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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일 없는 수요일
곽윤숙 지음, 릴리아 그림 / 샘터사 / 2025년 8월
평점 :
#도서협찬
#별일없는수요일
#곽윤숙_글 / #릴리아_그림
#샘터어린이
월화수목금토일_
왠지 월,화요일은 유독 시간이 천천히 흐르다가 수요일이
지나고나면 금새 금요일 그리고 주말이 오는 것 같은데요,
여러분은 일주일 중 어느 요일이 가장 특별하신가요?
혹은 어느 요일이 가장 빠르게 혹은 느리게 지나가나요?
#별일없는수요일
왠지 반어법 같기도 한데_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는데요,
수요일만 별일이 없었던건지, 수요일만 별일이 생긴건지
책장을 살포시 넘겨봅니다.
하얀색 바탕에 여러가지 파란색, 조금씩 다른 파란색들이
어우러져 참 깨끗한 느낌을 줍니다.
버스안에서 아이가 눈을 떴을 때는 벌써 내릴 곳에서
세 정거장이나 지나친 후 입니다. 깜박 졸았던 모양이예요.
별별일이 다 일어나는 세상에서 별일 없이 사는 것이 중요
하다는 엄마의 말이 떠오릅니다.
최대한 예의를 갖추어 뒷자리 아저씨께 이번 정류장이 어디
냐고 물어보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퉁명스럽기만 합니다.
아이는 왈칵 눈물이 쏟아질 것 같아 꾹 참습니다.
그리고 별일이 있을 때마다 마음속으로 외우던 주문을
외웁니다. 친구들이 놀릴때나 당황스러운 일이 생길때마다
외우던 자신만의 주문.
하지만 '아 오늘은 괜찮지 않을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퉁명스럽기만 하던 아저씨는 버스기사님에게 아이의 사정을
이야기해주고 걱정하며 내립니다.
'아 오해였구나_그렇게 퉁명스럽지만은 않구나' 라는 생각이
든 순간, 버스기사님이 아이에게 앞으로 오라며 말을 건넵니다.
천천히,천천히..머릿속으로 발자국을 세면서 자신만의 걷는
방법으로 앞자리로 향하는 아이.
알아채셨나요? 이 아이는 앞이 보이지않습니다.
그래서 자신만의 주문이 필요하고, 자신만의 걷는 방법이 꼭
필요하지요.
이제 버스안에서는 아이는 몰랐던 조금은 더 다정한 이야기
들이 펼쳐집니다. 혼자 버스에 탄 아이가 무사히 잘 내릴 수
있도록 모두가 아이를 응원합니다.
아이가 느꼈을 다정함,아이가 느끼지 못했을 다정함이 책 속
에는 모두 묻어납니다.
다정한 응원을 보내준 이의 향기가 바람을 타고 아이의 코끝을
스칠 때는 그 장면에서 정말 향기가 나는 것 같습니다.
#별일없는수요일
이날은 정말 별일이 없었던 건지, 별일이 있었던 건지_
어떻게 얘기해야할까요?
우리가 나와 다른이를 대할 때 어떻게 해야하는지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된 그림책입니다.
예전에 계단턱이 높아 사실상 휠체어가 지나다닐 수 없는
건물이 아직도 있다는 글을 어디선가 본적이 있어요.
버스를 타는 것뿐만이 아니라 어느 시설을 이용할때도
불편함없이,막힘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차별을 느끼지 않는 세상, 다른시선을 느끼지 않는
세상, 편견이 없는 세상이길 바랍니다.
#별일없는수요일 이 주는 다정함과 지극히 아무일 없는
일상이 주는 소중함, 별일이 생겼을 때도 별일이 아닌게 될
수 있는 주변의 따듯함을 그린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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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서평을 작성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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