목시켜 죽기 직전 2년간의 후세 무사의 길을 걷는 사람들이 쉽게 배우고 익힐 수 있는 안내서이자 길잡이인 “오륜서”를 집필하였는데, 요즘으로 말하면 검술교본 정도로 생각하면 될 듯 싶은 이 책을 김현영님이 번역하고, 공병호님이 오륜서에 담겨진 무사시의 사상과 철학을 이해하고, 공병호님의 관점에서 무엇을 얻을 수 있는가에 초점을 맞춰 개인이나 직장인의 자기경영의 지혜와 경영자의 조직경영에 필요한 교훈을 주관적인 관심에서 해석, 제시하고 있는 책이다.

 

미야모토 무사시의 오륜서의 구성은 병법을 다섯 장으로 나누어 각장마다 그 도리를 설명하기 위해 음양오행의 8괘(건,태,이,진,손,감,간,곤) 중에서 곤(땅), 감(물), 이(불), 손(바람), 건(하늘-공)의 원리로 풀이하고 있다. 제1장은 견고한 땅처럼 병법의 기초를 다진다는 뜻에서 최초의 장을 ‘땅의 장’이라 칭하고, 병법의 도에 대한 요점과 무사시의 니텐이치류(두 칼을 허리에 차는 무사의 도)에 관한 견해를 설명하고 있다. 제2장은 무사의 마음을 물과 같이 자유자재로 만든다는 뜻에서 두 번째의 장을 ‘물의 장’이라 칭하고, 니텐이치류의 기본자세와 이치를 설명하고 있다. 제3장은 불처럼 기세의 변화가 극심하고 변화무쌍한 전투상황하에서의 행동지침을 뜻하는 세 번째의 장은 ‘불의 장’에서는 기초가 튼튼하고 기본에 충실한 무사의 전투의 도는 일대일 싸움에서의 기술과 다수의 싸움에서의 전술을 다양한 상황별로 제시하고, 싸움과 승부에 대한 내용을 논하고 있다. 제4장은 바람처럼 낡은 풍조와 새로운 풍조를 나타내는 ‘바람의 장’으로써 다른 유파의 병법의 핵심을 설명하여 니텐이치류가 진정한 병법임을 피력하고 있다. 제5장은 겉과 속이 없는 병법의 도를 자연의 이치를 뜻하는 하늘, ‘공(空)의 장’으로 니텐이치류에서 말하는 병법의 갈고 닦아 무아지경의 도를 깨우쳐야함을 강조하고 있다.

 

공병호님은 프롤로그에서 오륜서를 손자병법과 함께 동양의 2대 병서라고 말할 정도로 미야모토 무사시의 <오륜서>를 현대적 의미로 병법의 도를 소개한 안내서라고 말하고 있으며, <오륜서>에서 무사시가 다룬 병법의 도를 전쟁의 세계를 벗어나서 독자들에게 조직경영, 자기경영, 생활인의 인생경영의 도를 찾아주고자 이 책 <공병호, 오륜서의 도를 찾다>를 세상에 내 놓았다. 이 책은 지금까지 만난 많은 책들과 많이 다르다. 공병호님이 지금까지 많은 책을 통하여 보여줬던 자기계발서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새로운 시도다. 400년전 일본의 무사가 쓴 오륜서를 통하여 현대인에 맞도록 해석한 것은 정말 대단한 도전이자, 개인의 일상생활이나 직장생활, 경영자의 조직경영에 필요한 알곡을 <오륜서>에서 찾아낸 것이다. 진흙속에 숨여있는 진주를 찾아낸 것이라 표현하고 싶다.

 

동양의 2대 병서라는 생각은 공병호님의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다. 요즘 검도나 펜싱 등 검과 관련된 무술교범이나 태권도 교범에서도 <오륜서>와 같은 수준의 글은 얼마든지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면에서 나는 이 책 <공병호, 오륜서의 도를 찾다>에 대한 평가는 일본의 전설적인 무사인 미야모토 무사시와 <오륜서>가 있다는 정도만 알면 될것 같고, 이 책을 통하여 공병호님의 또 다른 면을 만날 수 있었다는 정도다. 이런 책도 있구나 정도다. 왜냐하면 공병호님의 자기계발서에서 배우고 익힐 것보다는 이 책에 제시한 공병호님의 해석은 수준이하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이해가 안되는 부분은 이 책의 저자가 누구냐다. 어떻게 이 책이 나오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자세히 알수없기에 더욱 의구심이 생긴다. 더불어 미야모토 무사시가 쓴 오륜서의 원본을 보지못해서 안타깝다. 왜냐하면 <오륜서>에는 정말로 서론부분과 결론부분이 없는가 싶다. 이 책을 보노라면 오륜서의 시작이 곧바로 제1장 물의 장인 것이다. 땅, 물, 불, 바람, 공 다섯가지 장으로 구분하여 작성한 것은 좋았으나, 땅의 장에 전반부에 나오는 내용들은 서론부분으로 별도의 장으로 구분했어야 더 좋았을 듯 싶다. 또한 이 책은 다른 책보다더 오탈자가 많은 편이다. 또한 무사시의 출생지와 아버지가 프롤로그, 연보, 생애, 본문에서 서로 상이한 것이 보인다. 더불어 오륜서에 관해서와 새대적 배경, 연보는 과연 누가 쓴 것인가가 궁금하다. 마지막으로 ‘공병호가 본 땅의 장’에서 직업인에게 주는 삶의 지혜 9가지가 실제로는 10가지 제시하고 있으며, 기업과 같은 조직 경영의 지혜로 얻을 수 있는 것 8가지는 실제로는 6가지 제시하고 있고, 마지막 부분 7줄은 여섯 번째 주제와 상관없는 내용이르써 아마도 일곱, 여덟 번째 주제가 중간에 삭제된 상태인 듯 싶다. 이 책의 옥에 티가 아닐까 싶다.

 

[감명깊은 글]

몸의 자세를 논하자면, 머리는 숙이거나 젖히지 않고 기울이거나 비뚤어지지 않게 한다. 눈을 두리번 거리지 않고, 이마에 주름이 잡히지 않도록 하며, 미간을 찌푸려 눈동자를 움직이지 않도록 하고, 깜빡이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눈을 가늘게 뜬다. 온화한 표정으로 콧날을 세우고 아래턱을 잡아당긴다. 목은 뒤 근육을 곧게 펴고 목덜미에 힘을 준다. 어깨에서 발끈까지 몸 전체가 하나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양 어깨를 내리고, 등 근육을 곧게 펴고, 엉덩이를 내밀지 말고, 무릎에서 발끝까지 힘을 주며, 허리가 굽지않도록 배에 힘을 준다. ‘비녀장을 박아 죈다’는 말은 이때 와키자시의 칼집을 배쪽으로 끌어당겨 끈이 느슨해지지 않도록 하라는 가르침이다. 병법에서는 평상시에는 전투때처럼 몸을 쓰고 전투때는 평상시처럼 몸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 충분히 수행해야 한다. 출처 : 9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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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책] 미야모토 무사시의 오륜서 (The Book of Five Rings)
    from 512 2012-01-25 18:50 
    적을 이기는 길. 무사의 도를 논하는 미야모토 무사시의 오륜서좋은 무사가 되기 위한 지침, 오륜서. 십 년 전에 읽었다면 검도를 배우러 검도 도장을 찾았을 겁니다. 적의 기세를 꺾고, 적의 공격을 맞 받아치며, 허를 찔러 승리를 쟁취하는 방법. 아마 십 년 동안 꾸준히 단련을 했다면, 무사의 도에 대해 어느 정도는 갈피를 잡았을 거에요. 그러나 남을 이기...
 
 
 
불 켜진 사무실 법칙
김종원 지음 / KD Books(케이디북스) / 2007년 4월
평점 :
절판


 이 책 <불 켜진 사무실 법칙>은 겉표지부터 다른 여느 책과 다르다. 정말 이런 책이 있기에 책 읽는 재미가 솔솔하다. 이 책을 처음 발견했을때 <불 꺼진 사무실 법칙>으로 봤다. 처음 책을 접했을때의 생각과 제목에서 풍기는 분위기와 책을 읽을때의 마음가짐과 책을 모두 읽고난 다음에 느끼는감정이 서로 다른것이 또한 이 책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한밤중에 거리를 걷거나 차를 타고 가면서 다른 회사 사무실이 환하게 불 켜져 있는 모습을 보았는가? 어떤 느낌을 받았는가? 혹시 최근에 야근을 한적이 있는가? 야근의 경험이 있거나 없거나 야근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혹시나, 야근을 하면서 다른 사무실에 불이 꺼져있는 것을 보았는가? 그럴때의 기분은 어땠는가? 야근을 마치고 나오면서 다른 사무실에 불이 켜져 있는 것을 보았는가? 그때의 마음을 솔직하게 말해봐라. 직장인이라면 아마도 야근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야근을 단 한번도 해보지 못한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행복한 사람일 것이다. 야근을 안하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은 분명히 정상적인 사무실 직원이 아닐것이다. 생산직이나 영업직 직원이라면 당연히 야근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 밤에만 일하는 생산직 직원들이야 예외로 해야겠지만, 야근을 하면 야근수당이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야근하고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받으니 야근할만 할 것이란 생각을 해본다. 다만, 야근수당을 책정하고 없는 회사나 야근수당을 책정해 놓고서도 야근수당을 주지않는 회사들이 있으니 여기서는 더 이상 말하지 않는게 좋겠다.

 이 책은 <불 켜진 사무실 법칙>으로써 겉표지가 다른 여느 책과는 사뭇 다르다. 겉표지 덮개를 벗겨내면 자극적인 붉은색 표지가 아주 선정적이다. 책표지 앞쪽에는 책 제목도 없다. 얼마나 멋진 아이디어인가? 더불어 아주 독특하다. 아주 독창적이다. 새로운 시도라고 봐야할듯 싶다. 독자를 위한 배려라고 해야할까?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이 책을 통하여 리더는 직원의 마음을 이해하고, 직원은 리더의 마음을 이해해야 한다며 직원은 일과시간 이외의 시간외 근무을 원치 않는 반면, 회사 사장은 시간외 근무를 열심히 하면 회사가 발전할 것이라는 생각, 리더와 직원간의 사고의 차이를 “불 켜진 사무실 법칙”이라고 말하고 있다. 결국 이 책을 통하여 저자는 한밤중에 환하게 불을 밝혀가면서 열심히 야근하는 것은 리더가 생각하는 것처럼 업무성과와 일의 효율이 높아지지 않는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회사를 발전시키려면 야근을 밥먹듯 하는 직원을 발본색출하고, 일과시간을 최대한 활용하여 체계적인 생산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회사 분위기를 조성하고, 회사 업무추진 시스템이 정상작동 되도록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말이지 저자의 의견에 동감하며,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야근을 많이 하는 회사는 결국 망할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게할 정도로 지금까지 이런 책 제목과 이런 내용의 책은 읽어본 경험이 없어서 더욱 책의 값어치를 높게 평가한다. 많은 기업과 공공기관들까지 치열한 경영전쟁의 틈바구니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당연히 야근을 없애는 것, 불 켜진 사무실의 불을 모두 끄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이 책에서 그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사무실 불을 켜지 않는 방법을 아고 있는 데도 변화하지 않는 것은 죽은 기업이고, 죽은 직원이나 다름이 없는 것이다. 조직의 리더와 직원이 한마음이 되어 변화를 이끌어 나가야 할 것이란 저자의 마지막 말에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는 저자의 ‘불 켜진 사무실 법칙’이란 교훈을 거울삼아 많은 사람들의 의식을 개선해 나아가야 하겠다.

 이 책은 정말 특이하다. 이 책은 크게 두 파트로 나눌 수 있다. 아니 쉽게 표현하자면 책이 두권인 셈이다. 책 제목은 ‘불 켜진 사무실 법칙’과 ‘조직에 반드시 필요한 사람이 되는 아주 사소한 습관’이다. 다른 책처럼 한가지 주제로 책을 쓰면서 추가적인 주제는 부록으로 제시하거나 짧은 좋은글들은 ‘잠시 쉬어가는 코너’를 통하여 약방에 감초처럼 활용하고 있는 반면, 이 책은 두가지 파트를 총 26장으로 구분하여 앞쪽에는 ‘불 켜진 사무실 법칙’의 내용을 다루고, 뒤쪽에는 ‘조직에 반드시 필요한 사람이 되는 아주 사소한 습관’의 내용을 다루고 있다. 두가지 책을 총 26장으로 분리하여 매장마다 한가지씩 번갈아 가면서 제시하고 있다. 얼마나 독특한 방식인가? 책은 총 3부로 구성하고 있으며, 제1부는 불 켜진 사무실, 무너지는 조직. 제2부는 위대한 성공은 작은데서 시작한다. 제3부는 위대한 리더, 유능한 직원...이란 주제로 구분하여 제1부에서는 불 켜진 사무실은 회사를 발전시키는 것이 아니라 회사를 망하게 한다는 내용을 다루고 있고, 제2부는 회사 사장이나 리더, 중간관리자나 팀장들에게 불 켜진 사무실을 없애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으며, 제3부에서는 리더들은 어떻게 하면 불 꺼진 사무실을 만들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하고, 직원들은 어떻게 해야 불 켜진 사무실을 만들지 않을 것인가? 어떻게 하면 회사를 살리는 리더, 회사 발전에 필요한 직원이 될수 있을까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반면, ‘조직에 반드시 필요한 사람이 되는 아주 사소한 습관’은 1, 2, 3부로 구분하지 않고, 총 26가지의 사소한 습관들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의 두가지 테마를 별도로 구분하면 책 두권이 된다. 아마도 책 두권을 만들수는 없는 분량이고 주제가 단순하여 새로운 아이디어를 적용하여 두가지 책을 두가지 테마로 독자들에게 잠시잠시 쉬어가는 코너를 만든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내가 저자라면 이렇게 책쓰기를 하지는 않았을 것이란 생각을 해본다. 내가 저자라면 이 책에 나오는 ‘조직에 반드시 필요한 사람이 되는 아주 사소한 습관’을 책 후반부에 부록으로 제시하겠다. 그리고, 그 사소한 습관도 2~3가지 테마로 구분하여 개인의 일상적인 습관, 업무와 인생에 필요한 습관, 타인과 관련된 습관, 좋은습관 나쁜습관, 기타 등으로 분류하여 다루겠다. 또한, 두가지 테마의 제목들을 다시한번 점검하여, 1.2.3부로 구분한 주제에 맞는 중,소제목으로 바꾸겠다. 모든 부정적인 제목들을 긍정적인 제목으로 바꾸겠다. 그리고 제목에 맞는 내용을 다루되 내용의 키포인트나 내용의 함축된 주제가 중,소제목으로 표현되었는가를 다시한번 검토하여 제목과 내용이 많은 갭이 생긴곳은 과감히 수정 보완하겠다. 그리고 이 책에 나오는 내용처럼 모든 회사와 모든 리더, 모든 직원들이 한결같은 조건이 아님을 염두에 두고, 정말 회사 사정이 어렵거나, 1인 5역을 담당하고 있는 직원(중간관리자), 다른 직원 야근을 분담하기 위하여 함께 야근을 도와서 조기에 일을 끝마치려고 노력하는 많은 사람들은 예외로 했으면 좋았지 않았나 싶고, 그런 사람들을 위한 별도의 주제도 다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 것이 이 책의 '옥에 티'가 아닐까 싶다.

 [감명깊은 글]

이제 당신 사무실의 불을 껐는가? 당신의 직원에게 불을 끄라고 명령하였는가? 스위치 앞에서 무엇을 두려워하는가? 상사의 직책, 해고, 승진 탈락 등의 것들이 당신 사무실을 오늘도 대낮처럼 밝게 만드는가? 아직도 직원이 조금만 더 불을 켜고 근무를 하면 회사의 성과가 올라갈 것이라 생각하는가? 그렇다면 무한경쟁 시대에 살고 있는 그대여, 그대의 야근이 그대의 자리를 오랫동안 보전시켜 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야근하는 직원이 당신의 회사를 지켜주리라 생각하는가? 그렇지 않다는 것은 누구라도 알 수 있을 것이다.<중략>. 지금까지 내가 나열한 것들을 잘 이행하며 항상 노력하고,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 조직과 부딪히며 올바른 일을 해내는데 자신의 영향력을 발휘하는 사람으로 명성을 쌓아 간다면 어떤 경우에든 회사에서 당신을 깔보지 못할 것이며, 당신이 속해있는 조직은 번영을 계속 할 것이다. 출처 : 20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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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철학 - 고대 그리스 철학부터 포스트모더니즘까지
멍윈젠 지음, 이영옥 옮김 / 책과함께 / 2006년 11월
평점 :
절판


<이지철학>이란 책 제목을 보았다면 누구나 책 제목 바로 아래 '고대 그리스 철학부터 포스트모더니즘까지' 란 부재가 눈에 들어올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이라면 책 제목과 부재를 보는 순간 다른 책으로 눈을 돌릴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아른거리는 책 표지 문양속에서 "EASY" 란 영어단어를 발견하는 순간 아항~ <이지철학>이 바로 <EASY 철학>임을 느끼게 될 것이며, 이 책을 통하여 아주 쉽게 철학을 접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게 될 것이다. 책 제목처럼 철학에 대한 접근과 이해와 공감이 정말 쉽게 다가와서 좋았다.
 
특히 이 책은 다른 철학입문서나 철학에세이들과는 사뭇 다르게 다가온다, 대부분의 일반적인 철학서들은 철학사를 중심으로 연대기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시대의 변천이나 역사의 흐름에 따라 변하면서도 계속 이어져 내려오는 철학사적 조류를 엮어가면서 철학자들의 이론에 대하여 해석하고 있는 반면, 이 책 <이지철학>은 우리들에게 철학이 정말 쉽게 느낄 수 있도록 지금까지 접하지 못했던 새로운 방식 - 신비한 경험이나 모험을 통해 철학의 다양한 내용들을 체득해 나가는 환타지 소설 형식을 적용하고 있다. 주인공인 세라드와 친구 케빈이 방학에 시골로 놀러갔다가 우연히 고대 그리스 헤라클레이토스로부터 시작하여 비트겐슈타인에 이르기까지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데카르트, 칸트, 헤겔, 니체 등과 같은 철학자들과 만나 자동언어번역기를 이용하여 그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토론과 사색을 통해 어렵고 난해한 서양철학 이론들을 하나하나 풀어나가는 독특한 방법으로 방식으로 전개해 나가고 있다. 
이 책은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고, 쉽게 다시한번 생각해 볼 수 있고, 누구나 쉽게 철학과 만날 수 있도록 하기위하여 환타지 소설형식을 이용한 것이 가장 돋보인다. 아마도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데서 <이지철학>이란 제목이 생겨나지 않았나 싶다. 그러나, 아무리 소설형식을 취하였고, 특히 젊은이나 학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환타지 소설형식을 적용한 것은 성공적이라 할수있지만, 철학을 다루고 있기때문에 그리 쉬운 책은 아닌듯 싶다. 또한, 철학도 한가지 사상만을 다루고 있거나 철학자 한사람의 이론이나 생애를 다루고 있다면 더욱 쉬울수 있는 책이라 생각할 수 있겠지만, 고대 그리스철학부터 포스트모더니즘까지 서양철학 전분야를 다루고 있기에 책 제목처럼 <이지철학>은 아니라 생각한다.
 
이 책은 철학에 대하여 관심은 있으나 기존의 철학책이 너무 어렵고 난해해서 감히 접근조차 못하는 사람들과 대학교에서 철학개론 강의를 이수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아주 쉽고 편안하게 읽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철학책이 너무 어렵고 난해하여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쉽게 읽고나서 다른사람에게 쉽게 전달할 수 있는 책을 원하는 사람은 절대로 읽어서는 안된다. 왜냐하면 철학이론이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쉽게 배워 쉽게 전달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때문이다. 또한 광범위한 서양철학을 그렇게 쉽게 책으로 엮는것도 쉬운 일이 아니기때문이다.
 
그러나, 이 책 <이지철학> 은 정말로 저자가 책 제목으로 선정한 이유처럼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책은 분명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이 책의 철학사항에 대한 해석은 우리들에게 한결 이해하기 쉽도록 노력한 이 책의 저자의 이론에 불과하지 않을까 싶다. 우리는 이 책을 읽으면서 새로운 우리들만의 또 다른 해석이 탄생하지 않겠는가 싶다.
 
 
[감명깊은 글]
철학은 인류가 모은 방법과 사유를 동원해서 가장 근본적인 문제들을 생각하는 거란다. 인류의 지식은 끊임없이발전하고 내용도 계속 놀어나서 사고도 더욱 더 세밀해졌다. 그래서 차츰 여러부분이 철학에서 떨어져 나갔고 독립적인 학문이 되었지. 그것은 내용이 너무 많아져서 인류의 모든 지식을 다룰 수 있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야. 현재의 철학도 모든 것을 연구하지는 않는단다. 하지만 한 가지는 변하지 않았어. 그것은 철학적 사고가 가장 근본적인 문제를 다루고, 우리의 사유를 이끄는 중요한 방법이었다는 것야.  출처 : 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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