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이런 지명이 생겼대요 - 읽다 보면 사회 상식이 저절로 그래서 이런 OO이 생겼대요 시리즈
우리누리 지음, 이경석 그림 / 길벗스쿨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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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지번을 대신하여 도로에 이름을 붙이고, 건물에 번호를 붙여 알기 쉽게 표시하는 도로명주소로 변환하던 시절, 우연찮게 도로명에 얽힌 기사를 접했다. 도로명은 해당 지역의 지형• 특산물• 설화 등에서 따왔는데, 역사적 정통성을 인식시키려 인물이나 사건에서 따오기도 한다는 것이다.그 예로 화교촌이 형성되어 중국 수나라의 침략을 크게 물리친 살수대첩의 을지문덕 장군의 이름을 딴 ‘을지로’며 일본을 크게 물리친 이순신 장군의 아호를 딴 ‘충무로’도 있다.태종의 차녀인 경정공주가 출가하여 작은공주골로 불리던 것을 한자로 ‘소공로’라 표기한다고도. 도로 뿐인가. 지하철의 역명도. 내가 사는 지역 이름도.

지명은 땅, 바다, 산, 강 등 우리가 사는 곳에 붙은 이름을 말하고, 앞서 말했던 바와 같이 땅의 모양이나 쓰임, 그 지역에 일어난 역사적 사건이나 설화에서 비롯된다.

<그래서 이런 지명이 생겼대요>는 국내외 68개 지명이 어떻게 생겼는지 익살맞은 네 칸 만화, 함께 읽으면 좋을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 이야기, 깨알 상식도 수록 이와 얽힌 역사적 배경, 설화를 통해 알려 준다. 이는 지역의 특징을 앎과동시에 자연환경, 옛 사람들의 생활환경도 유추해낼 수 있다. 지명을 봐도 어디가 어딘지 헷갈릴까싶어 우리나라 전국 지도 그림을 수록, 지리도 익힐 수 있다.다양한 나라의 역사, 문화, 신화를 익히는데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열살이는 1학기에 배운 사회, 지역의 유래와 옛 이야기를 통해 알고 있었던 이야기도 더러 있고, 외국의 사례에서는호랑이를 사자로 착각해 지은 이름인 ‘싱가포르’가 가장 인상 깊었고, [그래서 생겼대요] 시리즈 중 ‘맞춤법’을 부탁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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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화수토토토일 읽기 친구 꼬북
신채연 지음, 신민재 그림 / 한빛에듀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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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 새 책이 도착하면 가장 먼저 맛보는 이는 둘째, 열살이다. 책의 후기를 물었더니 “토요일이 많아도 좋은 것은 아니네요.” 라 답한다. 직장 다니는 엄마•아빠, 학교 다니는 누나•형도 가장 바라는 것이 ‘월화수토토토일’ 아닐까. 무슨 일이기에 세상의 이치를 통달한 듯한 말을 내뱉었던 건지 궁금해진다.

3학년이 되고부터 학원 스케줄이 늘어나자, 월요일이 더 싫어진 병만이는 강력한 바이스러스성 눈병에 걸렸다. 등교를 하지 않고 쉬어야 하는 월요일, 엄마가 집에만 있으라했는데 심심했던 병만이는 공부도 3일, 토요일도 3일, 일요일은 보너스인 월화수토토토일 학교에 입학한다. 정말 마음에 드는 이 학교의 급훈은 ‘월화수만 견디자!’. ‘견디자’는 병만이가 아주 힘들 때 쓰는 말이지만, 견디고 나면 뿌듯하고 좋았던 경험이 있다.

월요일 시간표는 아래와 같다.
1교시 국어 1단원부터 10단원까지 받아쓰기 시험
2교시 수학 곱셈구구 86단
틀에 박힌 건 시시한 법. 생각을 바꾸라며 시간도 없는데, 밥과 반찬을 국에 말아 후루룩 마시자고 한다. 으~ 병만이는 재밌을 줄 알았는데 이상하게 신이 나지 않는다. 대학 입시에 들어가지 않는다며 체육 시간도 없애고 월,화,수는 바쁘니 토요일에 아프라며 보건실도 없는 이상한 학교인데, 화장실에 갈 시간을 모아 토요일을 만들었다고 한다. 미술시간은 어떤가.. 선생님은 미술이 재밌다며 미술 시간을 16교시까지 늘렸다.

그렇게 월요일을 견디고, 화요일. 소풍을 가겠다는 선생님 말씀에 병만이와 친구들은 신이 난다. 그.러.나…! 시간도 없는데 화면을 보고 간접체험하는 것으로 대신한다. 소풍을?? 너무해!

병만이에게 기분 좋은 월요일은 올까?? 그 때의 병만이는 어떤 마음가짐을 갖게 될까? 두근두근. 나는 책을 끝까지 읽어서 답을 알고 있지만, 말하지 않겠다.

우리에게 주어진 하루하루는 모두 소중한 날, <해야할 일이라면 행복한 마음으로 하자>는 작가의 말로 대신한다.

🔔 책 읽는 습관의 물꼬를 트는 <<읽기 친구 꼬북 >> 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 서포터즈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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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톡방을 나갔습니다 2 소원어린이책 28
신은영 지음, 히쩌미 그림 / 소원나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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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들 사이에서 스마트폰을 통한 단톡방이 생성되고, 그로 인해 단순한 의사소통을 넘어, 오해, 따돌림, 감정 문제로까지 이어지는 다양한 문제가 발생되고 있다.

책의 제목으로 미루어보아, 혹시 단톡방에서의 따돌림과 관련된 걸까? 책표지 그림은 산뜻하기만한데? 의구심이 든다.

방학을 맞아 수학학원에 다니게 된 하린이. 수학이 재밌어서 독학으로 공부했고 테스트에서 만점을 받아 수학 영재반에 들어간 하린이는 단톡방인 ‘수영방’에 초대된다.

자신을 질투하고 경계하는 별이, 제멋대로인 별이의 행동으로 인해 별이가 없는 단톡방에서의 험담, 과학 경진 대회를 준비하는. 하린이만 쏙 빠진 수영반 친구들의 단톡방
미묘한 감정 싸움을 한 별이와 하린이를 주측으로 벌어지는 갈등은 이어져 오해가 쌓이고, 둘은 화해 할 수 있을까?

몇일 전 읽은 <오해를 기회로 바꾸는 대화법>에 따르면 상대에 따라 상황에 따라 입장에 따라, 견해와 생각은 다양하므로 상대에게도 사정이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서 솔직하게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관계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역시 하린이와 별이가 서로를 향한 질투와 부러움을 인정하고, 솔직한 마음을 표현하고 이해하면서 둘의 관계가 성장할 수 있음을 암시하며 글은 끝난다.

글 속에서는 하린이가 등장했던 전편 <단톡방을 나갔습니다>의 친구들 이야기도 나오는데, 작가님께서 곧 3편을 출간하시지 않을까. 2편에서 하린이가 경험을 쌓았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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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키워도 사람 되나요?
박티팔 지음 / 고래인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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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한 맘과 형제의 책방 서평 모집>을 통해 도서 협찬 받았습니다.

책을 수령하고 첫 에피소드를 보는데, 투박하고 개성있는 그림체지만, 나와 다른 감성인듯 허무한 개그같아 어려웠다. 그런데, 에피소드 말미에 만화 내용을 정리한듯한 에세이가 좋다는 생각이 들었고, ‘심부름’ 편의 “여러분~ 아직은 착한 어머니가 말하고 있어요.” 라는 부분에서 빵터지면서 책이 매력적으로 보이기 시작했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라는 글에서 ‘애들은 도대체 어떻게 키워야 하느냐’는 질문을 받지만, 그에 대한 정답은 없으며 부모의 양육 방식은 아주 문제가 있는 아동이나 부모를 제외하고, 어떤 상황에 대한 한 가지 해결책만 있지 않으며, 모두 각각 배울 점이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라고 하는 말이 내 멋대로 키운다해도 결국 아이들이 다른 누군가와 만나 도움을 주고 받으며 제 몫을 해내는 어른으로 커가길 바라는 마음은 다르지않다고 느꼈다.

‘고대 그리스 누나 신화’는 우리 아이들의 이야기를 떠올리게 한다. 열살이가 형이 본인을 좋아하지않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할 때면 아이의 탄생과 관련한 이야기 끝에 작금에 와서는 춘기라는 병이 찾아와 너를 소흘히 대할 뿐이라고 대리 해명하곤 했다. 저자 역시 어머니에게서 들은 ‘울음으로 가족을 지켜낸 이야기’나 ‘콩나물만 먹으며 돈을 모은 아버지의 이야기’들을 통해 가족 구성원 개인의 존재감과 중요성을 북돋아 주는 ‘가족 신화’를 설명한다. 그리고 자식들에게도 그 신화가 이어져 이야기를 통해 서로를 위로하기도 한다고.

3장 엄마 나 사춘기야. 사랑해 안 사랑해 사랑해 에피소드는 우리 춘기와 나의 이야기 같아서 정말 공감 되었다.

부록으로 수록 된 도봉이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다. 아들의 그림이 캐릭터를 구상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다하는데, 열살이도 ‘무 인간’이 등장하는 이야기를 몇 번이나 다시 볼 정도로 재밌어했다.

세 명의 아이들과 풀어가는 육아 방식이 열린 자세와 유연함에 있고, 깊이 있는 울림이 좋았다. 육아에 대한 불안과 고민을 가진 양육자들에게 “이렇게 키워도 사람 된다.”라는 메세지를 전하는 책♡

이렇게키워도사람되나요? #박티팔글그림
#도서제공by출판사 #고래인 #고래뱃속
#에세이툰 #그림에세이 #에세이추천
#단단한맘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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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를 기회로 바꾸는 대화법 - 뱉고 나서 후회한 말 다시 주워 담는 기술
야마모토 에나코 지음, 박현아 옮김 / 영림카디널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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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하지 않아도 될 말을 해서 밀려오는 후회와 부끄러움에 이불킥을 경험한 자들이여- 여기 그 처방전이 있으니!
영림카디널에서 출간한 야마모토 에나코님의 <오해를 기회로 바꾸는 대화법>이다.

대화를 하다가 내가 던진 말 때문에 혹은 상대방의 행동이나 말투로 마음이 불편해진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수습을 하려 이 말, 저 말 붙여보지만 좀처럼 수습이 되지 않을 때, ‘왜 그 말을 더해서…’, ‘그 말은 그런 뜻이 아니었는데…. ’ 하며 자괴감에 빠지거나 불편한 상황을 관계 회복의 기회로 바꾸는 방법을 제시한다.

책에서 자주 오해가 발생하는 상황을 통해 실수를 하더라도 ‘실수를 수습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소개하는데,

예를 들면,
몇 번 주의를 줘도 고쳐지지 않아 상대에게 심한 말을 해버린 경우, ‘나’를 주어로 삼아 전달하는 ’아이 메세지’로 “나는 ㅇㅇ이라고 생각해”라고 말하는 요령을 알려준다.
먼저 자신이 어떤 기분인지 제대로 이해하고, 말로 표현해 전하면 정말 하고 싶었던 말을 알아줄 가능성이 커지고, 내뱉은 심한 말로 상처받은 상대에게 “심하게 말해서 미안해”라고 말해주는 것도 잊지말자.

덧붙인 한 마디로 상대의 감정에 공감하고, 내 마음도 제대로 분명히 전달할 수 있다면 이 보다 더 좋은 대화법이 있을까? 우리의 인간관계에 좋은 윤활유가 될 것이다.

사람에 따라 와닿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자기 나름의 실천하기 쉬운 형태나 방법을 찾아 보는 것이 좋으며, 대화란한 가지 정답을 내어 해결하기 위함이 아니라, 차이가 어디에 있으며 서로를 어떻게 이해할지를 알아가기 위한 행위로 수습을 통해 더 좋은 관계를 만들 수 있음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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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인간관계 #관계회복 #대화법 #소통
#읽는사이에_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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