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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이 오기 전이 가장 어둡다 - 고난을 깨달음으로 바꾸는 헤밍웨이 인생 수업
박소영 지음 / 유노책주 / 2025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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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까지 난 모든 좋고 나쁜 일들이 멈출 때 텅 빈 공허함을 남긴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나쁜 일이 멈출 때는 그 자체로 공허함이 채워지지만, 좋은 일이 멈출 때는 더 좋은 일이 나타나야지만 공허함이 채워졌다.’
위의 글은 헤밍웨이가 말년에 자신의 가장 행복했던 순간으로, 무명시절 고군분투했던 파리시절에 대한 회고록의 일부이다. 퓰리처상과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고, 작품 대부분이 영화화된 베스트셀러였지만 그의 삶은 평탄치 않았다.
네 번의 결혼을 통해 두 명의 부인에게서 세 아들을 두었으며, 막내 아들 그레고리는 성 정체성에 혼란을 겼었고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했다. 그의 가족 중 아버지, 남동생, 여동생 모두가 자살로 생을 마감했으며, 헤밍웨이 역시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
이 책은 헤밍웨이의 작품 중 <노인과 바다>,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 <무기여 잘 있거라>,<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등 저자의 쉽고 풍부한 해설과 함께 그가 남긴 편지, 단편, 연설 들의 내용을 통해 경험, 노력, 몰입의 가치들을 현대의 시각으로 재해석해 헤밍웨이의 작품에서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삶의 교훈과 조언들을 담고 있다.
1장: 노인과 바다
하지만 인간은 패배하게 창조되지 않았어.
인간은 부서질지 몰라도 패배하진 않아.
But man is not made for defeat, he said,
a man can be destroyed but not defeated. <p057>
2장: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생각할수록 모든 훌륭한 사람들은 하나같이 유쾌했다. 유쾌한 편이 훨
씬 나았고 또한 그것은 어떤 징표이기도 했다. 그건 마치 아직 살아 있
을 때 영원히 죽지 않을 것 같은 징표였다.
All the best ones, when you thought it over were gay. It was much better
to be gay and it was a sign of something too. It was like having immortality
while you were still alive. <p119>
3장: 무기여 잘 있거라
이 세상은 모든 사람을 부서트리지만,
많은 사람은 그 부서진 곳에서 강해진다.
The world breaks every one
and afterward many are strong at the broken places. <p136>
4장: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넌 모든 인생이 흘러가 버리고 있는데 그 삶을 이용하고 있지 않다고
느낀 적 없어? 벌써 네가 살아야 할 날의 거의 절반이나 살았다는 걸 깨닫고 있고?"
Don't you ever get the feeling that all your life is going by and you're not
taking advantage of it? Do you realize you've lived nearly half the time you
have to live already? <p216>
5장: 그리고 헤밍웨이의 말들
그가 자신의 재능을 파괴한 건 활용하지 않았기 때문이야
He had destroyed his talent by not using it, by betrayals of himself.
<킬리만자로의 눈><p236>
이 책을 읽고 <노인과 바다>를 구입했다. 완전 사랑에 빠져버렸다. 오래전에 하필 비오는 날에 서거정의 ‘독좌’라는 시를 읽고 그분의 외로움이 뼛속까지 사무쳐서 밤새 잠 못 이루고, 막걸리랑 부침개 만들어 타임머신 타고 만나뵈러 가고싶다 생각했었는데, 지금 딱 그런 기분이 든다. 이 감동이 가실가봐 잠들고 싶지가 않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