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인생에 용기 따윈 필요 없다

당신 인생에 용기 따윈 필요 없다 - 삶의 방향을 놓친 당신에게 전하는 11가지 처방
멘탈리스트 다이고 지음, 최지현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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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자기 삶의 영웅이다."

이 짧은 문장이 이렇게 큰 울림을 줄 줄이야... 그동안 꽤 많은 자기계발서를 읽어왔지만, 이렇게 직설적이고 공감 가는 글은 만나기 어려웠던 거 같다. 확실히 소설의 형식을 빌려서인지 전혀 지루하지 않고, 최고구속의 직구는 그야말로 스트라이크 아웃당할 위기다. 잠시도 옆길로 새지 못하게 죽비로 호되게 얻어맞은 기분이랄까 인생 멘토 제대로 만났다.

올해 30세의 영업사원 스즈키 쇼타, 여자 친구도 없고, 진지한 연애도 못해봤다. 자신감도 없고 변명도 많이 하고, 하루하루 무기력하게 보내던 어느날 공원에서 의문의 남자 D와 눈이 마주친다. 헐렁한 바지에 펄럭이는 긴 티셔츠, 그리고 맨발. 그야말로 자유로운 영혼 그 자체다. 그와 마주칠 때마다 쇼타는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한 조언을 받게 된다. "삶을 바꾸는 데 필요한 것은 용기가 아니라 실행이다"라는 D의 말에 따라 작은 변화부터 시도한다. 아침 일찍 일어나기, 다이어트, 인스턴트 음식 줄이기 등등 매일 조금씩 습관을 개선해 나간다.

특히나 눈길을 끌었던 건 ‘No라고 말하지 못하는 습관 없애기’이다. No라고 말하기 어려운 이유는 습관화된 ‘비기능적 사고’ 때문이라며 다음과 같이 7가지의 예를 들어 설명하며, No라고 말했을 때의 장점과 Yes라고 말했을 때의 단점을 생각해보라 한다.

1. No라고 말하는 것은 무례하고 공격적인 행동이다.

2. 불친절하고 자기중심적인 행동이다.

3. 상대가 상처받거나 무시당했다고 기분이 들 것이다.

4. 상대가 날 싫어할 것이다.

5. 남의 요구는 내 요구보다 중요하다.

6. 나는 늘 남을 기쁘게 해줘야 한다.

7. 작은 일에 No라고 말하는 건 인색하고 속이 좁은 행동이다.

소설의 내용이 굉장히 현실적이어서 쇼타가 나요, 내가 곧 쇼타가 되어 함께 성장하는 느낌이든다. 거짓말 판별하기 7가지 팁은 굉장히 유쾌하고 흥미로워서 너무너무 재밌게 읽었다. 멘토 D가 건네는 조언은 살아가면서 참고할만한 다양한 주제를 담고 있어서 특히나 사회 초년생들에게 이 책을 선물하면 사회생활 잘할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의 말처럼 실제로 가보지 않는 한 결과를 알 수 없으므로 길을 찾는 데 그치지 말고 반드시 도전해보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