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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화수토토토일 ㅣ 읽기 친구 꼬북
신채연 지음, 신민재 그림 / 한빛에듀 / 2025년 9월
평점 :
우리 집에 새 책이 도착하면 가장 먼저 맛보는 이는 둘째, 열살이다. 책의 후기를 물었더니 “토요일이 많아도 좋은 것은 아니네요.” 라 답한다. 직장 다니는 엄마•아빠, 학교 다니는 누나•형도 가장 바라는 것이 ‘월화수토토토일’ 아닐까. 무슨 일이기에 세상의 이치를 통달한 듯한 말을 내뱉었던 건지 궁금해진다.
3학년이 되고부터 학원 스케줄이 늘어나자, 월요일이 더 싫어진 병만이는 강력한 바이스러스성 눈병에 걸렸다. 등교를 하지 않고 쉬어야 하는 월요일, 엄마가 집에만 있으라했는데 심심했던 병만이는 공부도 3일, 토요일도 3일, 일요일은 보너스인 월화수토토토일 학교에 입학한다. 정말 마음에 드는 이 학교의 급훈은 ‘월화수만 견디자!’. ‘견디자’는 병만이가 아주 힘들 때 쓰는 말이지만, 견디고 나면 뿌듯하고 좋았던 경험이 있다.
월요일 시간표는 아래와 같다.
1교시 국어 1단원부터 10단원까지 받아쓰기 시험
2교시 수학 곱셈구구 86단
틀에 박힌 건 시시한 법. 생각을 바꾸라며 시간도 없는데, 밥과 반찬을 국에 말아 후루룩 마시자고 한다. 으~ 병만이는 재밌을 줄 알았는데 이상하게 신이 나지 않는다. 대학 입시에 들어가지 않는다며 체육 시간도 없애고 월,화,수는 바쁘니 토요일에 아프라며 보건실도 없는 이상한 학교인데, 화장실에 갈 시간을 모아 토요일을 만들었다고 한다. 미술시간은 어떤가.. 선생님은 미술이 재밌다며 미술 시간을 16교시까지 늘렸다.
그렇게 월요일을 견디고, 화요일. 소풍을 가겠다는 선생님 말씀에 병만이와 친구들은 신이 난다. 그.러.나…! 시간도 없는데 화면을 보고 간접체험하는 것으로 대신한다. 소풍을?? 너무해!
병만이에게 기분 좋은 월요일은 올까?? 그 때의 병만이는 어떤 마음가짐을 갖게 될까? 두근두근. 나는 책을 끝까지 읽어서 답을 알고 있지만, 말하지 않겠다.
우리에게 주어진 하루하루는 모두 소중한 날, <해야할 일이라면 행복한 마음으로 하자>는 작가의 말로 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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